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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은 학문의 자유 무시해"… 미국교수들 퇴출 요구

기사승인 2014.06.20  16: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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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5일 연세대학교가 '공자아카데미'를 개원했다. 중국교육부의 협력으로 개원한 '연세대 공자아카데미(延世大學孔子學院)'는 연세대가 중국 쓰촨성 '사천사범대학(四川師範大學)'과 함께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사진은 행사 당일 현판식 모습. (사진=전경림 기자)

중국 정부가 각국 대학과 협력해 설립한 ‘공자학원’이 미국에서 퇴출 기로에 놓였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도모한다’는 명분 아래 사실상 중국 공산당(중공)의 선전도구로서 학문과 언론의 자유를 막는다는 것이 이유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辦)이 관리하고 베이징어언대학(北京語言大學)이 교육과정을 담당한다. 2004년 서울 양재동에 첫 문을 열어 현재 120여 개국에 공자학원 440곳, 공자교실 646곳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23개 대학에 개설돼 있다.

지난 17일 미국대학교수협회(AAUP)가 성명을 통해 “공자학원은 중국정부의 산하기관으로 학문의 자유를 무시한다”면서 “운영 규정에 언론 자유를 보장해 재계약하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UP는 1915년 학문 자유 수호를 목적으로 창설돼 현재 4만 7000여 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AAUP는 공자학원이 교원 채용부터 교육과정까지 중국 정부가 설정한 지침대로 따라야 하기에 학원의 독립성과 교원의 존엄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이 중국의 언어, 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전 세계에 알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공자학원 이사장 류예둥(劉延東)이 중공 정치국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인 것과 국가한판이 공산당에 속한 기구라는 것을 꼬집는다.

미 시카고대의 마샬 사린스 인류학과 교수는 “공자학원에서는 티베트 독립, 대만의 정치적 사태, 지위 같은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한 강의나 컨퍼런스를 할 수 없다”며 “공자학원이 중공의 이데올로기 및 정치성 확대 도구가 되며, 미국 및 전 세계 대학들의 공통 표준인 학술 및 학문의 자유에 반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5월 시카고대 교수 108명은 서명 운동을 통해 “계약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에 공자학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청원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에선 공자학원의 한 강사가 “내가 파룬궁(法輪功)하는 것을 학원이 못하게 한다”고 폭로해 결국 공자학원이 폐쇄됐다. 파룬궁은 ‘진선인(眞善忍)’ 따라 심신을 닦는 기공수련으로서 장쩌민 전 주석이 사교(邪敎)로 규정하면서 많은 수련자들이 박해와 탄압을 받고 있다.
 

임서윤 기자 allugirl@epochtimes.co.kr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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