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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종교사무조례’ 개정 ··· “종교 장악하려는 의도”

기사승인 2018.02.18  1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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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은 최근 개정한 ‘종교사무조례’에서 정부가 종교 기본조직을 통제하고 종교 행정관리 권한을 갖도록 했다. (Getty Images)

중공은 ‘종교사무조례’를 개정해 지난 2월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48개 조항이던 이 조례는 개정 후 77개 조항으로 늘어났다. 이는 종교에 대한 중공 정부의 권한 확대를 위한 것으로, 개정안에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삽입하고 종교의 중국화를 위한 ‘전통 계승’을 강조했으며 ‘최고 수준의 애국애족’, ‘국가와 국민의 혼연일체’, ‘종교의 정치 불간섭’ 등을 추가하는 등 정치적 색채가 농후하다.

이 조례는 종교의 기본 조직부터 정부가 장악해 종교 업무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중공 정부가 종교를 더는 정신문화 측면에서 보지 않고 종교의 기본 이념, 조직을 장악해 ‘정권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 대화원조협회(CAA, 對華援助協會)는 “중공이 ‘종교사무조례’를 개정한 후 허난(河南)성 저우코우(周口)시 시화(西華)현 19개 농촌 마을의 기독교 가정교회가 현지 공안에 의해 봉쇄됐다. 기독교인 천여 명이 예배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 교사에게 ‘애당애국’ 사상을 주입 당하는 것처럼, 농촌의 많은 신도가 현지 농촌 지도자의 지휘로 중공 정부의 이른바 강제적인 ‘애국교회 활동’에 참가하도록 강요받고 있고, 또 고유한 종교 활동을 제한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교 활동은 중공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무신론을 주장하는 중공 정부가 ‘종교사무조례’를 개정한 이유는 종교를 철저히 관리·감독하기 위함인데, 대만의 한 싱크탱크 자문위원 동리원(董立文)은 “중국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중국인의 종교적 위안을 찾기 위한 신앙의 요구가 강해지면서 중공 정부의 종교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는 “중공은 일반적으로 종교의 속성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종교가 중국인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면 중공이 세뇌했던 통제가 허물어지고 공산당을 더는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중국 공산당이 영원히 중국을 통치한다는 믿음이 없어지고 중국에서 공산정권이 종식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중화 전통문화에는 민속 신앙이 있는데 중공은 민간 사원 건립과 상업적 경영을 허가하고 있다. 중공의 국가종교국, 선전부 등 12부서는 합동으로 ‘불교·도교 등의 사원 상업화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앙은 영리사업으로 변질됐는데 지난해 문을 연 허베이(河北) 현(縣)의 ‘할머니 사원(奶奶廟)’은 24시간 영업해 보름 만에 4천만 위안(약 68억 원)에 해당하는 재물을 모으기도 했다.

동리원은 “중공이 통제하던 사원을 개방한 것은 소림사(少林寺)가 대표적 예인데 입장료 등 영리 수입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정치 권력의 부패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에 따라 중공 정부가 종교를 전반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또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유교, 불교, 도교가 발전했다. 여기에 서방의 기독교, 이슬람교가 들어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어떤 종교든 중공의 통제를 받고 중국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종교의 중국화란 종교를 사회주의에 일치시키기 위한 것으로 중공이 바라는 종교에 부합하는 것에 불과하고 서방 종교의 자유, 민주가 중국에서 중공에 의해 사실이 은폐되고 통제되도록 변질되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중공은 공산당이 중국의 모든 것이라고 세뇌

신을 부정하는 공산당이 왜 ‘신(神)’을 수용할 수 있을까? 모순이 아닌가? 동리원은 “중공은 당연히 무신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통제할 수 있는 ‘신’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 중공이 조종하고 통제된 사원에서 중국인들이 신을 공양하고 향기 나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핵심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중공은 어느 ‘신’이든 공산당에 순종하고 당과 함께한다면 중국에서 어떤 종교라도 다 수용할 것이다. 중국에서 공산당은 최고이며 유일한 ‘신’이다. 중국에서는 모든 일체가 당(黨)을 믿어야 하며 그 가치는 폄하될 수 없다. 사실 종교의 중국화란 중국인에게 ‘공산당이 신보다 위대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느 ‘신’이라도 중공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공의 모든 활동은 당이 유일한 것임을 강조하는데, 종교 중국화의 기치 아래 종교와 당을 더욱 결속시키고 세뇌해 중국 국민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그 최종 목표는 공산당의 영원한 중국 통치다”라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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