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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시진핑-장쩌민 힘겨루기와 연관?

기사승인 2017.02.20  17: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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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고위층과 북한 정국에 중대한 변화 발생 암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돼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AFP)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대낮에 피살된 가운데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체포했고 이들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 직원(가운데)이 김정남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종합 병원에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AFP)

향년 46세인 김정남은 고모부 장성택에 이어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후 북한 김 씨 일가에서 두 번째로 사망한 핵심 인물로 기록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김정남이 피살된 데에는 시진핑 당국과 장쩌민 집단 간의 세력 싸움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 정권과 그 배후 세력은 말로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피살사건의 3대 배경

김정남이 피살당한 전날인 2월 12일 북한은 다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며, 발사 지점은 중국에서 5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전 세계를 경악케 했고 해외 언론들은 북한의 고위층 권력 다툼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 고위층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고 복잡하므로 분석가들은 이 사건은 시진핑-장쩌민 두 파벌 간의 권력다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래 김정남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김정은을 대체해 권력을 쥐게 될 인물로 여겨졌다. 김용훈 동국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교수는 “설령 김정남이 동생 김정은의 통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김정은은 그의 장기적인 집권에 화근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제거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남 피살, 중국 정부의 마지노선 침범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된 후 그의 측근이 김정남 제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지만 중국 측에서 “우리의 영역 안에서는 절대 김정남을 건드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중국의 미움을 사면서까지 김정남 암살 계획을 추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이 중국 정부의 마지노선을 침범한 것이라며, 이 사건의 세 가지 배경을 주목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배경1: 하루 전 국경에서 미사일 발사 시도

김정남이 살해되기 전 2월 12일 아침,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일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500km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다. 발사 지점은 중국에서 불과 50km 떨어진 중국-북한 국경지대였던 점을 두고 외부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불만 섞인 신호를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은 즉각 북한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관련 사설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집요함은 한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설치의 명분을 더욱 확실히 제공하는 격이 됐으며,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배경 2: 시진핑과 통화… 북한에 강경 입장

이번 피살 사건은 북한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처음 일어난 ‘도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트럼프는 “북한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미국은 더욱 강경한 수단으로 이 문제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후 2월 9일 시진핑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부에서는 트럼프와 시진핑이 밀접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보아 미중 관계에서의 또 다른 주요 사한 중 하나인 한반도 문제에서도 일련의 공통된 합의를 보았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중국은 앞으로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경3 : 장성택 숙청 사건의 복제판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외부 언론들은 2013년 12월 김정은이 잔인하게 그의 고모부 장성택과 고위 관리들을 숙청했던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어 일본 언론도 장성택이 2012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와 비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김정남으로 대체할 계획에 대해 제안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장쩌민파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원회 서기가 김정은에게 이 대화 내용을 전했고, 김정은은 바로 장성택을 숙청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북한은 장쩌민, 저우융캉, 쩡칭훙(曾慶紅)을 위시로 한 중국공산당 장쩌민파에 의해 조종되어 왔다. 이들은 북한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이들은 최근 시진핑의 반부패 사범에 연루되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관계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장쩌민과 밀접한 관계

시진핑은 집권 5년간 대북 정책에 있어서 과거 장쩌민파와는 사뭇 다른 정책을 취했고 북한과 거리를 두면서, 지금까지도 한 번도 김정은과 만나거나 대화를 가진 적이 없다.

여러 보도와 분석가들은 장쩌민 집단 소속 요원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연루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몇 차례의 핵무기 실험을 진행했던 시기는 모두 중국에서 후진타오, 시진핑 진영과 장쩌민 집단의 세력 다툼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6년 초에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 실험을 단행했으며, 2017년 초에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김정남이 피살당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정권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모두 신년을 전후로 행해졌으며, 중국공산당 양회가 열리기 전, 시진핑과 장쩌민파의 세력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는 시점에 일어났다.

2016년 초 시진핑은 ‘태상황(太上皇:장쩌민을 지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부패 관리 척결(호랑이 잡기, 打虎)’ 정책의 초점을 직접 장쩌민에게 겨냥하기 시작했다.

2017년, 19차 당대회 임기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 시진핑 당국은 샤오젠화 사건을 터뜨려 숙청의 화살을 장쩌민, 쩡칭훙, 자칭린(賈慶林), 류윈산(劉雲山), 장더장(張德江), 리란칭(李嵐清) 등 장쩌민파 고위 관료와 가족을 겨누기 시작했다.

셰텐치(謝天奇) 시사평론가는 “일련의 사건들로 미뤄 보았을 때 김정은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류윈산 현 상무위원 등과 긴밀한 상호 관계에 있다”면서, “줄곧 장쩌민 집단의 통제를 받아 왔으며, 시진핑 당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반격을 가하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김정은이 중국의 마지노선을 침범하고 중국 내부의 합의점을 깨뜨린 사건이 됐으며. 이는 중난하이의 힘겨루기 상황은 물론이고 북한 정국에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한다.
 

한·미·중 손잡고 북한문제 해결하나

장롄구이(張璉瑰)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교수는 “올해 한반도에 큰 사건이 발생할 것이며, 아마도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한 문제에 정말로 손을 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톈치는 여러 가지 사안들로 미뤄 보았을 때, 올해는 한·미·중 3국이 손을 잡고 김정은 정권 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북한 정권을 대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김정남을 제거한 것은 평양이 최후의 반격을 취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장쩌민파가 19차 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최후의 반격을 취하는 것과 서로 맞아 떨어진다.
 

장쩌민파 고위층과 북한 김씨 일가와의 관계

저우융캉 전 정법위원회 서기

김씨 부자와 관계 밀접: 김정일은 2010년 김정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후 열병식을 가졌다. 이때 저우융캉이 유일하게 주석단에 함께 등장했다.

류윈산 현 정치국 상무위원

류윈산이 관할하는 중국공산당 중련부(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북한 김씨 정권과의 연락을 책임진다. 작년에 중련부와 관련이 있는 마샤오훙(馬曉紅)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 대표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장더장 현 정치국 상무위원

북한 김정일종합대학에서 유학해 조선어에 능통하다. 2010년 김정일이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재촉했을 당시, 장더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장더장의 인민대표대회 계통은 마샤오훙 사건과 연관이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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