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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오래된 역사만큼 효능도 최고

기사승인 2017.08.10  0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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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티포트(셔터스톡)

홍차는 물, 허브와 더불어 21세기 대표 음료로 꼽힌다. 홍차는 17세기에 중국에서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퍼졌고, 이제 서양인의 필수 기호품이 될 정도로 세계화한 음료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녹차보다 선호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두텁고,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의 차로 주목받는 홍차에 대해 알아본다.

차의 기원

최초로 차를 발견한 사람은 고대 중국의 신농(神農)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설로부터 시작한다면 차(茶)를 음용한 역사는 5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농(神農)은 의약, 농업을 주관하는 신이다. 전설에 따르면, 신농은 병으로 고통받는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야생초를 채취해 직접 맛을 보며 성분을 가려냈다고 한다. 하루는 신농이 불을 지펴 물을 끓일 때 나뭇잎 몇 장이 솥 안으로 떨어졌고, 물은 곧 연한 황색을 띠었다. 신농이 그 물을 마셨더니 쓰고 떫었으나 좋은 향내가 났고 정신이 맑아졌다고 한다. 차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홍차의 시작

홍차는 찻잎을 충분히 발효시킨 차를 말한다. 홍차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무척 절묘하다. 400년 전 청나라 군대가 복건성의 어느 산골 마을에 들이닥쳤다. 마을사람들은 숨어버리고 병사들은 찻잎이 쌓여있는 광에 들어가 지냈다. 병사들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찻잎을 차로 만들 시기를 놓쳐 버렸다. 마을사람들은 찻잎을 버릴 수 없어 주변에 있는 소나무 가지를 불살라 찻잎을 말려 차로 만들었다. 이 차는 녹차를 즐겨 마시는 인근 지역에서는 팔리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 서양 상인들에게 몇 배 비싼 가격으로 팔려 나갔다. 소나무 훈연향이 나는 이 차가 바로 유렵인들이 열광했던 홍차 정산소종이다. 홍차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꽃과 홍차(셔터스톡)

홍차의 효능

▷ 당뇨병 예방

홍차 속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혈당 수치를 낮추거나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 노화 억제

카테킨의 항산화 효과는 비타민C의 100배로 알려졌으며, 홍차 속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에서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해준다.

▷ 해독 효능

탄닌 성분이 함유된 홍차는 특히 항균력과 살균력이 높다. 변비나 설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찬 음식 먹고 배탈이 났을 때나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할 때 좋다.

▷ 다이어트 효과

홍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 치매 예방

홍차에 많이 있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홍차를 하루에 두 잔씩 마실 경우 노인성 치매의 전조증상인 인지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55%나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 충치 예방

홍차의 폴리페놀과 탄닌은 충치를 일으키는 플라크가 치아에 붙지 않도록 막고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를 없애며, 불소성분은 충치를 예방해준다.

찻잎을 따는 사람들(셔터스톡)

홍차는 미래의 차

유구한 역사를 지닌 홍차가 미래의 음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소비 트렌드다. 미래의 음료는 가벼움을 지향한다. 저지방, 저칼로리, 고기능성이 요체다. 지금은 육체보다 두뇌와 정신 활동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는 자극적인 음료보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부드러운 음료를 찾게 된다.

둘째, 안전성이다. 《홍차》의 저자 이소부치 다케시는 “홍차가 미래의 차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원료인 찻잎을 사람이 손으로 직접 수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작업환경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쓸 수 없다.

셋째, 생활이자 문화다. 중국의 한 현자는 “차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곱 가지 필수품’ 중 하나”라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차를 ‘문명인이 누려온 가장 오래된 즐거움’이라고 표현했다.

넷째, 친화성이다. 홍차는 우유, 과일, 허브, 와인 등과 썩 잘 어울리고, 또 수천 가지 향료와도 배합할 수 있는 친화성이 있다. 그래서 기호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

홍차의 매력에 빠진 사람을 만났다. 한송예술촌에 소재하는 배경갤러리하우스 대표 김경희(54) 씨. 화사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갤러리는 건축가인 남편(배도정, 56)이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 이처럼 아날로그적 삶에 일상을 쪼개 얼굴을 마주하고 차를 나누면서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정화’의 기회가 아닐까.  홍차를 앞에 놓고 다소곳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단아해 보인다.

김 대표는 홍차만큼 인간의 역사와 함께하는 차가 없다며 “홍차문화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차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그림, 예술 등 인문학적인 테이블스토리가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소망을 담은 말끝에 차향이 묻어난다. 역시 홍차의 미래가 밝으려나 보다.

홍차를 즐기고 있는 김경희(왼쪽 두 번째)씨와 그의 지인들

이상숙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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