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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게 말을 걸다...‘여름달빛 인권영화제’ 개최

기사승인 2018.07.21  0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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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파룬궁 수련자들 "저희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20일 저녁 젊은 파룬궁 수련자들로 구성된 ‘파룬따파유스(Falun Dafa Youth)’가 중국에서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7월 20일을 기리며 ‘여름달빛 인권영화제’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70여 명의 파룬궁 수련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 인권토크,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촛불 추모행사가 차례로 열렸다.

사진=전경림 기자
사진=전경림 기자

현장에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젊은이들이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의 맑은 음색과 때 묻지 않은 감성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중국공산당의 박해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소재로 한 ‘폭풍 위를 나는 비둘기’ ‘가을비’ ‘제 옆에 앉아주세요’ 세 곡의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 박소연(41) 씨는 ‘가을비’ 노래 중 ‘하늘에 편지 써요. 부모님 잡혀가고 학교에서는 쫓겨났네. 가을비는 멈추지 않네’라는 가사가 특히 와 닿았다며, “어른으로서 미안하다고만 자꾸 되뇌어진다”고 말했다.

사진=전경림 기자
사진=전경림 기자

이어 ‘박해 없는 세상’을 주제로 인권 토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이 모(24) 씨는 다큐멘터리 ‘마싼자에서 온 편지(Letter from Masanjia)’ 예고편을 소개하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한 미국인이 할로윈 축제 장식품에서 중국 마싼자 노동교양소 수감자가 쓴 구원 요청의 편지를 발견한 사건이 있었다”며 “수감자가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런 방법을 선택했겠냐”고 말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중국 다롄 공업대학을 졸업한 평범한 직장인 쑨이로 밝혀졌다. 쑨이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감금된 후 매일 15시간씩 강제 노동을 하고 임금은 한달에 10위안(한화 약 1700원) 정도 받았다고 한다. 편지 속에는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 일어난 각종 잔혹한 고문과 인권침해 상황이 담겨 있었다.

이 씨는 “나와 똑같은 직장인이었다. 살 떨리는 감시와 고문 속에서 편지를 쓴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라며 거리의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저스틴 장(24)씨는 “마싼자 노동교양소는 공산당 이념에 맞지 않는 사람을 잡아두는 곳인데, 중국판 삼청교육대로 볼 수 있다”며 “수련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잡아 가두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곧이어 대만 감독 마원징(馬文璟)의 다큐멘터리 '두려움을 넘어: 가오즈성 이야기’가 상영됐다. ‘두려움을 넘어’는 가오즈성이 인권변호사가 된 이유와 사회 약자들을 변호하다가 투옥된 과정 등을 기록한 작품이다. 중국 10대 우수 변호사로 선정된 가오즈성은 중국의 인권운동가, 부패 관리들에게 토지를 빼앗긴 농민, 중국 당국이 박해하는 파룬궁 수련자, 지하 기독교 신자 등을 변호하다 중국공산당 정부로부터 잔혹한 박해를 받았다.

영화 상영이 끝나자 파룬궁 수련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촛불을 밝혔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혹독한 강압과 박해 속에서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며 “바른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 언젠가는 빛을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행사 관계자는 “1999년 7월 20일 부터 중국에서는 여전히 잔혹한 파룬궁 수련자 박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실상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최악의 잔혹사가 하루 빨리 세상에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경림 기자
사진=전경림 기자

강문경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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