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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효과 있는 '일본 정원(庭園)’

기사승인 2017.08.13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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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감도는 일본 정원. 해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정적 속에 독특한 운치를 자아내는 일본 정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보고에 따르면 선(禪) 사상이 응축된 이 아름다운 공간이 알츠하이머 환자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룻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에서 조경학을 연구하는 고토 세이코(Seiko Goto) 교수와 세포생물학자이자 신경과학 전문가인 칼 헤럽(Karl Herrup) 교수가 공동으로 이 조사를 수행했다. 이 과학자들은 뉴저지의 양로원에 있는 32종류의 정원 가운데 일본식 정원이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정원을 바라본 노인들의 심박 수가 감소한 사실에 근거해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Pixabay)

과학자들은 양로원을 별도로 마련한 다음 그 한쪽에 작은 일본식 정원을 제작해 놓고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초청해 일주일에 2회, 15분씩 그 정원을 바라보게 했다. 피험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중증 치매환자들이었다.

증상이 악화돼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던 환자들이 정원을 바라보는 순간 안정을 되찾는 현상을 보였다. 하루 내내 미소를 지으며 차분해진 것이다. 고토 교수는 “한 의사가 ‘약은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환자를 지치게 하므로 정원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헤럽 교수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나타난 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환자들이 일본 정원을 바라보던 그날, 국화꽃에서 방울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렸었다. 열흘 후 환자들이 같은 정원을 방문했을 때, 4명 중 2명이 “방울벌레는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두 명의 환자는 정원과 방울벌레의 기억을 10일 동안 유지하고 있었다. 헤럽 교수는 그 순간 감동해 “소름이 끼쳤다”라고 했다.

치매를 앓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 요즈음, 이 연구가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

 

양기연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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