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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절정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기사승인 2017.08.10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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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복을 누리려면 먼저 덕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Fotolia)

수십억 원대 복권에 당첨되고도 그 이전보다 더 불행해진 사람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인기 절정의 스타가 하루아침에 망가지고 비참하게 됐다는 뉴스도 간간이 접한다. 또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정치인이 어느 날 갑자기 법정에 서는 신세로 전락한 모습도 어렵잖게 본다.

이처럼 남의 부러움을 살 만큼 큰 복락을 누리던 삶이 허망하게 파탄 나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럴 때 대부분은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린다. 운이 나빴다거나 억울하게 당했다고. 의문이 꼬리를 문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질까? 남 탓이나 하고 운 타령이나 하는 처사가 합당하기나 한가?

예부터 동양에서는 복(福)을 누리려면 덕(德)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또 ‘덕은 고통을 겪고 선(善)을 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명나라의 철학자 주용순(朱用純, 1627-1698)은 사람의 일생을 건물에 비유해 ‘덕이란 건물의 토대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 토대 위에 명예, 권력, 재산을 쌓아 올려 건물을 완성한다. 토대가 튼튼하지 않으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건물은 붕괴하고 만다. 이렇듯 부와 권력을 얻은 자가 그것을 부릴 만한 덕을 미리 쌓아놓지 않았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이치로는 잘 몰랐을 것 같은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누구 못잖게 덕을 중시했다. 그리고 ‘몸으로’ 실천하고 ‘정신으로’ 전했다. 그래서 오륙십 대 이상이면 대부분 ‘덕을 쌓아라'는 훈계나 ‘조상이 덕을 쌓아 후손이 잘 됐다’는 말을 듣고 자랐을 것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짓는 모든 착한 행위들은 덕으로 수렴되고, 이렇게 모인 덕은 부나 권세나 건강 따위로 전환될 수 있다. 또한 다음 생으로 갖고 갈 수도 있고 후손에게 물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덕을 일종의 예금통장으로 이해해도 좋을 성싶다. 예금 잔고에 비해 비싼 음식을 먹었다면 당연히 게워내야 한다. 빈 통장으로 물건을 샀다면, 그것은 범죄다. 세상 이치는 오차 없이 엄정하다. 본시 제 것이 아닌 것이나 분에 넘치는 것을 탐했다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절대로 인기스타라 해서, 권력자라 해서 비켜갈 만큼 허술하지 않다. 물론 자신의 허물을 남에게 돌려서도 안 된다.

이쯤에서 ‘안분지족·안빈낙도’의 삶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살거나 그것을 오히려 즐기는 삶‘도 지혜로운 삶이다. 그러나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진실하게 살고, 좋은 일을 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제 탓으로 돌려 참아냄으로써 덕을 쌓는 삶,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개입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편역 강병용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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