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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용건을 잊어버린 경험 있나요?

기사승인 2017.03.15  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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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lia)

볼 일을 보러 2층에 올라왔는데 ‘뭐 하러 왔지?’라고 자문해본 경험이 모두에게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또는 상대방에게 하려던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대화가 막힌 적도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뇌에 이상이 있는 건가?’라는 걱정이 자연히 생긴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일시적인 건망증을 ‘출입구 효과(Doorway Effect)’라고 부른다. 뇌는 시각과 청각으로부터 쏟아지는 대량의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없으므로 중요한 정보만 기억하고 낡은 정보를 지운다. 따라서 어떤 사정으로 환경을 옮겼을 때 (문을 통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전의 환경에서 기억한 정보를 뇌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삭제하는 것이다.

2011년 과학자는 ‘출입문 효과’를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 대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계획했다. PC 게임과 같이 설정된 가상공간에서 피실험자들은 커서를 사용하여 테이블 위에 놓인 물체를 다른 테이블로 날랐다. 이 때 물체는 배낭에 넣어져서 보이지 않는다. 실험자는 때때로 퀴즈를 내서 피실험자들이 나르고 있는 물체의 색과 형태를 얼마만큼 기억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들은 같은 방에서 이동할 때보다 다른 방으로 이동할 때(출입문을 나섰을 때) 물체를 쉽게 잊어버렸다. 인간의 뇌는 반사적으로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이전 환경의 정보를 소거하고 새로운 정보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느닷없이 용건을 잊어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뇌의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 ‘출입구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정숙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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