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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고급두뇌 채용 ‘천인계획’…한국·대만도 위협

기사승인 2018.10.18  1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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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0일 쌍십절 기념 퍼레이드 중 총통 관저 앞에 도열한 대만군 헌병대 (Billy H.C. Kwok/Getty Images)

중국의 해외 고급인력 채용 프로그램이 미국 FBI, 펜타곤의 세밀한 조사를 받는 와중에 한국과 대만 고급 인력의 중국 유출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당국은 특히 기술 영역 발전을 위해 중국에서 일할 해외 인력을 모으려는 몇 종류의 리쿠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가장 유명한 것이 ‘천인계획’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에 출발했다. 이 프로그램 하에서 해외 인재의 중국 영입이 확정되면 혜택이 적지 않다. 고액의 연봉은 물론이고 본인 책임으로 운용 가능한 상당한 규모의 연구기금에다 중국 대학이나 연구 기관, 혹은 국영 기업의 리더나 전문가 신분이 따라온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 14일 자 보도에 따르면 33명의 대만 국적자들이 천인계획 혜택을 받아들이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밝혔다.

대만 당국은 오래전부터 대만 소재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학자는 천인계획 채용 제안에 서명하기 전에 정부 허락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타이페이 의과대학의 창쿼청 교수는 천인계획에 참여하는 대만학자들은 추후 미국을 포함하는 파트너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 제한이 있지 않겠느냐고 자유시보에 밝혔다.

대만 탐캉대학교 선진기술연구센터 책임자 피터 수는 대만 정부가 베이징으로 대만의 민감한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기술 배경을 가진 전문가는 베이징의 리쿠르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년에 천인계획에 합류한 한 유명 대만 교수의 케이스는 천인계획이 어떻게 대만의 국가 안보에 손쉽게 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대만 국립 중앙대학교 우주 및 원격 탐사 연구소의 천쿤샨 교수는 국방부 산하 기관인 중산 과학기술연구원을 포함한 다수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만의 정보기관은 그가 중국으로 자리를 옮긴 후 분석 위성 이미지를 포함, 민감한 대만 국가 안보 관련 정보를 지니고 떠났다고 결론지었다.

한국 고급 인력도 대상

미국이나 대만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중국의 공격적인 리쿠르팅으로 중요 한국 기술이 인력과 함께 중국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매일경제의 지난 6월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하는 한 한국 AI 전공 교수에게 상하이나 선전의 대학으로 옮길 경우 임금과 연구기금 포함 연 3억 원 이상을 제공하겠다는 중국 측의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

이 교수의 케이스는 AI나 가상현실, 3D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인재들에게 중국 리쿠르팅 담당자가 한국 기술 인력에 접근하면서 중국에서 일하면 한국에서 받는 연봉의 3배를 주겠다고 제안한다는 ‘3배 룰’이 사실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기술인력 리쿠르트는 국내 VR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VR 시장은 9660억 원 규모에 달했지만 당시 중국의 시장은 27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VR 시장은 2조 3천억 원 규모로 커졌고, 한국은 1조 9600억 원 규모에 불과해 완전히 역전됐다.

차세대 이동통신 수단인 5G 상용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VR 적용 기술은 더 질 좋은 모바일 데이터를 실행하며 안정성도 뛰어나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중국은 또 지난 10년간 한국 게임 기술 인력도 적극적으로 빼내갔다. 최근 중국 게임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해 가면서 오히려 중국으로의 인력 유출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충칭과기대학교 량쟝국제대학을 현재 이끌고 있는 이 모 교수는 중국이 한국에서 천인계획으로 영입한 인물 중 하나다.

2017년 8월 시나 포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했고 광섬유 회사 노베라옵틱스코리아의 전직 기술 고문이었던 이 교수는 11억 2600만 원 일시금 지급에 연구보조금 약 90억 원을 약속받고 중국으로 이직했다. 거기다 주거와 의료지원, 보험까지 특별 혜택을 받고 있다.

프랭크 팡(Frank Fang)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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