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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 텅 빈 하늘

기사승인 2017.10.13  14: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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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아득한 10월의 만공(滿空)은
억겁의 분진을 떨어낸 가을하늘은
투명하다 못해 차라리 비어버렸다 /

저 맑고 푸른 활(活)터에 햇빛이 쏟아들면
철없는 온갖 물색(物色)은 순백(純白)으로 돌아가
순순히 날숨이 되고 들숨이 된다 /

10월의 하늘이 숨을 틔우면
대지에 엎드린 만상(萬象)이 새로 꿈틀거리고
너는 그예 긴 잠에서 깨어나리라 /

 

홍성혁 본지 고문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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