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2018 해운대 모래축제 이모저모'... 체험・배려 돋보여

기사승인 2018.05.22  12:07:34

공유
default_news_ad2

제14회 해운대 모래축제가 19일~2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데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모래작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 광장에서 19일부터 국내 유일의 친환경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Hero(영웅), 모래로 만나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전국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모래의 매력에 푹 빠져 휴식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21일, 날씨가 춥고 흐리다 오전 10시를 넘어서자 하늘이 맑게 갰다. 햇살 가득한 모래사장과 바람에 나부끼는 가로등 배너가 축제분위기를 한결 북돋았다.

'샌드보드코너'에서 모래 미끄럼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솔숲을 지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매년 가장 인기 좋은 '모래 산'이다. 보드를 타고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샌드보드 코너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올해는 2곳으로 늘어났다. 한 어린이가 빨간 보드를 들고 힘겹게 모래산에 올라 신나게 보드를 타고 내려오고, 또 모래산에 올랐다 내려오길 여러 번 반복해도 지칠 줄 모른다.

이 외에도 샌드 플레이 체험존, 모래 속 보물찾기,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 어린이 체험 행사가 다양하다.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투사 영웅들의 모래작품이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모래작품전’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5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 작가가 참여해 '영웅, 모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작품세계를 펼쳤다.

세종대왕, 이순신, 손기정, 아인슈타인, 관우 등 위대한 영웅이 등장하는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 영웅들의 모래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래로 태어난 영웅들의 역사가 실감 나게 다가왔다. 6.13 지방선거를 알리는 작품도 신선했다.

360도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는 대형 3D '반지의 제왕' 메인 작품.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대형 3D 메인 작품은 반지의 제왕을 가로 30m, 세로 6m의 작품으로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었다.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이다. 작품 중간 높이에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 구로동에서 온 박현경(43) 씨와 딸 권예술(12)양

서울 구로동에서 딸과 함께 온 박현경(43) 씨는 “어른과 아이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딸 권예슬(12) 양은 “모래로 이렇게 조각상을 만든 것이 무척 신기하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 신난다. 반지의 제왕 작품이 제일 멋지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온 패트릭(43) 씨와 그의 두 아들

아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스위스의 패트릭(43) 씨는 “한국에 휴가 왔는데 인터넷에서 보고 아이들과 함께 모래 축제를 보러 왔다. 재미있고 흥미롭다”며 즐거워했다.

다음으로 시민 모래작품 경연행사인 '도전! 나도 모래 조각가'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팀을 이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놀이다. 전문가와 함께 좀 더 큰 모래작품을 완성하는 팀도 있다. 지난해보다 규모도 커지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작품을 완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즐기고 있다.

제주도에서 딸과 함께 온 김상태(45) 씨는 “모래를 만지면서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하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다”고 했고, 귀덕초에 다니는 김경민(12) 양은 “모래 조각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쉬운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 형태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나도 모래 조각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조형예술고 학생들과 모래작가가 '카멜레온'작품을 만들고 있다.

카멜레온을 한창 만드느라 집중하는 팀도 있다. 한국조형예술고 최현영양은 같은 학교 15명과 함께 참여했다. “독특한 카멜레온을 묘사하고 싶어 정했다. 완성되면 가족들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다”며 “캐나다 출신 모래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는데 많이 배워 좋지만, 소통이 제일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전주에서 온 관람객 가족들이 오아시스 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분홍색 비닐소파가 눈에 띤다

올해 도입한 '관람객 휴식공간인 모래 오아시스 존'의 설치가 돋보인다. 특히 무료로 배부된 '비닐 소파'는 인기 만점이다. 침대, 소파 등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전주에서 온 가족은 모래축제가 무척 즐겁다며 기꺼이 사진 촬영에 응했다.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관람 데크길(촬영)이 마련되고, 각종 체험 행사 참가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샌드 아트 아카데미', '작가와 만남'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고, 이색 참여프로그램으로 즉석에서 팀을 나눠 물총 놀이를 하는 ‘게릴라 버블 서바이벌’이 진행됐다.

해수욕장 진입도로인 해운대광장에는 고운바다길 분수, 프린지공연, 아트프리마켓, LED 모래성, '플라워 카펫'을 즐기는 시민으로 붐빈다.

관람, 체험, 일탈 세 가지 콘셉트에 맞춘 이번 모래축제는 22일 까지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해마다 5월 말에 열린다. 올해는 6.13 지방선거로 일주일 정도 앞당겨 열렸다.

부산/ 글=이상숙, 사진=김현진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화제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