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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회담, 시진핑 6차례 ‘불(不)’자 사용

기사승인 2017.05.17  17: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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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포럼이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면서 ‘아닐 불(不)’자를 6차례나 사용했다. (Getty Images)

5월 14일, 각국의 정상과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이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포럼 연설에서 ‘아닐 불(不)’자를 여섯 차례나 사용하며 중국의 입장을 밝혀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5월 14, 15일 이틀 간 진행됐다. 시진핑 주석이 ‘일로일대’ 신(新) 실크로드 구상을 처음 제시한지 3년 만에 치러진 최대 규모의 행사라고 중국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유럽연합 등이 참석했다.

14일, ‘일대일로’ 정상포럼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아닐 불(不)’자를 연이어 사용하면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일대일로’ 건설은 기존의 것을 밀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不是另起爐灶、推倒重來), 전략적 접목과 우세의 상호 보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각국과 발전의 경험을 나눌 것이나, 타국의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不會幹涉他國內政), 사회 제도와 발전 모델을 수출하지도 않을 것이고(不會輸出社會制度和發展模式), 강요는 더욱 하지 않을 것(不會強加於人)이라고 밝혔다.

‘일대일로’ 건설은 지정학적 도박의 옛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不會重複地緣博弈的老套路), 협력 공생의 모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안정을 파괴하는 소그룹을 형성하지 않고서(不會形成破壞穩定的小集團), 화합과 공존의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시진핑은 말했다.
 

시진핑의 연속된 ‘아닐 불(不)’자 사용 주목받아

여론은 시진핑이 ‘아닐 불(不)’자를 연이어 사용한 연설에 주목했다.

‘일대일로’ 구상을 제시한지 4년 만에 개최된 첫 국제정상포럼에서 시 주석이 ‘아닐 불(不)’자를 연이어 사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대일로’의 기세를 올리는 동시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의중을 떠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여론에서는 ‘일대일로’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과거 각종 언론이 내놓은 해석들은 차치하더라도, 이번 ‘일대일로’ 국제정상포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많은 국가들이 행사에 미온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감지했을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일대일로’가 지정학적 정치 도박과 연관된 것인지, 혹은 참여한 뒤에 자주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에 있다.

시진핑이 연이어 사용한 ‘아닐 불(不)’자에는 포럼에 참석했거나 하지 않은 국가 이외에, 일본, 미국과 같이 처음 참여했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여전히 버리지 못한 일부 국가를 향한 메시지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정치적 선언을 통해 서방 국가의 ‘일대일로’에 대한 전략적 적의와 오판이 해소되기를 베이징은 기대하고 있다.
 

일대일로 소개

육상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의 해상 실크로드를 줄여 ‘일대일로’라고 부른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2013년 9월과 10월 각각 제시한 경제 협력 개념으로, 다국 경제 벨트로 분류된다.

중국 국무원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아시아와 유럽 순방 당시 ‘일대일로’를 적극 홍보한 바 있다. 또한 이를 총리 정부 업무 보고서에 명시하면서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00여 개 국가와 국제 조직이 일대일로에 호응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총 인구는 44억이며, 경제 규모는 미화 21조 달러이다. 이는 각각 전 세계의 63%와 29%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일대일로는 실체를 가진 집단이나 메커니즘이 아니며 협력과 발전을 위한 이념과 제안이다. 동시에 관련 국가 및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양자-다자 간 상호공생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역 협력 플랫폼이기도 하다. ‘실크로드’라는 역사적 상징을 통해 인근 국가 및 지역과 경제적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고, 정치적 상호 신뢰, 경제 융합, 문화 포용 등을 추구하는 이익 공동체, 운명 공동체, 책임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리원신(李文馨)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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