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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칭화대 지도교수 “한국상품 불매운동은 얼간이 짓”

기사승인 2017.04.01  0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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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관영매체 ‘반한’ 부추기는 실태 신랄하게 비판

쑨리핑 교수(사진)는 지난 15일 웨이보 글을 통해 “사드 문제는 북한 핵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이 반한 분위기와 함께 롯데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대기원)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참여형 진보학자로 꼽히는 쑨리핑(孫立平) 칭화대 사회학과 교수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현실화한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얼간이 짓’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중국 측의 비이성적인 사드 보복에 대한 쑨 교수의 비판은 그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쑨 교수는 지난 15일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 글을 통해“사드 문제는 북한 핵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이 반한 분위기와 함께 롯데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간의 (반한) 운동을 나중에 어떻게 통제할 것이며 국제적으로 중국의 국가이미지는 또 어떻게 비치겠느냐”면서 “이런 비(非)법제적 방식의 불매운동이 외자기업과 중국 경제에 파급될 영향은 생각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들이 한국 기업과 상품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것은 얼간이 짓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쑨 교수의 글은 이틀 만에 클릭 수가 10만 건에 이를 정도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쑨 교수의 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측의 대응이 불합리하다는 그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10여일 뒤 쑨 교수의 글을 새삼스럽게 끄집어낸 건 대표적인 공산당 대변지 환구시보 총편집인 후시진(胡錫進)이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 게재 글에서 일부 지식인들이 중국 정부의 사드 대응 논리를 비판한 데 대해 “여론을 호도하는 개별 주장이 전 국가를 먹칠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결코 여론의 주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에도 환구시보 사설과 평론을 통해 ‘사드 보복’과 ‘롯데 불매’를 부추긴 대표적인 극우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서도 “모든 각도에서 한국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가장 약한 부분(축구)에서도 (한국이) 졌으니 곧 제재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는 등 사드 보복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쑨 교수도 웨이보에 '롯데불매의 증거가 없다'는 '눈가리고 아웅'식 주장이 언뜻 보면 맞는 것 같지만 "그런 '작은 총명함으로는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후 총편집은 다시 "왜 사드 반대·롯데 불매를 자꾸 거론하느냐. 이것이야말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고 모든 일에 국가를 매도하는 일이다"면서 쑨 교수의 웨이보 ID(칭화쑨리핑)에서 '칭화'자를 떼어내라고 주장했다.

27일 새벽까지 이어진 공방은 결국 쑨 교수가 "후시진, 당신 글에 달린 댓글을 한번 봐라. 내 ID에서 '칭화' 두 글자를 떼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근본적으로 이 사안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반격한 뒤로 잠잠해진 상태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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