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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개

기사승인 2017.08.13  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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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샷)

현대예술의 집합지인 런던의 중심부 쇼디치(Shoreditch)에 가면 한 남자가 강아지를 스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젓하게 앉은 채로 기꺼이 모델이 된 개 모습하며 거기엔 눈길 뺏길 만한 감동 스토리가 있다.

평범한 10대 시절을 보내던 존 돌란(John Dolan)은 우연히 큰누나가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받은 그는 집을 뛰쳐나왔고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타락하기 시작했다. 마약, 사기, 절도죄로 수감됐고 출소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노숙자가 됐다.

그러던 그가 지금은 런던을 거점으로 거리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유니세프와 동물 보호, 자선활동, 미술전 개최, TED 콘퍼런스에서 강연하는 등 즐겁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가끔 틈나는 대로 그는 인도 한구석에 앉아 마을 풍경과 애견을 스케치하는 즐거움에 빠지곤 한다.

노숙자에서 화가로 그의 인생을 역전시킨 것은 노숙자들 사이에서 맥주 한 캔에 팔고 팔리던 개 한 마리였다.

어느 날, 노숙자 쉼터로 가게 된 한 노숙자 동료가 존 돌란에게 조지를 돌봐 달라고 부탁했다. 주인 아닌 주인 손으로, 집 아닌 집으로 전전하며 숱한 학대를 받은 탓에 조지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다. 자신이 키우지 않으면 버려질 운명에 처한 조지를 보면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느끼고 정성을 다해 조지를 돌보기 시작했다. 그의 진심을 알아서인지 조지도 차츰 존 돌란에게 다가갔다.

존 돌란은 조지를 홀로 둘 수 없어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로 하고 마약과 술을 끊었다. 그는 자신을 지켜주는 조지의 모습을 그렸는데, 3년 동안 함께하며 그린 개 그림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의 재능을 인정해 그림을 사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돌란과 조지(Facebook | John Dolan and Geroge the Dog)

돌란은 "조지가 없었다면 나는 약물로 죽었거나 다시 감옥에 갇혀 있든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를 돌보려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 자신도 미처 몰랐던 천부적 재능을 끌어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어 그의 작품 전시회도 개최됐다. 전시회장에는 오직 한 마리의 개를 스케치한 작품이 전시돼 있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난생처음 연 미술 전시회에서 전 작품이 매진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판매된 작품 중에는 800만 원짜리 스케치도 있었다. 그 후 런던 미술관 관련 행사에도 참여했고, 언론을 통해 감동을 주는 유명인사도 됐다.

존 돌란은 항상 조지를 데리고 다닌다. 그는 거리 한 켠에서 그림을 팔아 번 수입금을 동료들에게 베풀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조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내 인생을 바꾼 강아지(The dog changed my life)'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힘든 인생이라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행복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런던 거리에서 스케치를 판매하는 돌란(Facebook | John Dolan and Geroge the Dog)

 

편역 방지유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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