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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은 공산주의 학원"

기사승인 2009.10.14  2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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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석학들 일제히 비판, 中고위층 "대외선전 기구"

2004년 이후, 중공 정부는 세계 각지에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 학원"을 설립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교육부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 83개국 268개 지역에 공자학원이 문을 열었으며 매월 평균 5~6개가 새로 개설되고 있다.

전 세계의 공자 학원은 정부가 세운 "국가 대외 한문어 교육·학문 지도 소조 사무실(이하 소조 사무실)"이라는 부서를 통해 관리된다. 소조 사무실은 현지 교육기관 및 대학과 제휴해 학원을 개설하고, 강사를 직접 파견한다. 수업 교재와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문화 교류 행사와 포럼도 개최한다. 일체 비용과 인력은 중공 당국이 지원하고 있다.

"공자 학원은 사회주의 문화 도구"

하지만 공자 학원은 이름과는 달리 공자나 유학과는 상관없는 기관이다. 지난 9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자 탄생 2560주년 기념 국제 학술 포럼"에 참석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정치협상위원회 주석인 자칭린(賈慶林)은 "(공자의) 정화(精華)를 계승하고 찌꺼기(糟粕)는 없애, 유학을 사회주의 문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자"라고 밝혔다. 공자와 유학을 사회주의를 위한 도구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4월 중국공산당에서 선전 전술을 담당하고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리창춘(李長春)은 공자 학원을 "중국 대외 선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자 학원 이사회 규정에는 "중국 공산당의 세계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공자학원의 설립 목적은 대외적으로 "중국 문화 교육을 통해 세계 각국과 상호 이해와 우호 관계를 촉진하고, 지속적인 세계평화와 상호 발전에 공헌한다"로 되어 있다.

중국학 거두 "정보 수집기관일 뿐"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자학원의 불순한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프린스턴대 위잉스(余英時) 명예교수는 "공자 학원은 문화적 목적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 공자 학원을 조사한 결과 정부 수집 기관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위 교수는 "공자 학원은 유교를 가르치는 곳도 중국어를 가르치는 곳도 아니며, 중국 공산당의 이데올로기 기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위 교수는 인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클러지상" 수상자로 세계 최고의 중국 역사학자로 꼽힌다.

하버드대 펑성리(馮勝利) 교수도 "공자 학원은 "공산주의 학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 부위원장이자 스웨덴 국회의원인 고란 린드블래드(Goran Lindblad) 의원은 "공자 학원은 중공 당국의 해외 공작 기관"이라고 밝혔으며, 대만 화교위원회도 공자 학원이 교육과 문화라는 수단으로 중국 공산당의 관점을 세계에 보급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원경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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