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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성보, ‘왕점박이’ 만화로 장더장 야유

기사승인 2016.10.21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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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월 7일자 <성보>지는 장더장을 풍자하는‘왕점박이’만화를 게재했다. (합성 이미지)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가 다가옴에 따라 고위층 인선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성보’지는 장쩌민파 상무위원인 장더장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을 향해 ‘홍콩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연일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 10월 7일에는 1면에 ‘왕점박이’만화를 실어 장더장을 공격했다. 만화 속 인물은 얼굴형과 특징이 장더장과 유사하다.

‘왕점박이’ 는 거물이라는 의미

성보지는 10월 7일 1면에 ‘후사합니다, 왕점박이가 인지도를 원합니다’라는 광고 형식의 만화를 게재했다. 만화 속 인물은 코와 입이 그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으나 헤어스타일과 안경, 미간 위의 커다란 점 등이 장더장의 외형적 특징과 일치하는 관계로 누구를 그린 것인지가 자명했다.

광둥어에서 ‘왕점박이’라는 단어에는 거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단어는 원래 마오쩌둥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마오쩌둥 역시 아래턱에 커다란 점이 나 있었다.

광고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저 왕점박이는 베이징에서 재력과 세력을 모두 갖춘 인물로서, 이제는 범우주적으로 하루빨리 명성을 드높여 실력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이 만화 광고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세부 가격을 나열하는 한편 관심 있는 사람은 주(駐) 홍콩 ‘향서사무소(向西辦事處)’로 연락하라고 밝혔다. 죽음을 피하고 싶은 사람은 ‘샤오밍(小明)’, 허풍을 원하는 사람은 ‘랑잉(狼英)’, 특권을 원하는 사람은 ‘룽샤(龍蝦, 가재)’, 남의 공을 가로채고 싶은 사람은 ‘강태공’에게 연락하라고 되어 있다.

이는 성보가 연일 맹공격중인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는 자들’의 별명을 일일이 언급한 것으로, ‘샤오밍’에 해당하는 인물은 중련판의 장샤오밍(張曉明)이고, ‘랑잉’은 홍콩 행정장관 렁춘잉, ‘룽샤’는 렁춘잉의 처 레지나 통(梁唐青儀), ‘강태공’은 대공문회(大公文匯) 미디어그룹 이사장인 쟝자이중(姜在忠)을 가리키는 별명이다. ‘향서(向西)’사무소란 사이완(西環)의 웨스트포인트 센터(西港中心)에 입주해 있는 중련판을 의미한다.

빈과일보는 10월 7일자 기사에서 성보의 ‘왕점박이’ 광고 만화는 장더장과 ‘홍콩을 혼란시키는 4인방’의 악행을 비꼰 듯하다고 밝혔다.

시진핑이 반드시 추궁할 두 가지

장샤오밍 중련판 주임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을 공격하는 기사를 실은 이후 성보는 재빨리 칼날 끝을 현 상무위원 장더장에게로 돌렸다. 심지어 ‘장쩌민이 장더장을 비호하는 보호세력’이라고 여러 차례 실명을 거론하기도 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혁 이래 드물게 보이는 맹공이라고 평한다.

제18차 당대회 이후 장더장은 인민대표대회와 홍콩, 마카오 관련 사무를 주관하고 있다. 장더장이 암암리에 홍콩 상황에 직접 개입, 홍콩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여론이다. 렁춘잉은 홍콩 행정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장쩌민파의 의지를 직접 행동으로 옮겨왔다.

해외 소재 독립 언론인 정징웨이(鄭經緯)에 따르면 성보의 평론은 홍콩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중대한 정치적 책임 문제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이는 6중전회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홍콩 우산혁명 이래로 행정특구 정부와 고위층으로부터 민심 이반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불신의 정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입법회 선거를 통해 직접 드러났다. 누군가는 이처럼 중대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홍콩 혼란시킨 4인방’ 자주 언급돼

해외 중문 매체가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쩌민파를 대표하는 인물인 장더장은 상무위원회에서 직접 시진핑을 도발하는 역할을 맡았던 적이 있다. 그는 과거 한 차례 상무위원회에서 집단 의사결정 제도를 실시하자고 제의, 시진핑 당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해외 언론인 자오옌(趙岩)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장더장이 좌지우지한 중앙 선전계통, 대외홍보계통, 홍콩∙마카오판공실 및 중련판이 홍콩에서 벌인 행각은 모두 “홍콩의 진보에 대항하는 것이자 시진핑과 대항하는 것”이며, “단순한 의견 대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내부 분열”이라고 밝혔다.

 

원총둥(文琮東)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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