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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善德)'으로 하늘을 움직인 왕

기사승인 2017.07.17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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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

중국에는 ‘천(天)·지(地)·인(人)’ 사상이 있다. 예부터 천체 현상의 변화로 나라와 사람의 운명을 예언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의 선(善)한 마음씨와 행동으로 천체 현상을 변화시켜 미래를 바꾼 경우가 있다. 그와 관련된 송나라 때 이야기를 소개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송(宋) 나라에 송경(宋景)이라는 왕이 있었다. 당시 이 나라에 보기 드문 천체 현상이 관측돼 사람들은 천재지변이 일어날까 몹시 염려했다. 왕은 천문학자 자위(子韋)를 궁으로 불러 천체 현상을 예견토록 했다.

자위가 말했다. “이는 임금님께 재난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재앙을 없앨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옮기면 피할 수 있습니다. 재상(宰相)의 몸에 옮김이 어떻겠습니까?”

왕이 고개를 저었다. “재상은 재능이 매우 많아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재앙을 피하지 못한다면 내가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겠다.”

“그럼 한낱 촌부의 몸에 옮기는 건 어떻습니까? 그래도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촌부의 목숨일지라도 왕이 된 자로써 어찌 함부로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리한다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작물에 옮길 수 있습니다. 내년을 흉작으로 할까요?”

왕은 크게 화를 내며 단호하게 말했다. “분명 내 명은 다한 것이다. 흉작이 되면 사람들은 굶주림에 고통받을 것인데, 이 또한 목숨을 해치는 일이 아닌가? 나는 그런 왕이 되지 않겠다. 더 이상 아무 말도 마라.”

자위는 웃으며 무릎 꿇고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하늘이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위하는 임금님의 진심 어린 말을 세 번 들었으므로 복을 세 번 주어 목숨을 21년간 늘려줄 것입니다.”

그날 밤, 불길했던 천체 현상이 바뀌고 자위의 예언대로 왕의 수명도 연장됐다.

방지유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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