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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사 양심 선언 "중국에선 생명 값보다 장기가 더 비싸"

기사승인 2017.10.20  0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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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장기 언제든지 적출할 수 있는 대규모 장기은행 존재"

중국 인터넷 상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위구르 자치구의 한 공항 바닥에 부착된 장기루트 안내 스티커. (엔버 토티(Enver Tohti) 씨 제공)

"중국에서 생명은 값싸다. 장기가 오히려 더 비싸다"고 한 의사가 양심선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 위구르족 외과의사 엔버 토티(Enver Tohti) 씨가 중국 공산당 주도로 이뤄진 장기매매와 선전 체계를 폭로했다. 그는 이번 달 일본을 방문해 14일, 16일 히로시마와 도쿄에서 중국 장기매매 문제와 관련한 행사에 참여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그는 1995년 중국 사형장에서 죄수의 장기를 적출했다. 그 뒤 중국 공산당 주도하에 대량 살인이 계획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일명 ‘장기 사냥’ 현장을 목격한 의사로서 각국 의회에 초빙돼 이 문제에 대한 증언을 계속해왔다. 또 기독교인이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희생자들에 대한 속죄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중국이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장기이식 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장기의 출처, 기증자 등은 전혀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보통 다른 나라에서는 장기이식이 이뤄지기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몇 개월에서 몇 년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만 유일하게 최소 몇 시간 내 장기이식이 이뤄지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이 마련돼 있다. 한 국제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는 산 사람의 장기를 언제든지 적출할 수 있는 대규모 장기은행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구르 자치구 공항에 부착된 장기루트 안내 스티커

토티 씨는 16일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열린 일본의 장기이식 관련 법 정비를 요구하는 ‘장기 이식을 생각하는 모임(가제)’(발기인, 가세 히데아키)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중국에서 ‘장기 사냥’이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증거로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스 국제공항에서 올해 10월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어와 위구르어로 ‘특수 여객, 인체 기관 운수 통로(特殊旅客 人體器官運輸通道)’라고 쓰인 장기루트 안내 스티커가 공항 바닥에 부착된 사진이었다. 그는 "이 사진이 가짜라는 지적도 있다. 나도 조작이기를 바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항에 안내 스티커가 부착될 정도로 운반되는 장기가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2016년 5월 중국 민간 항공회사에 대해 ‘장기 공수’ 루트를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또 최근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1년에 500건 이상을 공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군 항공기뿐 아니라 민간기까지 장기 공수에 동원됐다는 사실은 장기이식 건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대량의 장기 공급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공산당, "죄수 장기적출은 좋은 일"이라고 세뇌

10월 14일 히로시마에서 강연 중인 엔버 토티(Enver Tohti) 씨. 그는 중국의 장기 사업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촬영 히로타 미뢰/대기원)

토티 씨는 ‘장기 사냥’에 참가했던 의사로서, 그 배후에 선악을 왜곡시키는 공산당의 선전과 세뇌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산당 정권하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만이 애국이며 나머지는 모두 ‘인민의 적’이다. 그래서 (공산당에 선동된 나머지) 적을 제거하는 일이 애국이라고 믿는다."

당시 젊은 의사였던 토티 씨는 상사로부터 사형장에서 살아 있는 죄수의 장기를 적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오히려 ‘악인을 응징하고 있다’라는 자부심에 뿌듯했다고 고백했다.

중국 장기이식 문제를 조사하는 캐나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인권 변호사는 ‘장기 사냥’의 희생자가 주로 위구르인, 티베트인, 지하 교회 신자, 정치범, 파룬궁 수련자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수감자 중 수련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지닌 파룬궁 수련자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측했다.

1999년 7월, 당시 주석이었던 장쩌민은 전통 심신수련법 파룬궁(法輪功)에 대해 독단적으로 탄압을 실시했다. 베이징에서 14년을 지낸 저널리즘 연구자 크레이브 앙스레이 씨는 자신의 논문 ‘완전한 미디어 지배’에서 "공산당은 파룬궁에 대해 무시무시한 증오 캠페인을 전개해 대중들이 그들을 비인간으로 여기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세뇌시켰다"라고 밝혔다. 

본지는 공산당의 사악한 면을 다룬 ‘9평 공산당’(九評共產黨) 평론을 통해 민족, 신앙, 계급 등 모든 그룹에서 투쟁을 선동하는 공산주의의 수법을 꾸준히 폭로해왔다.

토티 씨 역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민족 간 갈등과 관련해 그 원인을 중국 정부의 선전 선동에서 찾고 있다.

앙스레이 씨는 "중국 시민들은 100% 사형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무신론을 주창하는 공산당 정권하에서 범죄자의 생명과 인권은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밝혔다.

당의 선전에 의해 ‘비인간’으로 낙인찍힌, 평화적 사상을 가진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에서만 수천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공산당에게 그들의 목숨은 ‘이식 수술용 생체장기’에 불과할 뿐이다.

 

이강민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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