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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항 그룹, ‘채무위기’ 직면

기사승인 2018.01.19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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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항(海航·HNA) 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거액의 채무 상환을 위해 해외 자산 매각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대기원)

최근 중국 하이항(海航·HNA) 그룹이 부채 급증으로 산하 항공사들의 항공기 리스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HNA그룹은 지난해 11월, 1000억 달러(약 107조 800억 원) 규모의 부채를 갚기 위해 해외자산 매각 등을 추진했다. 이 그룹은 지난 3년간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해외 투자 규제를 강화한 것이 자금 조달력을 악화시켜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금융 관계자와 임대업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HNA그룹 산하 하이난 항공 등 3개 항공사는 비행기 리스대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HNA그룹 산하 톈진항공은 상환 기간이 올해 만기인 일부 채무를 연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은행은 HNA그룹의 유동성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팀을 꾸렸다. 이 은행은 장기간 HNA그룹 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14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HNA그룹 산하 온라인 금융 플랫폼인 취보휘(聚宝匯)가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금융상품 자금 상환을 2회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취보회는 플랫폼 이용자 수가 약 1,890만 명에 달하고, 누적 투자금액은 967억 위안(약 16조 원)에 이른다.

HNA그룹은 중국 민항국 출신의 천펑(陳峰)과 왕젠(王健) 두 사람이 공동으로 창업한 지방 항공사가 모태다.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MBA를 받고 하버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한 탄샹둥(譚向東) CEO는 1990년대 초 HNA그룹에 입사해 사세 확장을 주도했다.

애초 HNA그룹은 공항과 호텔, 물류, 교통 회사들을 사들이면서 사세 확장에 가속도를 붙였고 이어 보험과 선물중개회사, 클라우드 컴퓨팅, 원자재 중개, 석유 저장 등의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포춘이 선정한 ‘포춘 글로벌 500’에서 170위에 올랐다.

HNA그룹은 2015년 초부터 80건이 넘는 해외 기업과 자산을 사들였다. 여기에 쏟아부은 자금이 400억 달러(약 82조 8,400억 원)를 웃돈다. 도이체방크의 지분과 힐튼호텔 체인, 칼슨호텔, 그리고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실장의 투자회사였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등이 HNA그룹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항공사가 돌연 M&A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금융 감독 당국이 HNA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의 해외 투자에 규제를 가하면서 이 그룹의 채무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WSJ은 지난해 11월, HNA그룹의 총부채가 1000억 달러 수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말, HNA그룹의 탄샹둥 CEO는 미국, 영국, 호주 등 각국에 소유한 해외 부동산 매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지유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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