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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력조직 동원해 대만정치 개입

기사승인 2017.10.10  1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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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대만 행정원장 라이칭더(賴清德)(왼쪽)가 ‘중화통일촉진당’ 당원의 범죄 및 폭력 행위에 대해 유관부처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오른쪽은 내정부장관 예쥔룽(葉俊榮). (천보저우(陳柏州)/대기원)

9월 24일 국립대만대학교(台灣大學) 운동장에서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신가성(中國新歌聲)’ 촬영이 진행되던 도중 대만대학교 학생들이 구타를 당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져 이슈가 됐다. 타이베이시(市) 경찰은 9월 30일까지 유혈사태에 가담한 ‘중화통일촉진당(中華統一促進黨)’, ‘애국동심회(愛國同心會)’ 등 단체의 일원 9명을 조사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공산당이 폭력조직을 동원해 대만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해 대만 사회에 혼란을 야기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만 정보부처는 중국 공산당의 기밀 기관인 ’외부연락사무소(外聯辦事處)’가 대만 폭력조직의 배후세력이며 이 사무소의 총책임자인 ‘관처장(管處長)’은 ‘대만의 넘버원’이라 불린다고 폭로했다.

대만대학교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장소를 제공했다가 학생들이 대만 ‘중화통일촉진당’ 당원에게 구타를 당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출처: 톈윈판(田昀凡)의 Facebook)

9월 29일 중화민국 내정부의 경정서(警政署) 형사경찰국(이하 형사국)은 24일 특정 정당 당원과 반대세력 및 학생 간에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관련 용의자 조사 및 검찰 이송을 마쳤으며,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사건 처리와 ‘폭력조직 소탕전담반’ 설립 및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경찰이 설립한 ‘폭력조직 소탕전담반’이 대만대학교 구타사건 조사를 통해 ‘하얀늑대(白狼)’라 불리는 통촉당 대표 장안러(張安樂)의 아들 장웨이(張瑋) 등 용의자 5명을 구금했다. 또한 용의자 3명에 대해 법적 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법정출두를 하지 않은 란징카이(藍靖凱)에겐 10월 2일 법정출두 명령을 통보했다.

폭력조직 전담반은 며칠 동안 80개에 달하는 관련 영상을 분석하여 통촉당과 관련된 피고 9명과 목격자 7명을 찾아냈다. 그 결과 통촉당의 장웨이(張偉), 후따강(胡大剛), 왕졘청(汪建成) 왕치빈(王啟鑌), 린샤오저(林紹哲), 씨에송보(謝松伯), 양샤오루이(楊紹瑞), 란징카이(藍靖凱) 8명과 애국동심회의 관시우전(官秀貞)이 유혈사태 가담자 및 구타 가해자 등 범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에 따르면 통일파 단체인 통촉당과 애국동심회가 공산당의 ‘일국양제’를 지지하고 있으며, 대만 시먼딩과 랜드마크인 101빌딩 앞에서 종종 소란을 피우거나 시위를 벌이고 심지어 이들과 뜻을 달리하는 시민단체와 몸싸움을 벌인다고 한다. 이전에 한 언론은 공산당이 일 년간 통촉당 대표 장안러에게 500만 위안(8억6400만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9월 26일 행정원장 라이칭더(賴淸德)는 수차례에 걸쳐 통촉당 당원의 범죄 및 폭력행위에 대해 법무부와 내정부의 엄중처벌을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당국이 최근 솽베이(雙北:신베이와 타이베이) 지역에서 폭력조직 소탕작업을 벌이며 주요거점을 공격하고 있다. (AFP 통신)


대만 폭력조직의 배후세력이 중국공산당?

대만대학교 유혈사태 이후 현지 언론사들은 공산당 대만공작사무실 산하의 ‘푸졘샤먼사무실’이 대만의 양대 폭력조직의 전초기지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 중 ‘외부연락사무소’는 대만의 폭력조직을 지휘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암암리에 제공해 대만과 중국의 통일을 부추기고 대만사회의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9월 29일, 대만 예쥔룽(葉俊榮) 내정부장은 인터뷰에서 “대만 민주사회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간섭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처장’ 은 도대체 어느 편인가?

최근 베일에 감춰진 중국 공산당의 ‘관처장’이 인터넷 상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대만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관처장’이 대만 폭력조직의 우두머리인 ‘그림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치안당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관처장’은 172cm의 키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움직임이 민첩하고 북방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처장’은 비록 북방사람이지만 대만 폭력조직과의 접근을 위해 15년 동안 남쪽의 푸졘성 샤먼지역의 주재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관처장’은 중국 공산당 대만공작사무실의 기밀 기관인 ’외부연락사무소’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외부연락사무소’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겉으로는 단순한 대만공작사무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중국 공산당 국가안보부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고 있으며, 정보 및 치안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비와 지원금 역시 국가안보부가 지급하고 있으며 대만공작사무실은 거의 권한이 없다.
 

中 국가안보부의 직접적인 관리

‘관처장’의 배경과 공산당의 기밀 기관인 ‘외부연락사무소’가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싼리(三立) 방송국 뉴스프로그램에서 대만 ‘법치시보’의 황위에홍(黃越宏)사장은 언론이 말하는 ‘관처장’이 실존인물이며 8, 9년 전 자신이 기자였을 당시 샤먼 대만공작사무실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그에게 명함까지 건네주었다고 밝혔다.

황위에홍 사장은 ‘관처장’이 기자신분인 자신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그가 대만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처장’은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사실이 있을까 봐 대만의 ‘빅뉴스’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집요하게 물어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처장’은 분명히 공안출신일 것이며 ‘외부연락사무소’는 공안부와 정보기관의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대만 언론이 말하는 ‘관처장’과 그가 당시에 봤던 ‘관처장’이 동일인물이라면 ‘외부연락사무소’와 같은 기밀 조직도 실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국 신가성 유혈사태 일지

9월 24일

- 국립대만대학교 운동장에서 ‘중국신가성’ 촬영이 진행되던 도중 폭력조직과 연관된 통촉당 당원이 대만대학교 학생을 구타해 유혈사태가 벌어짐.

9월 25일

- 대만 예쥔룽 내정부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폭력조직의 소탕 및 자금줄 차단을 통해 불법 폭력조직을 뿌리 뽑겠다고 밝힘.

9월 26일

- 라이칭더 행정부원장이 범죄 및 폭력행위를 일삼는 통촉당 당원에 대해 법무부와 내정부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함.

- 또 다른 언론보도에서 밝힌바 중국 공산당이 장안러에게 매년 500만 위안을, 죽연방에겐 3000만 위안을 지급해 대만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함.

9월 29일

- 대만 경정서가 신베이와 타이베이지역에서 폭력조직 소탕작업을 실시해 현재 용의자 90명을 체포하였으며, 폭력조직 우두머리와 폭력배를 포함한 7명의 용의자를 법정에 세움.

9월 30일

- 타이베이시 경찰 측이 통촉당과 애국동심회 등 단체에 소속된 유혈사태 가담 용의자 및 가해자 9명을 조사함.

 

천보저우(陳柏州)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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