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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쩌민파 지방세력의 몰락<상하이편>

기사승인 2017.06.19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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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 당서기 ‘19차’ 전 잉융으로 교체될 듯

2017년 3월 1일, 중국 상하이(上海)시 검찰원 전 검찰장인 천쉬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장쩌민(江澤民) 조카 우즈밍(吳志明)의 오른팔 노릇을 해왔다. (인터넷 사진)

상하이는 장쩌민의 본거지

오랫동안 상하이는 장쩌민의 정치적 둥지였다. 현 상하이시 당서기 한정(韓正)과 지난 1월까지 상하이 시장을 역임했던 양슈웅(楊雄)이 주요 일원이었다. 그들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장쩌민의 두 아들 장몐헝(江綿恒), 장몐캉(江綿康)과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공유해왔다.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뒤, 상하이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해왔다. 지난 세기 문화대혁명 기간 마오쩌둥(毛澤東)은 베이징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지자 상하이의 정치세력과 결탁했다. 상하이 세력으로 구성된 ‘4인방’을 조직했던 것이다. ‘6.4 천안문 사건’ 이후, 상하이 출신 장쩌민은 주석 자리에 올랐고 ‘상하이방’으로 불리는 자신의 정치세력을 적극적으로 조직했다. 그 뒤부터 상하이는 장쩌민파의 본거지이면서 측근들을 최고 지도부로 보내는 예비대대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되었다. 비록 2006년 천량위(陳良宇)의 실각과 황쥐(黃菊)의 사망으로 그 세력은 약화됐지만, 상하이가 장쩌민파의 최후의 방어선이자 대본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동안 상하이 출신으로 출세한 장쩌민파 관료들의 수는 엄청나다. 장쩌민은 상하이시 당서기로 재임하는 동안에만 우방궈(吳邦國), 쩡칭훙(曾慶紅), 황쥐(黃菊), 천량위(陳良宇), 멍지앤주(孟建柱), 한정(韓正), 화지앤민(華建敏), 천즈리(陳至立), 양슈웅(楊雄), 우즈밍(吳志明), 쟈팅안(賈廷安) 등을 발탁했다.

한정은 전형적인 상하이 본토 관리로, 한 번도 상하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한정은 상하이 시장으로서 천량위(陳良宇), 위쩡성(俞正聲), 시진핑(習近平) 3명의 당서기를 거쳤으며 특히 장쩌민 가족과 밀접하게 지냈다. 로이터 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은 한정이 상하이에 머물면서 가족의 이익을 관리해주기 바랐다고 한다.

전 상하이 시장 양슈웅은 정치를 하기 전부터 장몐헝과 밀접한 관계였다. 90년대 초반, 유학을 마친 장몐헝은 상하이에서 상하이 연합투자 회사를 설립하고 자신은 회장, 양슈웅은 사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양슈웅은 장몐헝이 연관된 상하이 항공회사에서 회장, 감사회 주석을 맡은 바 있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양슈웅은 장몐헝을 도와 상하이에 거대한 자본제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시진핑, 상하이 장쩌민파 세력을 숙청

최근 몇 년 동안, 시진핑 당국은 장쩌민파를 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진행하며 상하이 정·재계를 숙청해왔다. 낙마한 정·재계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장쩌민 및 그 아들과 친분 관계에 있었다.

2015년 11월 1일, 중국 공안은 내역거래, 주식 거래 가격 조종 등의 혐의로 ‘사모(私募)두목’ 상하이 저시(澤熙)투자회사 사장 쉬샹(徐翔)에게 강제 형사 조치를 취했다.

11월 9일, 재신망(財新網)은 <재신주간지>의 표지에 ‘청산일(清算日)’이란 헤드라인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청산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암시했다. <재신주간지>는 쉬샹의 회사운영 내막을 파헤치고 화런(華潤)과 동방 항공의 부정한 관계를 폭로하여 쩡칭훙, 장몐헝에게 타격을 주었다.

11월 10일, 상하이 부시장 아이보쥔(艾寶俊)이 낙마했다.

2017년 3월 1일, 상하이시 검찰원 전 검찰장 천쉬(陳旭)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3월 30일, 상하이 공안 고등전문 학교 전 당서기, 상무부 교장 정완신(鄭萬新)이 기소됐다. 그는 한때 장쩌민 조카이자 상하이 전 정치 법률위원회 서기 우즈밍의 조수였다.

6월 2일, 장몐헝의 측근, 상하이시 전 부비서장 다이하이보(戴海波)가 뇌물수수와 해외예금 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지속적으로 퍼지는 우즈밍 관련 소문

현 상하이 정협 주석 우즈밍이 연일 범죄와 관련된 소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즈밍은 장쩌민 동생 장쩌콴(江澤寬)의 아들로 장쩌민에 의해 발탁됐다. 1998년부터 상하이시 공안국 부국장, 국장, 당서기, 상하이시 상무, 정치법률위원 서기 등을 역임했다. 2012년 5월부터 우즈밍은 상하이시 정치 협회 부주석, 2013년 1월부터 상하이시 정치 협회 주석을 맡아왔다.

우즈밍은 상하이 공안국 국장과 정치 협회 서기로 재임한 10여 년 동안, 장쩌민의 파룬궁 박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상하이는 파룬궁 박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였다. 파룬궁 박해와 관련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인 해외국제조직은 악인(惡人) 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익명의 제보자가 중앙 규율 검사위원회에 우즈밍의 대량 범죄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천량위 사건, 장쩌민 아들의 범죄 증거와 관련하여 우즈밍이 관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즈밍이 직접 저우정이(周正毅) 안건과 사회 보장 기금 안건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상하이에 이미 파다했다.
 

천쉬(陳旭) 실각으로 우즈밍 위태로워

천쉬는 18차 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사받은 성(省)급 검찰장이었다. 상하이시 전 상무, 부시장 아이바오쥔 다음으로 상하이에서 두 번째로 실각한 성급 관리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상하이 정법계통의 ‘첫 호랑이’였다.

올해 65세인 천쉬는 상하이 출신으로 상하이 정법계통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상하이 고등 법원 부원장, 상하이 1중 법원 원장, 상하이시 정법위원회 부서기, 상하이시 검찰원 검찰장 등을 거쳐 부 성급 간부계열에 속하게 됐다. 2016년 1월, 천쉬는 상하이시 검찰원 검찰장직을 퇴임하고 상하이시 법학회 회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천쉬가 혐의를 추궁 받고 있는 여러 사건들은 상하이방과 깊이 관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상하이 정계에 주는 타격도 천량위 사건이나 이미 체포된 전 상하이시 고등 법원 경제 심판청장 왕캉우(汪康武) 혐의 사건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들과 관련하여 상하이 고등 법원, 정법위원회, 일부 공안국 고위직 인원, 텅이룽(滕一龍), 류윈겅(劉雲耕), 우즈밍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6월, 당시 상하이시 공안국국장, 무장경찰 상하이시 총대대 제1 정치위원이었던 우즈밍은 류윈겅의 정법위원회 서기직까지 겸임하면서 단숨에 상하이 ‘정법위원회의 왕’으로 올라섰다. 정법위원회 부서기 천쉬는 그 밑에서 오른팔 노릇을 했던 것이다.
 

시진핑의 상하이 정계 재배치 계획

최근 몇 년 동안 시진핑은 상하이 고위층 인사를 끊임없이 재배치하고 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14명이 이미 인사 이동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시진핑의 ‘내부총괄’ 리잔수(栗戰書)의 측근 랴오궈쉰(廖國勳)이 상하이 규율위원회 서기로 임명된 뒤 올해 1월 17일 양슝이 시장 직무에서 물러났다. 1월 20일, 시진핑의 측근 잉융(應勇)이 상하이 시장으로 임명되자 2월 양슝은 곧바로 한직으로 전임됐다. 올해 5월 12일까지 상하이시 위원회는 새로운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절반가량의 상무위원이 재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잉융은 시진핑의 측근으로, 한때 저쟝(浙江)에서 시진핑과 오랫동안 일해왔다. 2007년, 시진핑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일하다가 중앙으로 옮겨갔다. 잉융 역시 2007년 12월 저쟝성(浙江省)법원 당서기에서 상하이시 고등 법원 당서기로 보직을 옮겼다. ‘18차 당 대회’ 이후, 상하이시 상무위원, 조직부장을 거쳐 2014년 7월에 상하이시 위원회 부서기에 임명됐다.

현재 상하이시 위원회 최신 ‘팀 5명’ 중 당서기 한정을 제외하면, 시장 잉융, 부서기 인훙(尹弘), 규율위원회 서기 랴오궈쉰, 조직부장 우징핑(吳靖平) 4명 모두가 반년 전에 취임한 인사들이다.

잉융이 상하이시 시장직을 맡은 3개월 동안 여러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당서기 한정과 관련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한정의 대외 활동이 이처럼 잠잠한 것으로 보아 그는 이미 실질적으로 권력을 잃은 처지인 것 같다. 19차 당대회 전, 잉융이 한정 대신 상하이시 당서기로 임명될 것으로 추측된다. 장쩌민의 상하이 세력이 붕괴하고 있다.

 

샤샤오창(夏小強·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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