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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 중기위와 연합해 장쩌민파 언론 맹공

기사승인 2016.10.25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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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홍콩 ‘성보’지는 홍콩 내 장쩌민 세력이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행동을 재차 비판하며 장쩌민 계열 홍콩 언론들을 언급했다. (셰둥옌/대기원)

16일 홍콩 ‘성보(成報)’지는 홍콩 장쩌민 세력이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행동을 재차 비판하며 장쩌민 계열 언론 ‘대공보(大公報)’, ‘문회보(文滙報)’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중기위)’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에 대해 진행한 감찰 보고서를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사실을 비판했다.

16일 ‘성보’지 1면 헤드라인은 ‘서환의 대변인(西環喉舌)’이 중기위에 대해 보고도 못 본척한다’라는 제목의 평론을 실어 홍콩 주재 중앙인민정부 연락판공실(中聯辦, 중련판)과 친 장쩌민 언론 ‘대공보’, ‘문회보’, ‘상보(商報)’가 14일 중앙순시조가 홍콩마카오판공실을 순시한 보고서를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렁춘잉과 중련판을 도와 ‘친 독립파’ 관련 보도만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평론은 먼저 중앙순시조가 홍콩마카오판공실 순시보고서를 발표한 사실을 열거하며 홍콩의 4개 언론매체들이 해당 소식을 보고했지만 ‘대공보’, ‘문회보’, ‘상보’는 홈페이지나 종이신문에 해당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열거된 언론들을 살펴보면 모두 친 장쩌민파 언론으로, ‘대공보’, ‘문회보’는 홍콩인들에게 중국공산당 대변인 역할로 비춰지고 있다. ‘상보’는 친 ‘서환파(西環派, 중련판 계열)’로 간주되고 있다.

성보의 평론은 “문회보와 대공보 등이 ‘서환’을 좋아하고”, “서환의 정치 강령을 중앙정부보다 높게 여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평론은 또 이번 사건은 중련판의 언론 장악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고 지적하며, 장샤오밍 중련판 주임, 렁춘잉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랴오후이(廖暉) 전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 천산링(陳山玲)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조리, 리하이탕(李海堂) 중련판 선전문체부 부부장을 언급하며 사건의 배후에 류윈산(劉雲山)이 주관하는 문화선전 계통이 정국을 휘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보’지의 해당 평론 삽화에는 류윈산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며 해당 선글라스에는 ‘장(江)’자가 선명히 나타나 있어 그가 장쩌민 파벌 상무위원임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평론은 이번 중앙순시조가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당조직을 비판하며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당 지도부가 무기력했고 중앙의 정책을 충실히 집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사항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서환의 대변인’들이 ‘홍콩독립’ 관련 보도만 대대적으로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친 독립파’ 의원들이 입법회(국회격)의 의원 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어깨에 두른 채 ‘홍콩 민족의 이익 수호’등의 표현을 문구에 추가해 파문이 일었다.

‘성보’지는 또 중기위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기위는 중앙순시조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에 대해 감찰을 벌인 결과를 포함한 순시보고서를 당일 발표했고, ‘성보’지는 즉시 제1면에 만화광고를 실어 중련판 주임 장샤오밍을 비판하며 중앙정부가 장샤오밍에게 10월 24일 전에 베이징으로 돌아와 홍콩 관련 문제를 처리할 것을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10월 24~27일까지는 중국 6중전회가 개최되는 시기다.

14일 ‘성보’의 만화 광고는 ‘관계 단절’이라는 제목으로, ‘할아버지’ 모습의 시진핑이 눈과 코가 없는 손자 ‘장샤오밍’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광고는 재차 장샤오밍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며 ‘랑영(狼英, 렁춘잉을 늑대에 빗대어 묘사)’과 같은 나쁜 무리와 패거리 짓을 일삼고 사익을 추구하며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콩독립’ 문제를 일부러 조장해 사회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장샤오밍이 ‘베이징 늙은이’인 ‘큰 점박이(大粒癦, 점이 있는 장더장을 빗대어 표현)’을 믿고, 충고를 듣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광고에서는 또 장샤오밍이 법규와 규율을 지키지 않고 시진핑이 제시한 '네 가지 의식'[정치의식, 대국(大局) 의식, 핵심 의식, 정렬(看齊) 의식]을 지키지 않아 중앙정부의 깊은 실망을 자아냈다고 표현했다.

광고에서는 또 붉은 글자로 눈에 띄게 ‘이번이 최후통첩이며 만약 10월 24일 전에 베이징으로 와서 모든 것을 자백하지 않는다면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평론가인 궈즈(國智)는 ‘성보’지의 평론이 중기위와 성보지의 관계가 보통이 아님을 설명한다며, 이들이 매우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으며 저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궈즈는 만약 시진핑 진영의 지지가 없을 경우 ‘성보’는 절대로 이렇게 노골적인 비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진핑 진영이 홍콩 장쩌민 파벌에 대해 향후 물갈이를 진행할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여론 공세를 통해 각 세력들에게 시진핑 진영 세력이 누구인지 똑똑히 알고 다시 줄을 서도록 경고한 셈이다.

 

셰둥옌(謝東延)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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