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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살해된 中여성이 파룬궁수련자가 아닌 이유

기사승인 2017.03.21  1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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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하는 파룬궁(法輪功)은 중국의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생활 속에서 '진(眞)ㆍ선(善)ㆍ인(忍)'을 실천 원리로 삼는다.(대기원)

제주에서 성매매 후 살해당한 중국 여성이 '파룬궁 박해'로 난민 신청을 했다고 언론에서 보도돼 파룬궁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인 여성 천 모(36·중국 허난성) 씨는 지난 19일 밤, 성매매한 한국인 남성 김 모(39) 씨에게 목 졸려 살해당했다. 천 씨는 2015년 11월, 제주에 온 뒤로 세 차례 중국에 다녀왔으며 살해 당시 유흥업 종업원으로 일했다.

천 씨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다 박해받았다'며 한국에 난민 신청을 한 상태라고 보도되자 다수 언론은 천 씨가 당연히 파룬궁 수련자(이하 수련자)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한국 내 수련자들은 천 씨가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룬따파(法輪大法)’라고도 하는 파룬궁(法輪功)은 중국의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생활 속에서 '진(眞)ㆍ선(善)ㆍ인(忍)'을 실천 원리로 삼는다. 그러므로 어디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고 현지 실정법 준수를 중시하며 나아가 생활 속에서 일체 욕심과 집착을 버릴 것을 요구한다.

파룬궁의 핵심 원리를 놓고 볼 때 성매매는 파룬궁의 가르침에 크게 어긋난다. 파룬궁은 입문 초기부터 성적 욕구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며 무분별하게 추구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게다가 성매매는 한국 실정법상 엄연한 불법이기에 더더욱 행해서는 안 된다.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많은 수련자들은 파룬궁에 대한 신념으로 중국 공산당의 강압을 거부하고 한국에 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천 씨가 파룬궁 수련자라면 가족과 고향을 떠나 한국까지 와서 설령 생계를 위해서일지라도 파룬궁 수련 원칙과 한국 법을 어기고 성매매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한국인 수련자 김 모 씨는 현재 파룬궁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중국인 수련자의 난민 신청을 돕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수련자는 모두 (사)한국파룬따파불학회의 확인서를 첨부해 난민 신청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제주도에서 파룬궁 박해로 난민 신청한 사례를 듣지 못했다"라며 천 씨가 한국파룬따파불학회를 거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련자들은 공원 등 공개된 장소에서 단체로 수련하기 때문에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수련자는 주변 수련자의 도움을 받기 마련이며 상호 간에 잘 안다. 그러나 천 씨는 제주에서 수련자와 연락하거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또한 "(경찰은) 천 씨가 올 4월에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다는데, 난민 신청을 한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면 자동으로 신청이 해제된다"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천씨가 수련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중국인 수련자의 난민 신청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건이지만 그중 난민으로 인정된 사례는 법무 심사 단계에서 단 한 건도 없다. 소송을 통해 2명만 난민 지위를 얻었을 뿐이다. 하지만 인도적 지위를 얻으면 몇 년간 체류가 가능하므로 파룬궁 수련자인척 하는 '가짜 난민'도 있다.

다른 나라에도 유사 사례가 있다. 한국은 난민 인정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미국,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는 파룬궁 수련자를 대부분 난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이 이 점을 이용해 가짜 수련자 행세를 하면서 난민 지위를 얻는 경우도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천 씨 사건을 수사한 서귀포경찰서에서는 애초에 천 씨가 파룬궁과 연관됐다는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수사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그런 말이 나온 적이 없고 언론에도 얘기한 적 없다. 그런데도 천 씨가 파룬궁 난민 신청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라며 반문했다.

한국인 수련자 임 모씨는 "사람들이 파룬궁에 관심을 두는 건 좋지만, 파룬궁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파룬궁 박해는 현재까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99년 박해를 시작하면서부터 언론을 앞세워 파룬궁에 대한 조작과 왜곡된 정보를 퍼뜨려 사람들이 파룬궁을 오해하고 기피하게 만들었다.

임 씨는 "한국에 있는 중국인 수련자들은 모두 이런 잔혹한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이다. 이번에 발생한 일은 사람들이 파룬궁을 더욱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임은혜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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