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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베이징 '유아 학대사건' 파장 확산... 성폭행 정황 드러나

기사승인 2017.11.30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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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운영에 "전 정법위 서기 멍젠주와 관련"

지난해 11월 말 멍젠주 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훙황란(紅黄藍) 하이난 국제 유치원을 시찰하는 모습. (RYB 교육 웹 사이트)

최근 중국 베이징시 훙황란(紅黄藍) 국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집단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유치원의 운영 회사는 인민해방군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특히 최대 주주는 멍젠주(孟建柱) 전 중앙정법위 서기의 친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국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보도 통제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베이징 내 다른 유치원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나와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차오양(朝陽)구의 환유(環宇) 유치원에서는 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고 정체불명의 약을 먹이는 등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잇달아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중에는 "2,3세의 원생들에게 갈색 빛깔의 약물을 주사하고 남자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딸의 하체가 퉁퉁 부어 있었다" "아들의 항문이 찢어진 채 피가 흘렀다" "남자 교사가 아이를 성폭행하고 있는 장면을 원생들이 다 보았다. 우리 아이는 이것이 일반적인 수업인 줄 알고 있다"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음란한 장면을 따라했다" 등 충격적인 제보가 쏟아졌다.

훙황란 유치원과 군과의 연결 고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훙황란 유치원의 운영회사는 베이징 훙황란 아동교육과학기술발전 유한공사(이하, RYB교육)로 1998년에 설립됐다. 창업자는 차오츠민(曹赤民)과 스옌라이(史燕来)이다. 차오츠민은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부대의 전 간부이며 문제가 일어난 유치원 원장의 남편은 베이징 내 주요 위수 사단에서 요직을 지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중산층과 부유층 전용의 유치원을 운영해왔다. 또 군인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유치원 역시 운영하고 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원장과 그 남편이 군 관계자와 공모하고 1년 전부터 원아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주주는 정부 고위층의 친척

올해 9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RYB 교육은 학대 문제가 불거지기 전 시가 총액은 7억 66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면서 25일 주가 종가는 전일 대비 36% 급락했다.

그러나 회사 정보에 따르면 창업자인 차오츠민과 스옌라이가 최대 주주는 아닌 것처럼 관측된다. 두 사람의 주식은 각각 23.6%로 13.5%이다. 대주주는 아센덴트 레인보우(Asendent Rainbow)사로 30.1%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아센덴트 레인보우사는 영국령 케이맨 제도에 설립한 중국계 투자 기업이다. 모회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투자회사 '아센덴트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이다.

중국 내 인터넷상에서는 '아센덴트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의 창업자인 멍리왕이 멍젠주 전 정법위 서기의 아들 또는 조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멍젠주 전 서기는 중국 공산당의 치안 사법부문의 주요 직책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올해 10월 개최된 전당대회에서 당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기관인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지 않아 그의 실각이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멍리왕은 현재 RYB교육의 이사를 맡고 있다.

RYB교육 웹 사이트에는 지난해 11월 말 멍젠주 전 서기가 하이난성 당위원회 부서기 등 관리들을 대동한 채 훙황란 국제 유치원을 시찰했다는 기사가 게재돼 있다. 이 회사는 멍젠주 전 서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보 규제에 나선 당국

훙황란 유치원에서 아동학대와 성폭행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국 내 여론은 책임자 색출과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수습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당국은 국내 언론에게 주요 관영 매체의 보도만을 전재할 것을 지시했다. 또 훙황란 유치원과 관련해 피해자 부모의 인터뷰 영상, 신문 보도, 관련 코멘트 등을 검열하는 등 여론 단속에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검색 키워드 랭킹에 ‘훙황란’이 삭제됐다.

또 신경보(新京報)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던 일부 누리꾼에 대해 ‘유치원 운영회사의 대주주가 멍젠주의 친척’이라는 거짓 정보를 인터넷에 퍼뜨렸다며 처벌했다. 결국 이들은 경찰 당국에 사유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멍젠주 전 서기가 지난해 관련 유치원을 시찰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훙황란(紅黄藍) 3색을 혼합시키면 검정이 된다. 이는 유치원 운영회사의 실태를 드러낼 뿐 아니라 공산당 체제하에서는 절대 밝은 미래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이 나라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며 통렬히 비판했다.

이강민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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