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중국사회에 부는 ‘르네상스 열풍’

기사승인 2017.03.20  10:05:20

공유
default_news_ad2
정체자로 습자를 즐기는 사람들(도구서점 제공)

최근 중국에서 다도, 서예 등 ‘전통문화체험’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르네상스(예술의 재생·부활)’ 현상과 함께 간체자가 아닌 전통 한자인 정체자를 쓰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 중에는 20대 청년 역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 한자를 사용함으로써 도덕을 중시하는 옛 문화와 가까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중국 사회에 만연한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체자와 간체자의 차이는 획수만이 아니다. 간체자에는 정체자를 구성하는 전통적인 의미가 사라졌다. 예를 들어 사랑(愛)의 정체자는 ‘마음(心)’이라는 뜻을 품고 있지만 사랑(爱)의 간체자에는 이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문화 대혁명 시기에 한자만이 아니라 낡은 사상, 풍속, 문화, 습관을 타파한다는 구호 아래 고전 건축물과 옛 서적 등의 전통 문화가 모조리 파괴됐다.

상하이에 있는 도구서점 주인인 코로 씨는 정체자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한자의 왕국’이라는 습자 교실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체자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 씨는 "한자는 전통 문화의 열쇠"라고 강조하면서 "현대인의 생활은 바쁜 나날 속에 스마트 폰만 만지작거리면서 대뇌의 활동을 무디게 만든다. 자연히 모든 사물들로부터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습자를 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만 출신 곽 아산 씨가 상하이에서 7년 동안 운영한 다도 강의실은 평균 연령 35세의 학생들로 늘 만원이다. 그는 "마음을 충실하게 다스리며 정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라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 또 실제로 상하이 주변에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7년 전보다 약 2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사의 인터뷰에 응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통 문화가 유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물질적인 발전을 거듭하면 반드시 사람들은 문화의 근원을 찾고 싶어 한다.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카드뉴스

1 2 3
item35

포토영상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