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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 임지현, 재입북해 방송 출연 '충격'

기사승인 2017.07.16  23: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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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씨가 울먹이면서 지난 날을 털어놓고 있다.(사진=영상 캡처)

탈북여성 임지현 씨가 재입북한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임씨는 괴로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죽더라도 고향에 돌아가서 어머니, 아버지 얼굴 한 번만이라도 보고 죽자는 생각으로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2014년 1월에 탈북해 남한에 온 뒤 TV조선 ‘모란봉클럽’ ‘애정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에 출연했다. ‘남남북녀’에서는 탤런트 김진과 가상부부로 활약했으며 쾌활하고 밝은 성격,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으면서 팬클럽까지 생겼다. 그랬기에 임씨의 재입북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다.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5일 유튜브에 ‘반공화국모략선전에 리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부제 ‘조국의 품에 다시 안긴 전혜성과의 좌담회’)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임씨는 “2017년 6월 조국의 품에 다시 안긴 전혜성이다. 지금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저 하나 잘 먹고 잘살겠다는 그릇된 생각과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가지고 남조선에 갔다”고 말했다.

임씨는 영상에서 “남조선은 내가 상상하던 그런 곳이 아니었다”며 “나같이 조국을 배신하고 도주한 여성에게 잘해주는 곳은 오직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따르는 그런 곳”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예술인이 꿈이었다고 밝힌 임씨는 연기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찾다가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에서는 북한이 좋다는 말은 해선 안 되고 북한 말을 쓰게 했으며 대본을 통해 북한을 헐뜯고 비방하는 말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중간에 삽입된 TV조선 '모란봉클럽' 방송 장면(사진=영상 캡처)

임씨는 실제 ‘모란봉클럽’에서 17살에 용돈을 벌려고 술장사를 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이에 맞지 않는 뛰어난 영업 수완에 ‘장사의 신’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방송사에서 술장사했다고 하라고 시키니 출연을 안 시켜줄 것 같아서 거짓말을 지어가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같이 출연했던 탈북여성 장유성 씨가 북한의 열악한 의료시설 때문에 맹장수술 후 염증으로 고생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나한테는 맹장수술 후 태권도, 운동을 하는 등 관리를 잘못해 염증이 났다고 말했다”면서 “(방송에서) 금시초문이고 처음 듣는 말이라 깜짝 놀랐고 아주 무섭기도 했다”고 했다.

김만복 씨는 자신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고 임지현 씨의 발언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사진=영상 캡처)

영상에는 사회자와 임씨처럼 탈북했다가 재입북한 김만복 씨도 있었다. 김 씨는 자신에 대해서는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만 했을 뿐 영상 내내 임씨의 발언에 대해 한마디씩 하면서 남한을 비난했다.

임씨가 TV조선에 출연한 이야기를 하자 그는 “모략방송사들이 처음부터 조작하고 날조한다. 자기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강압적으로 자기들 요구대로 하도록 강박한다”면서 “남조선에 사는 탈북자들은 (탈북민이 출연하는) 모략방송을 보면서 ‘저거 미친 것들’이라며 욕을 퍼붓는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싸늘한 눈빛으로 임지현씨를 쳐다보고 있다.(사진=영상 캡처)

임씨는 그간 남한 방송에서 보여주던 활발한 모습이 아닌 두려움과 긴장감에 잔뜩 움츠린 모습과 괴로운 표정이었고 이따금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김씨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남한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진, 임씨처럼 방송에 출연하는 탈북민을 비난했다. 사회자는 임씨가 조심스럽게 말할 때 냉담한 표정으로 임씨를 아예 쳐다보지 않거나 싸늘하게 노려보곤 했다.

임씨는 “천만번 죽어도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우리 공화국의 밝은 하늘을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사회에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불이 꺼진 차디찬 방에 혼자 들어갈 때면 조국에 대한 생각,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으로 가슴이 아팠고 매일 피눈물을 흘렸다”며 재입북 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돌아오기 전 주변 아는 사람들에게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니 ‘너는 지은 죄가 있는데 조국 땅 밟는 순간 총살당할 것’이라 했다”면서도 “죽더라도 고향에 돌아가서 어머니, 아버지 얼굴 한 번만이라도 보고 죽자는 생각으로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며 울먹였다.

이에 사회자는 “거짓은 언제나 드러나게 되는 법”이라며 “괴뢰들이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우리 공화국에 대한 더러운 모략 선전에 매달려도 진상은 날이 갈수록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영상을 끝맺었다.

현재로서는 임씨가 정말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자진해 재입북한 것인지, 아니면 가족을 남한으로 데리러 갔다가 납치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일은 탈북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에 파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씨의 발언에서 나온, TV조선이 탈북민들을 강압해 거짓말하고 북한을 비방하게 시킨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잖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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