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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질투, 욕설… ‘아역배우가 울고 있다’

기사승인 2018.07.20  1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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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할머니네 똥깡아지’ 방송 캡쳐

아역배우 이로운(9) 군이 놀이터에 적힌 ‘욕설 낙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015년 KBS ‘다 잘 될 거야’로 데뷔해 지난해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한 배우 이로운이 지난 19일 전파를 탄 MBC 예능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 출연해 안타까운 모습을 내비쳤다.

중국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환영한 이로운 형제는 아버지와 함께 승용차에 탑승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아버지는 이내 ‘놀이터 낙서 사건’을 조심스럽게 언급했고, 이로운은 잊고 싶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출처=MBC ‘할머니네 똥깡아지’ 방송 캡쳐
출처=MBC ‘할머니네 똥깡아지’ 방송 캡쳐

놀이터에 새겨진 욕설 낙서는 지난 12일 방영분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로운은 할머니 안옥자 여사와 손잡고 평소 즐겨 찾는 놀이터를 방문했지만, 할머니는 이내 놀이터 곳곳에 새겨진 낙서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로운은 애써 괜찮은 척하며 할머니에게 농담을 건넸지만, 아이가 보여준 배려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오히려 더 안타깝게 만들 뿐이었다.

출처=MBC ‘할머니네 똥깡아지’ 방송 캡쳐

이에 대해 이로운 군의 할머니는 “나도 이렇게 상처를 받았는데 우리 로운이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을까”라며 걱정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운은 “나는 마음 안 아프고 속상하지 않다” “자유롭게 놀 수 있으니까 됐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씩씩함을 보여줬지만, 19일 방송에서 아버지가 해당 사건을 언급한 직후 눈물을 훌쩍인 모습을 봤을 때 이미 마음속에는 커다란 상처가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출처=MBC ‘할머니네 똥깡아지’ 방송 캡쳐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저런 욕을” “9살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로운의 심정을 헤아리는 중이다. 수많은 연예인이 쉴 새 없이 비방과 조롱을 당하고 있지만, 그 악의 섞인 욕설들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어른들조차 무수히 쏟아지는 악플을 감당하지 못해 우울증에 빠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신상태가 성숙하지 못한 아역배우들이 주위 환경으로부터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막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예계에 자리 잡은 이세영, 강은비, 박하선, 양동근 등 많은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다”는 경험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아역배우의 높은 인지도와 보통 학생들과 달라 보이는 생활은 급우들로 하여금 시기와 질투를 유발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기를 쌓아온 이로운 군 또한 예외는 아니다. 여느 아이들과 달리 '평범하지 못한' 이로운 군은 연예계 활동을 계속할 경우 힘든 청소년기를 겪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이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처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객원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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