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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방관이 겪는 어려움, 수련으로 극복했죠”

기사승인 2018.09.21  2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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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신현 119 안전센터장 신상교

“수련은 생명만큼 값지다”라고 신상교 센터장은 말한다.(전경림 기자)

물불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 현장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는 일에 몸을 던지는 소방관은 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극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기에 특별히 강인한 몸과 마음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남구 신현동 신현 119 안전센터장이자 소방관 경력 13년차 소방경인 신상교(44)씨.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지 않는 듯 보였다. 언제 사이렌이 울리고, 긴박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소방관이 마음이 강인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일을 겪으면서 무뎌질 뿐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제 예민한 성격대로라면 극복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파룬궁 수련을 했기에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겁니다.”

신상교 센터장이 파룬궁 서적을 읽고 있다.(전경림 기자)
신상교 센터장이 파룬궁 제5장 공법을 연마하고 있다.(전경림 기자)

수련, 모든 것이 바뀌다

15년 전 심신수련법 파룬궁에 입문했다는 신 센터장. 대학 졸업 후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시 공부 하던 시절, 학생의 집 앞에 놓인 전단지 한 장이 인연이 됐다.

“보는 순간 끌렸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니까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때여서 뭔가 도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약간의 경험으로 기공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온종일 공부만 해야 했던 그에게 파룬궁 수련서인 ‘전법륜’은 오아시스였다. 답답한 도서관에서 한참 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이 복잡해졌고, 그럴 때면 어김없이 전법륜을 펼쳤다. 신기하게도 읽고 나면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수련을 시작한지 한 달쯤 되었을 때, 휴식할 때 습관처럼 입에 물던 담배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며 마시던 술도 멀어지기 시작했다.

“술 담배를 끊었다고 하니 주변에서 저보고 독한 사람이라 하더군요. 하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끊은 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자연스러웠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법륜을 읽으면서 담배도 어렵지 않게 끊게 됐고, 아버지 닮아 주량이 컸지만, 그 역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술 담배를 끊은 것보다 성격이 바뀐 것은 더 놀라운 변화였다. 신 센터장은 “예민하고 모난 성격이었는데 수련한 후 둥글둥글해지고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수련하기 전엔 주변을 많이 피곤하게 했습니다. 화를 잘 냈으니까요.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거든요. 한마디로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련한 후 주위 사람들이 느낄 만큼 성격이 변했습니다. 더 둥글어지고 윤택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마음이 앞서기 전에 상대방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힘든 마음, 수련으로 중심 잡다

소방관 경력 13년 동안 그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 빌라 건물 화재로 질식 위험에 있던 주민을 구하고, 대낮에 차량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하려 했던 사람을 긴급히 구출했던 기억은 그나마 해피엔딩이다. 차량에 연탄을 피워 참변한 일가족, 고층 건물에서 투신한 사람, 다리 위에서 투신해 며칠 동안 수색한 끝에 발견한 시체를 수습해야 했다.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더 아픈 일이었다.

“소방관은 뜻하지 않는 순간 극한의 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힘든 순간이 많습니다. 현장에 뛰어들려면 체력적으로도 훈련을 많이 해야 하죠. 몸이 건강하지 않고, 마음도 중심을 잡지 못하면 무너지기 쉬운 직업이 소방관입니다. 직무에서 오는 어려움이 많지만, 저는 수련을 통해서 많이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신 센터장은 “많은 사람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취하지만, 수련하면서 틈나는 대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다독이다보니 스트레스가 없다”라며, “내면이 강해지면 외면으로도 강해지고 일도 잘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화재 진압대원으로 2조 맞교대 근무(24시간 근무, 24시간 휴식)를 하면서 체력시험에 통과하고 6개월 만에 45.6: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노하우도 “매일 전법륜을 공부하고 연공하며, 소방서 생활과 가정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결과”라고 귀띔했다.

센터장으로서 직원들보다 항상 먼저 출근하고, 그날 할 일을 체크하고, 정시부터 출동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한다는 신상교 씨. 그는 “센터장의 위치가 25명 직원들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라며, “안정되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직원들도 안정이 되고, 센터 분위기도 좋아집니다. 신기한 건 그런 날에는 사고도 잘 안 나더군요.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큰 책임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업무에 있어 ‘배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신 센터장은 “소방관들은 항상 긴장 속에 일하기 때문에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한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업무가 없는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부천역으로 나서는 신 센터장. 그는 수련으로 얻은 많은 혜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 중국공산당의 파룬궁에 대한 모함으로 잘못 알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현재까지 세계인을 경악하게 하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강제장기적출 실태를 알리고 있다.

“예전에는 월미도나 여객선 터미널에서 중국인들에게 진상을 알리곤 했는데, 이전보다 중국인들의 반응이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인이건 한국인이건 오해를 풀고 새롭게 알게 되어 고마워하는 사람을 보면 가장 행복하죠.”

그는 “수련을 하지 않았다면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웃으며, “수련은 생명만큼 값지다”고 말했다. 극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생명을 구하는 그의 용기는 아마도 내면에 꽉 찬 생명력 덕분일지도 모른다.

조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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