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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 수련자와 함께한 하루, 그것은 '평온'이었다

기사승인 2018.05.14  0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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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세계파룬따파의날 겸 파룬따파 홍전 26주년 기념행사 열려

13일, 하늘이 도왔다. 새벽만 해도 서울은 안개비로 뿌옜다. 오전 10시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제19회 세계파룬따파의날 겸 파룬따파(法輪大法) 홍전 26주년 기념행사가 막 시작됐다. 고요한 휴일 아침, 광장에는 파룬궁 연공 음악이 흘렀고 파룬궁 수련자들은 눈을 감은 채 연공동작을 하고 있었다. 하얀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빼꼼히 비쳤고 늦봄 햇볕과 산들바람은 축축함을 몰아내 청량한 날씨였다.

사진=전경림 기자

수련자들은 전체적으로 노란 상의에 흰 바지를 입었지만 곳곳에 단체복과 무관하게 정장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다. 아무래도 노년층과 중년층이 많았지만 심심찮게 20~30대도 보였다.

분위기를 띄우는 흥겨운 노래도, 사람들의 왁자지껄함도 없었다. 아이마저 엄마 옆에 찰싹 붙어 연공을 곧잘 했다. 물론 반짝거리는 눈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영락없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 때면 엄마는 무리 속에서 몸을 낮추고 아이를 찾아 데려왔다.

사진=전경림 기자

인도와 만나는 광장 끄트머리에는 파룬궁 수련과 중국에서 일어나는 파룬궁 탄압을 소개하는 전시전이 열렸다. 그 양 옆으로 중국 공산당 3억 탈퇴를 축하하는 메시지와 세계파룬따파의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도 진행됐다. 세계파룬따파의날 축하 메시지를 적으면 얼음이 동동 뜬 커피를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심각한 얼굴로 박해 전시전을 관람하다가 파룬궁 수련자와 몇 마디 나누기도 했다. 

시민 김영숙(68) 씨는 "사진을 보니 (파룬궁 탄압이)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상당히 경악스러운 일인 것 같다"면서 “파룬궁은 심신수련에 참 좋은 것 같다. 연공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와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딸 강아름(39) 씨도 "평소에 파룬궁이 심신수련이라는 것을 들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파룬궁 수련법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라며 관심을 표했다. 모녀는 의자에 앉아 수련자들의 단체 연공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사진=전경림 기자

오전 11시, 단체 연공이 끝나자 수련자들은 무대를 바라보며 앉았다. 위아래로 노란 중국식 복장을 하고 머리에 노란 비단수건을 두른 수련자들이 중국 전통악기 요고로 흥겨운 율동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천국악단의 연주도 수련자들이 평소 틈틈이 연습해 선보이는 것이었다. 공연을 지켜보는 수련자들은 앞뒤 좌우 간격을 유지하고 가부좌해 있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혹자는 지루하다고 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루함이었다.

“7년 전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천국악단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통해 파룬궁을 알게 됐다. 당시 음악이 너무 맑고 깨끗해 깜짝 놀랐다. 미래에는 반드시 파룬궁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춘섭 종교 특보의 축사에서 편안함의 이유를 유추해봤다.

“진선인(眞善忍)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다. 하나님의 속성이 곧 진선인이다. 진선인에 동화되는 파룬궁 수련은 국민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기철 국제기독교선교협의회 총재의 축사는 이 특보가 천국악단 음악이 맑다고 느낀 근거를 설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전경림 기자

이날 행사의 꽃은 단연 퍼레이드였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인사동-명동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40분, 천국악단의 힘찬 타악기 소리가 노곤한 공기를 가르며 거리 위 시민의 귀를 잡아당겼다. 천국악단 뒤로 ‘眞(진)’ ‘善(선)’ ‘忍(인)’ ‘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든 팀, 다양한 색깔의 파룬(파룬궁 상징 도형)을 든 팀, 연공 시범팀, 파룬궁 탄압 저지를 호소하는 팀과 요고대 등이 따랐다.

‘무슨 일인가’하며 소리 따라 몰려온 사람들, 고사리손으로 리듬 따라 손뼉치는 어린이, 카메라로 촬영부터 하고 보는 이까지 수련자들의 활약은 좀 전에 지루한 편안함을 주던 것과 비교할 수 없었다.

사진=김국환 기자

인사동에서, 경찰들이 대기하는 임무도 잊고 퍼레이드를 구경하다 한소리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느 길거리 퍼레이드에서 경찰이 이렇게 편안해 보인 적 있던가. 심지어 퍼레이드 대열을 따라 교통을 통제하던 경찰에게서 미소를 봤다면 착각이라 할까. 이날 한 경찰 관계자는 퍼레이드 대열을 보고 파룬궁 관계자에게 말했다.

"‘진선인(眞善忍)’ 글자가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파룬궁은 이렇게 좋은데, 중국에서 박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파룬궁 수련자들과 함께한 이 날 하루를 총결한다면 그것은 바로 ‘평온’, 이 두 글자였다.

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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