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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난소암 산모, ‘낙태’ 거부하고 ‘생명’ 선택하다

기사승인 2017.09.05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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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남편의 다정한 모습 (Aleks Patete/facebook)

여성으로 엄마가 된다는 것은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다. 미국의 한 여성은 곧 엄마가 된다는 행복감이 채 가시기 전에 자신의 목숨과 아기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Aleks Patete/facebook)


임신 7주째, 암으로 딜레마에 빠지다

2016년 11월, 28세의 알렉스(Aleks)가 임신 7주 차에 접어들었다. 그녀는 자신도 일반 임산부처럼 만삭이 되면 당연히 엄마의 꿈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에서 알렉스의 꿈은 사라지고 있었다. 그녀의 오른쪽 난소에 종양이 발견되었고 정밀 검사에서 난소암으로 확진됐다.

담당 의사는 알렉스 본인의 건강을 고려할 때 태아를 유산시키고 조속히 집중적인 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제 시작된 생명이 죽어야 하나요?” 난소암 진단을 받은 알렉스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간호사인 알렉스는 대부분의 난소암은 말기가 되어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임신하지 않았다면 난소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빨리 자신이 말기의 암 환자라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아기 때문에 내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으니 오히려 아기에게 감사해야지, 어떻게 아기의 생명을 뺏을 수 있나? 나는 절대 유산시킬 수 없어... ” 알렉스가 ABC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비록 의사는 유산을 권고했지만 알렉스는 아기를 낙태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다. 자신과 아기, 이 두 생명을 다 지켜야 했다.

“만약 암을 치료하지 않으면 내 생명이 위험하고 아기의 생명도 위태롭게 된다. 치료를 하면 아기의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 아닌가?” 알렉스는 진퇴양난이었다.
 

의사의 임기응변으로 해결책을 찾다

담당 의사 안젤리나 갠저스태드 (Angelina Gangestad)는 알렉스를 클리블랜드 대학병원 산부인과로 이송해 화학요법 치료를 받게 했다. 약물 사용을 정상적인 경우보다 상당량을 줄여 아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산모의 암 치료를 시작했다.

알렉스는 의사의 어려운 결정에 동의하며 “내 일생 중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다”라고 술회했다.

4주마다 알렉스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고, 출산 전까지 두 병원을 오가며 모두 6차례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기간 동안, 알렉스는 수시로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신경 썼고, 다행히 매 차례 검사에서 아기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기쁜 마음으로 아기를 포옹하다

2017년 4월 24일, 알렉스는 2.9Kg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알렉스는 자신의 암과 출산의 고통도 잊은 채 자랑스럽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났다”

(Aleks Patete/facebook)

출산 후 알렉스는 마침내 수술을 하고 정상적인 화학요법 치료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정상적인 출산을 위해 그녀는 수술을 5개월간 미루었는데 암의 진행이 빠르지 않아 다행이었다.

알렉스는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면 기적이라며 “하느님이 소중한 아기를 선물을 주시고 내 생명도 지켜주신 것”이라 했다.

(Aleks Patete/facebook)

알렉스는 이번 일을 통해 생명과 삶의 의미를 보다 깊게 인식했다며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인데 매 한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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