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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당갈' 영화 실제 주인공 가족 만나..."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

기사승인 2018.07.11  1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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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10일 인도 뉴델리 숙소 호텔에서 인도 영화 ‘당갈’의 실제주인공인 포갓 가족 초청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장녀 기타 포갓이 김 여사에게 운동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 (뉴시스)

김정숙 여사는 10일 뉴델리 호텔에서 인도 최초 여성 금메달 레슬러 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 가족들을 초청해 여성 인권과 프로 정신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당갈은 힌디어로 ‘레슬러’ ‘싸움’이란 뜻이다. 아버지가 지역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기타·마비타 두 딸을 여성 레슬러로 성장시켜 맏딸 기타 포갓이 여성으로서 첫 금메달을 따는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김 여사는 인도 방문을 앞둔 지난 4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영화관에서 인도 유학생들과 이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 속 이야기가 인도는 물론 한국 사회와 전 세계 여성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010년 뉴델리 영연방 경기 대회에서 여자 레슬링 55kg 금메달리스트 기타 포갓과 같은 대회 51kg 은메달리스트 바비타 자매 그리고 두 딸을 레슬러로 성장시킨 아버지 마하비르 싱 포갓, 어머니 다야 칸우르를 만났다.

김 여사는 "영화를 보면서 기타와 바비타를 굉장히 응원했다. 기타가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시대에 레슬링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따님이 대견하겠다"고 부모에게 덕담을 건넸다.

마하비르 싱 포갓은 "감사하다. 아주 어린 나이인 7살 때부터 훈련을 시켰다. 여성들이 운동하는 데 사회적 제약이 많았다"며 "주변 사람들이 뭐라 하든 간에 꿋꿋하게 노력해서 정직하게 세계적 선수들로 키워냈다"고 말했다. 포갓 집안은 인도 내에서도 조혼과 여아 낙태 등 여성차별이 극심한 하리와나 비와니주(州) 출신이다.

큰딸 기타 포갓은 "어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희가 새벽 4시에 일어나 열심히 훈련해야 했는데, 어머니도 그 시간대에 같이 일어나서 밥을 해 주시고, 학교 숙제를 도와주면서 많이 지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두 딸뿐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까지 모두가 정말 금메달 가족이다"고 말하지 참석자들이 모두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 여사는 "최근 한국에서 여성 인권 이슈가 뜨거워 정부도 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인권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 영화를 보게 돼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에 기타 포갓은 "인도의 여성 인권이 현재도 좋지 않다. 저의 고향은 더욱 심했다. 하지만 문화를 통해 제도와 풍습들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제 고향에선 여성 훈련 체육관이 100개나 생겼다. 영화를 계기로 작게나마 여성 인권이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둘째인 바비타 포갓은 지금도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의 소원이 아직 하나 더 남아있다. 그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인데 아직 우리 가족들 중 아무도 따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여사는 "아버지께서 이렇게 자랑스러워하시니 꼭 메달을 따기 바란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홍연심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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