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다시 점화된 중국공산당 '망당 위기설'

기사승인 2017.11.19  07:44:13

공유
default_news_ad2

- 시진핑 오른팔이자 '사정 사령탑' 자오러지 재차 언급

11월 11일, 중기위 신임 서기 자오러지(趙樂際)가 중국 공산당 망당(亡黨)을 언급했다. 그동안 후진타오, 시진핑, 왕치산 등 지도자들도 이 문제를 거론해 왔다. (WANG ZHAO/AFP/Getty Images)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대회에서 중앙기율위원회(中紀委) 서기로 선임된 자오러지(趙樂際•60)는 시진핑(習近平) 최측근으로, 최근 공산당 '망당(亡黨)'문제를 제기했다.

11월 10일 오후 중기위는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낸 멍웨이(孟偉·61)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을 기율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엄중히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멍웨이는 19대에서 선임된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고위층이며, 자오러지 또한 지난 10월 25일 정치국 상임위원 겸 중기위 서기로 선임된 시진핑 측근(習家軍)이다.

자오러지는 11월 11일 관영매체 인민일보에 발표한 기사에서 시진핑(習近平)을 17차례 언급하며 서두에 “지도자는 시핵심(習核心)과 일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러지는 발표 문장에서 중국 공산당 망당(亡黨)을 다시 거론했다. 그는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중공 공산당 내부의 문제이다. 만약 당이 약해지거나 당을 엄격하게 이끌지 못하면 공산당은 역사적 도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도 전 주석 후진타오(胡錦濤)와 시진핑, 전 중기위 서기 왕치산(王岐山) 등이 여러 차례 중국 사회의 모순, 부패 문제로 공산당이 이미 한계에 왔음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8대 초, 보시라이(薄熙來), 저우융캉(周永康), 장쩌민(江澤民), 쩡칭훙(曾慶紅) 등 장파(江派)의 정변이 폭로되자, 후진타오 전 주석은 17대 이임사에서 “반부패를 강조하며,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망당(亡黨)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은 집권 후 장파의 보시라이, 저우융캉, 쉬차이허우(徐才厚), 링지화(令計劃), 궈보슝(郭伯雄), 쑨정차이(孫政才) 등 정상급 6인의 ‘호랑이’를 낙마시켰다. 시진핑 당국은 “6인의 호랑이들은 탐욕, 부패뿐 아니라 당권을 탈취하려고 음모했다. 중국 정치의 커다란 환부를 도려냈다”라며 그들을 파렴치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러지는 인민일보 기사에서 보시라이,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링지화, 궈보슝, 쑨정차이 등의 처리를 재차 거론하며 “반부패 투쟁의 심도 있는 추진으로 반부패 투쟁에서 압도적 승리를 쟁취했다”라고 했다.

중기위 전 서기 왕치산은 재임한 5년간 시진핑을 도와 장파의 ‘호랑이’급 주요 인사들을 숙청해왔는데, 40여 명의 중앙위 위원, 440여 명의 당 고위층을 낙마시켰다. 이로써 시진핑은 장파 수중에 있던 당권, 군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러나 왕치산은 장파의 집요한 견제로 19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중기위 서기에 유임되지 못했다.

11월 6일 왕치산은 관영매체에 ‘특정 이익집단의 당과 국가의 권력을 절취하려는 시도’를 언급하며 “당국의 조사 결과, 보시라이, 저우융캉, 쉬차이허우, 링지화, 궈보슝, 쑨정차이가 바로 정치와 경제부패의 이익집단으로써 이미 제거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6인의 ‘호랑이’ 배후는 장쩌민으로, 저우융캉은 장쩌민 집권 시 공안과 무장경찰 부대를 오랫동안 장악했고, 궈보슝과 쉬차이허우는 장쩌민의 발탁으로 중공군의 수장이 돼 군부대를 장악하고 장파의 총칼 역할을 했다. 보시라이, 쑨정차이는 장쩌민이 내세운 장파 후계자였다.

그동안 대기원은 여러 차례 장쩌민과 쩡칭훙이 대리인을 내세워 시진핑 진영을 교란하고 또 여러 차례 각종 형식으로 정변 음모를 획책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시라이와 쑨정차이는 각각 18대, 19대가 시작되면서 낙마했는데, 정치권의 분석은 정치국 위원 쑨정차이가 제거됨으로써 장파 세력은 이미 끝장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록 시진핑이 장파 인맥을 상당히 제거했다하더라도 장쩌민과 쩡칭훙을 처리하는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인 체제를 구축한 시 주석은 '오른팔' 격인 자오러지 서기를 앞세워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한층 가속하고 장파의 마지막 잔당을 소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의 사령탑인 자오러지가 망당(亡黨)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 체제로는 부패 방지에 한계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앞으로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시진핑 후계체제가 거론되면 공산당 해체 문제를 포함해 정치체제에 대한 큰 변화도 예상된다.

 

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화제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