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얼음꽃 머리 소년’의 새해 소원, “엄마, 빨리 오세요”

기사승인 2018.02.18  13:18:34

공유
default_news_ad2
머리에 하얗게 얼음꽃이 핀 채 등교했던 윈난성 빈촌 마을의 유수아동(留守兒童) 왕푸만의 새해 소원은 하루빨리 엄마가 집에 돌아오는 것이다. (사진=위챗)

머리에 얼음이 얼어붙어 하얀 얼음꽃 머리를 한 채 등교했던 윈난(雲南)성 빈촌의 유수아동(留守兒童, 부모가 도시로 돈 벌기 위해 떠나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 왕푸만(王福滿)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소년의 새해 가장 큰 소원은 하루빨리 엄마가 집에 돌아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세모에 올해 8세 되는 왕푸만의 새해 소원을 보도했다.

“엄마, 빨리 돌아와. 저는 엄마를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올해는 오실 수 있죠?”

보도에 따르면 왕푸만의 아버지인 왕강퀴(王剛奎)와 부인은 12년 전 결혼했지만, 가난 때문에 부부싸움이 잦았고 부인은 몇 개월씩 가출했다고 한다. 2016년 10월, 부인이 이혼 요구를 했으나 남편은 동의하지 않았고 부인은 그 뒤 다시 집을 나가 아직 소식이 없는데 소년의 부친은 아들을 위해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한 매체는 왕푸만은 엄마가 가출한 후 아빠마저 외지에 일을 나가 소년과 10살 된 누나는 연로한 할머니와 함께 먹을 것이 없어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푸만은 올해 1월 8일, 엄동설한에 4.5Km의 산길을 걸어 등교했다. 등굣길에서 머리에 얼음이 맺혀 학교에 도착할 때는 머리에 얼음꽃이 생겼다.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소년의 사연이 전해지자 하룻밤 사이에 ‘얼음꽃 머리 소년’은 인터넷상에서 동정과 함께 큰 관심을 일으켰다.

미국 CNN은 “중국에 현재 6100만 명의 유수 아동이 있으며 이는 중국 전체 아동 인구의 20%다. 유수 아동은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버려진 수많은 유수 아동 문제는 장래에 중국의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보도했다.

중국에서 2015년 발간된 ‘유수 아동 심리백서’에 따르면 유수 아동 중, 약 1천만 명이 1년 내내 부모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유수 아동의 소원은 대부분 ‘아빠 엄마와 함께 새해를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