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살인을 위해 세워진 병원 (5)

기사승인 2016.09.05  17:35:45

공유
default_news_ad2
톈진 제1중심병원.

이식센터의 혁신

시정부가 약 2천만 달러(1억3천만 위안)를 들여 동방장기이식센터를 건설했다는 점은 센터의 의도된 사용 목적이 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의 인프라 지출은 생산적인 사업을 만들기보다는 지역경제 지표를 떠받치는데 사용되므로 낭비적이다. 따라서 건설과 혁신이라는 단순한 사실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새로운 건물이 즉각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이는 ‘중국 건설 및 리모델링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해당 센터 건물과 리노베이션(개·보수) 기록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참고로 ‘중국 건설 및 리모델링 데이터베이스’는 공식적으로 연계된 여러 정부기관들이 지원하는 공공자원으로, 중국 전역의 건설과 혁신에 관한 상세내역을 제공한다.

이 자료들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다른  중국어 자료에서 고의로 은폐됐던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새 이식센터가 온라인에 등장한 후 톈진 제1중심병원은 장기 이식 분야를 전력을 다해 추진했다.

핵심 증거는 사이트에 로그인 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는 PDF 파일(22 페이지)이다. 파일에는 2008년에 완공된 병원에 대한 추가 리노베이션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이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된 때는 2009년 10월이고, 13쪽에 있는 사진의 날짜를 보면 파일은 2008년 말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파일은 톈진 건축디자인 연구소(Tianjin Architecture Design Institute)가 작성한 것으로, 동방장기이식센터 건설 후의 기간에 대해 언급한다.

자료는 주로 본관, 외래 병동, 응급실의 리노베이션에 관해 설명한다. (이식 병동은 전혀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자들의 쾌적함을 향상하기 위해서” 건물 전면에 단열 처리를 추가했고, 외래 병동은 3~4개 층을 증축했다.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이 부분이다. “외래 환자 진료가 하루 평균 2000건, 병상 사용률이86%로 신장과 간 이식 병상 사용률은 90%다.”

톈진 제1병원의 동방장기이식센터에서 이 기간 동안 이식에 사용한 총 병상 수는 500개였다. 병원의 총 병상 수가 1226개였고, 본래는 726개를 사용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동방 빌딩의 전체 공간은 4만 6558 제곱미터(약 1만4084평)라고 한다. 톈진 제1병원의 평면도는 이식 수술 활동이 다른 모든 활동과 대조적임을 입증해준다.

따라서, 자료에 나온 수치를 보면 병상 450개가 간, 신장 및 다른 장기의 이식에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톈진의 광고물은 원정 장기이식 환자의 병원 체류 예상시간이 장기이식 대기시간과 회복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1~2개월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체류 시간은 최대 시간보다 훨씬 짧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07년 캐나다 조사관 2명이 수집한 원정 장기이식 환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병원에 머문 시간은 단 7일간이라고 한다. 베이징대 인민병원의 한 정신과의 과장보는 보통 2~3주 병원에 체류한다고 했다. 중국의 다른 자료 표본도 대기시간이 단 2주임을 알려준다. 기술이 향상할수록 이에 상응해 병원 체류기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추정된 평균 체류 시간은 수행될 수 있었던 전체 이식 건수 추정치에 중대한 차이를 낳는다. 예를 들어, 평균 환자 체류 기간이 이식 건수 당 30일이라면, 2006년 말에서 2008년 말까지 연간 5400 건의 이식이 동방 장기이식센터에서 이뤄졌을 것이다. 이식 건당 체류기간이 2주일이라면 이식수술은 1만800건이 된다. 체류 기간이 2개월이라면 수술 건수는 2700건이 된다.

톈진 제1병원에서의 실제 평균 체류 기간을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보고서를 검토한 이식 외과 의사들은 이 시나리오의 범위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이용률이 새로운 센터를 개원한 이후 2년간 일시적으로 나타났을까? 다른 리노베이션에 관한 보고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 수치는 곧 표준 이용률이 됐다.

톈진 제1병원의 이식 관련 병상 이용률에 관해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자료는 톈진 정부의 공식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이놀스 넷뉴스(Enorth Netnews)가 2014년 6월 25일에 올린 병원프로필이다.

이놀스 넷뉴스는 2013년 여러 부서에서 "진전을 이뤘고" 병상 이용률이 131.1%를 달성했으며, 이는 2012년보다 5.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이용률이 어떻게 100%를 넘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병원에서는 기존 병상 사이에 추가 병상을 끼워 넣는 것은 흔한 일이다.)

 

톈진 제1중심병원 병상 수 확대 수치.

병원은 2013년까지 300개 병상을 추가해 현재 전체 병상 수는 1500개다. 병원은 또 장기이식센터를 포함해 다른 부서에 할당한 병상 수를 조정했지만, 얼마나 많은 병상을 각 부서에 할당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012년과 2013년에 총 병상 수 1500개 또는 동방 이식센터 병상 500개 중에 장기 이식에 사용된 병상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보도된 이용률은 일치한다. 즉, 2009년 이용률은 90%였고, 2013년에는 130%였다.

비율이 급등하기 전 4년 동안 급락했는지 혹은 (비록 명백히 조작됐지만) 공식적인 이식 건수의 추세가 나타내듯 서서히 증가했는지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가 있었다는 것이 가장 직관적이고 내부적으로 일관된다.

2015년에는 새로 개원한 곳에 더 많은 건설이 이뤄졌다. 하루 6000~7000명을 받을 수 있는 외래환자 서비스, 하루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센터, 차량 2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그리고 헬기장을 포함한다.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2015년 7월에 시작한 신축 건물에는 병상 총 2000개가 들어간다. 그 중 몇 개 병상이 이식에 사용될 지는 불분명하다.

<6편 계속>

 

매튜 로버슨·소피아 팡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화제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