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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페이퍼스’, 中 고위층 재산도피 실태 공개

기사승인 2017.11.13  0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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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11월 6일, 세계 각국의 고위층, 유명인사, 대기업 등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재산을 도피한 실태를 밝혔다. (스크린 샷)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11월 6일, 세계 각국의 부호와 고위층들이 조세회피처 사용과 관련된 일부 조사 자료 이른바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유럽과 중동의 왕족이나 귀족, 일부 미국 기업, 서양 연예인 외에도 중국 관리들의 친척과 유명 여배우의 이름도 포함됐다.

영국 BBC와 로이터 등 미디어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는 1340만 건에 달하는 각국 최고 부유층들의 자산 자료가 포함돼 있다. ICIJ에 가맹한 세계 67개국 90개 이상의 언론사, 총 380명의 기자가 연계해 수개월의 조사를 거쳐 지난 6일 일제히 보도를 시작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각국의 부유층은 약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은닉하고 탈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ICIJ의 공동 조사에 참여한 ‘홍콩01’ 언론은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의해 중국 일부 상장 기업들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투자 및 비즈니스 거래 내용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중에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趙薇, 41)와 그녀의 남편 중국인 부자 황유룽(黃有龍, 41)은 말레이시아 카지노 재벌인 린궈타이(林国泰)가 이끄는 홍콩 기업과 함께 2011년, 총 투자 규모 8000만 달러(약 895억 원)를 몽골 광산 채굴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는 중국 국내에서 ‘재테크 달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황유룽은 홍콩에 26개 기업의 이사를 맡고 있다. 자오웨이 또한 홍콩의 4개 기업의 이사이다. 2014년 12월에 설립한 홍콩 문화산업연합총회 유한회사의 이사 목록에는 자오웨이와 올해 처음 중국 당국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연행한 중국인 부자 샤오젠화(肖建華) 등 중국 국내 부자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 전 총재 다이상룽(戴相龍)의 의붓아들 츠펑(車峰, 47)은 태국 부자인 타닌 찌야와논의 회사와 비밀리에 우선 주식 거래가 이뤄진 것도 밝혀졌다. 찌야와논은 중국 공산당 내 파벌 투쟁에 관여한 장쩌민파 고관들과 친척을 위해 돈세탁을 하고 지도부의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2015년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

한편, 중국 최고 지도부 멤버였던 자칭린(賈慶林)의 손녀 리쯔단(李紫丹, 25)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유학 중 이미 해상 회사인 ‘하버스트 선 무역(Harvest Sun Trading)’의 유일한 주주가 됐다. 이 회사는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됐다. 2010년 12월 중국 시계 보석 판매 대기업 더리쿵구오 유한공사(亨得利控股有限公司 : 헝더리 홀딩스) 창업자 장위핑(張瑜平)은 하버스트 선의 지분을 불과 1달러(약 1119원)로 리쯔단에게 양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 씨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신성 국제투자유한회사(Xin Sheng Investments)’의 유일한 주주이기도 하다.

이 두 회사는 베이징에 있는 정보조사 회사 2곳의 모회사이다. 리 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회사를 통해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기업공개 정보에는 리 씨에 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리 씨의 자산 정보는 공개될 수 없었다.

지난해 공개된 ‘파나마 페이퍼’와 마찬가지로 이번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자이퉁(Süddeutsche Zeitung)이 입수했고, 이어 ICIJ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자와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취재했다.

이번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는 주로, 버뮤다의 해외 로펌 ‘애플비’에서 유출된 내부 문서로 구성됐다. 1898년에 설립된 ‘애플비’는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외에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방지유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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