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살인을 위해 세워진 병원 (3)

기사승인 2016.09.03  10:59:47

공유
default_news_ad2

숫자 문제

수년 동안 중국에서 수행된 실제 장기이식 건수를 전체적으로든, 단일 병원 단위로든 정확히 다루기란 극히 어렵다. 중국처럼 폐쇄된 사회에서 이런 정보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까지도 체계적인 국가 장기이식 시스템이 없었다. 병원 간의 장기이식 사업 경쟁은 미 서부 개척 시대처럼 치열했다. 그들은 장기 브로커들과 거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지 않은 장기 공급원에 손을 뻗쳤다. 아무리 신뢰할 수 있는 통계라고 하더라도 희생자 극히 일부만을 나타낼 뿐이다.

미국서 장기이식 건수를 조사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미국 연방 보건복지부 부속기관인 미국 장기 구득 및 이식 네트워크(Organ Procurement and Transplantation Network)는 수십 가지 표준에 따른 질의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에서 수행된 전체 이식 건수는 2만3134 건이었다.

특정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도 있다. 체계적인 이식 수혜자 등록소는 임의의 주어진 이식센터에서 이뤄진 상세한 이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뉴욕 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식수술을 진행한 병원은 뉴욕 장로병원 컬럼비아대 의료센터(NY Presbyterian Hospital/Columbia Univ. Medical Center)다. 2015년 4월 현재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는 이곳에서 2013년 110건, 2014년 142건의 간 이식이 수행됐음을 보여준다. 60페이지의 보고서는 대기 리스트에 오른 사람, 기증자 타입, 이식률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정보를 중국 병원에서는 얻을 수 없다. 중국 당국은 그럴듯한 이유로 이런 정보가 국가 비밀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장기이식 정책에 관해 다른 국가와 공유하고 있는, 전 중국 위생부 부부장 황제푸(黃潔夫) 박사는 지난해 중국 언론과의 보기 드문 인터뷰에서 왜 수치를 정확히 밝히기가 그렇게 어려운지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말했다.

그 인터뷰는 중국이 더는 사형수로부터의 장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나중에 틀렸음이 드러남)를 알리려고 한 홍보의 일부였다.

2010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황제푸(黃潔夫) 전 중국 위생부 부부장. 당시 홍콩대학교 학생들은 학교 측이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에 연루된 황 전 부부장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Bi-Long Song/Epoch Times)

황은 “사형은 국가 기밀이다. 장기는 사형수들을 공급원으로 했었다. 그래서 수행된 이식 건수를 안다면 국가 기밀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더 압박하자 황제푸는 “여러분이 말하는 이슈는 너무 민감하다. 그게 내가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이유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할 것이다. 중국은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은 장기가 어떻게 공급되는지 모른다. 수행된 이식 건수 역시 비밀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 수치들은 필연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가공할만한 선전기계의 뚫린 구멍들로 새어 나가고 있다.

톈진 제1 중앙병원의 경우, 그 수치를 얻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절차가 다소 단순반복일 수 있지만, 차례로 살펴보자.

공식 그래프

첫 번째 측정점은 지금 사용되지 않지만, 동방 장기이식센터의 아카이브 페이지에 있는 그래프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의 누적된 간 이식 건수를 보여준다. 연간 수치는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9, 24, 78, 129, 272, 289, 및 800. 그러나 이 수치들은 다른 중국의 공식 자료 수치와는 모순된다.

같은 페이지에는 간 이식 대기시간을 자발 기증 시스템이 있는 국가에서조차 불가능한 2주일로 광고한다.

간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장기로, 간 전체를 이식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형이 시행됐는가를 계산하는 데 유용한 장기이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이 이식 장기의 유일한 공급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수치에 대한 질문은 중요해진다. 한편, 장기 공급원이 달라졌는지 아닌지는 다른 문제다.

이 그래프의 문제점은 2004년에 중단됐다는 점이다.

톈진 제1 중앙병원의 이식 병동인 동방 장기이식센터의 웹사이트에 실린 그래프.

모방 작품(파스티셰)

또 다른 방법은 간단한 것으로 수치를 제공한 언론 보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경우, 2000년 초, 그 수치는 78로 위와 같다. 이 보도는 “그는 간 이식 기술을 세계 정상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제목의 과학기술일보 기사로 션종양 박사를 미화한 기사다. 이 언론은 후에 2000년의 총 누적 건수를 100건이라고 했다.

2001년에는 누적 수치가 없지만, 연간 총 건수는 간 이식 109건과 신장 이식 80건이다. 이 수치의 출처는 중국 의료백과 및 뉴스 보도다.

2002년의 연간 수치는 없지만, 션 박사의 프로필에 따르면 누적 건수는 300건이다.

2003년 톈진의 총 누적 건수는 645건이고, 연간 건수는 253건이다. (공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다른 병원에서도 톈진 제1팀이 수행한 이식수술 건수가 400건에 달한다.)

이는 그해 말에 17층의 동방 장기이식센터 건설 예산이 승인된 때이다.

2004년, 특정 연간 총계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대형 온라인 의료백과인 의료교육망(Medical Education Net) 보도에 따르면 누적 총 건수는 1,000건이다.

2005년, 총 누적 건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간 총 건수는 (2014년 출간된 션 박사에 대한 공식적인 프로필에 따르면) 647건이다.

2006년, 션 박사의 공식 프로필과 그가 쓴 의학 논문에는 655건의 이식이 기록돼 있다. 그는 논문에서 그의 센터가 미국 피츠버그대학이 10년 동안 유지했던 세계 간 이식 기록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톈진의 동방 장기이식센터는 공식적으로 2006년 9월 1일 개원했다. 수치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로 그때에 왜 연간 데이터가 없는지는 불명확하다.

그런데, 2006년 3월 파룬궁 양심수들이 급증한 중국의 장기매매의 주요한 장기 공급원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주장에 대해 중국 관리들은 진지하게 반박하지 않으면서 그 보도를 사악한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모든 접근 가능한 출처로부터, 단 두 개의 수치가 2006년 후반에 나타난다. 첫 번째는 션 박사가 국공내전 기간에 정치복지부 중국공산당 연합전선 노동부서에서 그의 동료들에게 한 연설에서였고, 두 번째는 톈진시의 선전국에서 션 박사를 극찬한 프로필에서였다.

공식 프로필

션종양의 공식 프로필은 ttwj.gov.cn에 기재돼 있다. 이 웹사이트는 톈진시 정부 인력 지도 분과 사무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톈진 지도부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사이트의 “우리에 대한 소개” 부문에 “톈진 당 위원회 및 정부는 인력작업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필은 션종양의 믿기 힘든 성공률, 중국 이식 산업 건설을 도운 그의 진취적인 정신을 말하고, 이식 건수 일부를 제공한다.

초기 수치들은 상술한 것과 대략 같다. 2006년 이후에는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프로필은 “이후 2년 동안 양적으로 최고의 간 이식센터가 됐고, 동방 이식센터를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이식센터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또 2013년 말에는 센터가 16년간 줄곧 중국 내 대부분 수술을 해왔다고 추가했다. 그 기술 중 일부는 세계에서 “최첨단”이 됐다.

결정적으로, 프로필은 다른 수치를 제공한다. 2014년 말까지 총 누적 건수로 전국 건수의 1/4로 추정되는 “약 10,000” 건의 간 이식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통일전선 웹사이트에 게재한 션종양의 연설에는 2010년 말 누적 간 이식 건수가 5,000건이라고 밝혔다.

그래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이 추정할 수 있다.

톈진 제1 중앙병원 누적 이식 수술 건수.

수치는 이미 충격적일 만큼 높아 장기 공급원이 사형수라는 중국의 공식적인 설명이 납득하기 어렵다.

새로운 대형 이식센터가 건설된 후 왜 연간 수치가 중단됐는지 불명확한 데다가, 두리뭉실하게 짜인 듯한 끝자리가 딱 떨어지는 수치도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다른 기록에 따른 실제 이식 건수는 사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시사하는 세 가지 지표가 있다: 1)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장기를 공급하는 사업이 번창하는 일화; 2) 션종양의 동료들에 의한 중요한 이식 수치들; 3) 모호한 중국 데이터베이스에서 기원한 톈진 제1 중앙 자체의 혁신 기록에서 파생된 게릴라 분석.
 

<4편 계속>

매튜 로버슨·소피아 팡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화제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