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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 참석은 어떤 의미?

기사승인 2017.12.07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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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매체는 왕치산(王岐山)의 영향력이 여전하며 내년 양회(兩會)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PHILIPPE LOPEZ/AFP/Getty Images)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월 1일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인 왕치산이 여전히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내년 양회에 국가부주석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치산은 10월에 있던 19차 당대회를 통해 은퇴했지만 최고위급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왕치산이 내년 3월 중국 공산당 양회에서 국가부주석으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대회 이후, 왕치산의 퇴임 아닌 퇴임과 관련해 여러 설이 나온 가운데 이번 관측이 특히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고위층의 정치적 메시지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이번 소식이 사실이라면 장쩌민파가 19차 당대회 전 왕치산의 연임과 반부패 연합을 저지하기 위해 기획한 해외 공작은 실패로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권력 핵심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따라서 그가 향후 정국에 중요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기위 서기 재임 시절 강도 높게 진행됐던 반부패 정책 역시 연속성을 보장받게 됐다.

둘째, 왕치산이 보통 당원 신분으로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면, 이는 ‘칠상팔하(七上八下, 상무위원은 67세까지만 가능하고 68세는 퇴임한다)’라는 관습의 폐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시진핑 진영의 막강한 권력을 드러내는 바로미터이다. 19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결정권과 발언권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가부주석은 상대적으로 명예직에 불과하고 상징적 의미만 갖고 있다. 그러므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띤다. 왕치산과 동시에 퇴임한 류윈산(劉雲山)과 위정성(俞正聲)이 상무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시진핑과 장쩌민 집단의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양측 모두 공산당의 규정을 무시한 채 권력 다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넷째, 19차 당대회가 끝난 지 겨우 한 달만에 루웨이(魯煒)의 낙마와 장양(張陽) 자살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장양 자살 사건과 관해 관영매체는 ‘수치’ ‘이중인격’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국 12개 성구와 도시는 11월 30일 전에 장양 자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모두 밝혔다. 한 명의 군사위 주임의 자살이 이 같은 파장을 불러온 것은 자살이 아닌 타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층간 정치 대결의 잔혹한 일면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왕치산의 회의 참석과 국가 부주석 임명 소식은 시진핑 진영이 권력을 되찾으려는 장쩌민파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샤샤오창(夏小強·대기원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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