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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童心의 눈

기사승인 2017.11.17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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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영준


         童心의 눈

        호기심 많은 다섯 살짜리 손자와,
        그의 외할머니가 목하 데이트 중입니다.

        할머니, 단풍이 뭐야?
        저기 나무에 빨간 나무이파리.
        그럼 여기 노란 거는?
        그것도 단풍.
        저기 저 오랜지색도?
        응, 그것도.
        에이, 그럼 무지개 단풍이네!

        가는 가을을 힘겹게 붙들고 있는 것이
        알고 보니 무지개 단풍이었습니다.

어린이는 보이는 대로 쏙쏙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 눈에 때가 끼고, 그러면 어떤 색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 봅니다. 여태 그 누구에게서도 무지개색깔로 단풍이 든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으니까요. 나는 몇 가지 색으로 보일지, 단풍이 다 지지 전에 산으로 가서 내 가시광선의 스펙트럼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러나 한두 가지밖에 안 보여도 실망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니 마음의 때를 닦으면 눈도 동심의 눈으로 돌아갈 테지요.
 

홍성혁 고문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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