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악마가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18) 교육편(상)

기사승인 2018.10.21  19:06:14

공유
default_news_ad2

- 동유럽 공산당이 무너졌어도 공산당 유령은 소멸되지 않았다

사진=셔터스톡


제12장 교육편: 악마가 우리 후손과 미래를 망치고 있다(상)


목차

들어가는 말

1. 공산사령이 접수한 서방 대학
1) 대학 교수들의 극심한 좌경화
2) 공산주의 이념으로 전통학과를 개조
(1) 혁명 언어에 점령당한 미국 인문학계
(2) ‘이론’으로 학술계를 횡행하는 공산사령
(3) 정치화된 문학연구
(4) 사악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 이론
(5) 포스트모던 마르크스주의
3) 이데올로기 주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학과
4) 각종 좌파 이데올로기 주입
5)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부정
6) 서방 문명 고전에 대한 반대 투쟁
7) 교과서와 인문학 연구 독점
8) 대학 ‘재교육’ 세뇌와 도덕 부패

*****

들어가는 말

교육은 개인의 복지, 사회 안정, 민족 발전과 문명의 존속에 관련된다. 인류 역사상 교육을 중시하지 않은 위대한 문명은 없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인류가 고상한 도덕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이 사람에게 전해준 문화를 보존해 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하는 데 있다. 동시에 교육은 또 지식을 전파하고 기능을 배양하며 사람을 사회화하는 작용을 하기에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된다.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은 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으며 선량한 인품과 덕성을 추구한다. 인류 전통 문화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가지며, 하나 혹은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기능을 숙달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타인을 사랑한다. 그들은 사회의 중심이자 민족의 엘리트이며 문명의 수호자로 그들 개인의 탁월한 품행 역시 반드시 신의 중시를 받을 것이다.

인류를 파멸하려는 공산주의 사령(邪靈: 사악한 영체)은 사람과 신의 관계를 단절하려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바로 전통 교육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에서 서로 다른 책략을 취했다. 전통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동양 국가에서 만약 기만적인 방식을 사용한다면 아주 쉽게 탄로날 수 있다. 이에 공산사령은 문화 엘리트를 죽여 문화적 단절을 만드는 동시에 교육 선전 등 기만 수단을 사용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서양 국가에서 공산사령은 침투와 변이의 방법을 사용했다. 사실상 공산사령이 서양에서 교육을 이용한 침투로 인해 젊은 세대의 변이는 중국 젊은 세대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다.

2016년 미국 대선이 끝난 후 주류 매체는 장기간 전통파 후보를 추하게 만들고 소위 여론 조사를 오도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청년 학생들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 대학 교정에서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이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은 교수들에게 ‘두려움, 피로, 정신적 충격’을 구실로 수업을 취소하거나 시험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부 명문대는 학생들의 ‘근심’과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고무 찰흙, 색칠, 블록, 비누 거품은 물론이고 심지어 애완용 개와 고양이까지 제공됐다. 많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각종 심리 상담을 제공했고 단체를 결성해 ‘선거 후 심리 건강’ 내지는 ‘선거 후 자원과 도움’을 제공했다.[1] 또한 정상적인 선거 결과를 자연 재해 내지는 테러습격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보았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가. 다만 본래 성숙한 마인드와 스트레스 및 변화에 상당한 감당 능력을 가져야 할 대학생들이 이렇게 무지하고 취약하며 유치하게 변했다는 것은 미국 교육의 거대한 실패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교육의 실패는 바로 공산사령이 미국 교육을 망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 사회에서 가장 가슴아픈 변화는 바로 공교육 체계의 전면적인 몰락이다. 이는 악마가 침투해 전복시킨 결과이다.

이 장에서는 주로 미국을 예로 들어 자유사회 교육에 대한 공산사령의 침투를 분석한다. 독자들이 이를 기초로 다른 나라 교육 영역에서 중공 공산사령의 그림자를 똑똑히 인식할 것으로 믿는다.

미국 교육에 대한 공산사령의 침투는 적어도 다음 다섯 가지 방면으로 표현된다.

첫째, 직접 젊은 세대에 공산주의 악마의 이념을 주입했다. 사령은 서방 대학을 접수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 문학, 역사, 철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인류학, 법률, 매스미디어 등 중요한 전통 학과에 침투하고,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을 통해 새로운 학과를 선도했다. 각종 변형된 마르크스주의는 학계의 지도사상이 되었고 ‘정치적 올바름(PC)’이 교내 사상을 통제하는 지침이 되었다.

둘째, 사령은 의도적으로 젊은 세대가 전통사상과 문화에 접촉하지 못하게 만들어 전통문화와 정통 사상, 진실한 역사와 문학 고전을 각종 방식으로 비방하고 비주류로 전락시켰다.

셋째, 유치원과 초등학교부터 지속적으로 학습 표준을 낮춰 젊은 세대의 읽기와 수학 능력을 떨어뜨리고 사고 능력과 지식 수준을 심각하게 저하시켜 인생과 사회의 중요 문제에 관련된 이성적 사고를 어렵게 만들어 악마의 각종 교활하기 그지없는 계략을 간파하기 힘들게 했다.

넷째, 학생들에게 각종 변이된 관념을 주입시켜 성장한 후에도 이런 관념이 깊이 뿌리내리게 만듦으로써 관찰하고 시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다섯째, 학생들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방종하게 만들어 권위나 전통에 반대하도록 배양해 자유 관념을 확대하고 자아중심적으로 만들어 다른 관점에 대한 이해 능력과 인내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심리적 감당 능력을 약화시켰다.

미국의 교육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우리는 공산사령이 위에 언급한 다섯 가지 목표를 거의 실현시켰음을 발견했다. 미국 대학에서 좌파 이념은 주도적 이념이 되었고 다른 사상 경향을 지닌 학자는 거의 대학 교직에 진입할 수 없거나 혹은 자신의 전통 관념을 발표할 수조차 없게 만들었다. 수많은 학생이 4년간의 강화 훈련을 거쳐 대학 졸업한 후 자유주의와 진보주의에 치우쳐 아무 생각 없이 무신론, 진화론, 유물주의를 받아들이고 향락주의를 따르며 상식과 책임감이 부족하고 편협하고 취약한 ‘눈송이 인간(snowflakes, 역주: 눈송이처럼 마음이 여리고 나약한 최근의 젊은이를 가리키는 용어)’이 된다. 그중 가장 피해가 심각한 것은 일부 자유파 신조 이외의, 지식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아서 세계와 미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전혀 모르면서 악마에 기만당한 집단이다.

사람들의 눈에는 미국이 여전히 교육 대국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당연한 원인이 있다. 한 세기 동안 미국은 세계 유수의 정치 경제 및 군사 강국으로 교육과 연구에 지출한 비용은 세계 대다수 국가를 뛰어 넘는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의 자유민주 제도와 뛰어난 생활 조건은 전 세계의 우수 인재들을 끌어들였다. 미국의 과학 연구 실력은 지금도 세계 선두로 이공계(STEM) 대학원 교육과 직업 교육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거대한 위기가 감춰져 있다. 이공계 대학원생 중 외국유학생 비율은 매년 증가해 이미 미국 학생을 초월했다.[2]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초중고대학 교육이 심각하게 잠식당해 학생들이 의도적으로 나쁘고 어리석게 되었고 그 나쁜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으며 더 나쁜 결과는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 5장에서 언급했던 구 소련 KGB 요원 베즈메노프가 1980년대 초 폭로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공산주의 사상의 침투는 이미 완성 단계에 접근했다. 그는 “설령 지금부터 미국인들이 새로운 세대를 교육한다 해도 적어도 15년에서 20년이 지나야만 이 추세를 바꿀 수 있고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이념화된 인식을 바꿔 정상 상태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3]라고 했다. 그가 이 말을 한 지 이미 3분의 1세기가 지나갔다. 이 30여 년 사이에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는 무너졌지만 서방에 대한 공산사령의 침투가 늦춰진 것은 아니다. 악마는 서방에서 대리인을 양성해 교육을 침투의 주요 목표로 삼았고 전면적으로 초중등 및 대학 교육을 접수했으며, 가정 교육에 영향주고 교육 이론을 날조하고 변화시켜 교육 영역을 사령이 침투한 중요 구역으로 만들었다.

반드시 지적할 것은 지금 세상 모든 사람들 특히 1960년대 이후 대학에 들어간 사람들은 거의 모두 공산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모두 자신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악마의 세뇌를 받았으며 진정 제대로 알고 악마의 계획에 들어간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이곳에서 악마를 폭로함은 기만당한 사람 상당수로 하여금 악마를 똑똑히 인식하고 벗어나게 하며 악마의 순장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1. 공산사령이 접수한 서방 대학

1) 대학교수들의 극심한 좌경화

청년 학생들이 대학 교육에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이념을 끌어안고 페미니즘이나 환경보호 등 이념의 영향을 받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교육을 주도하는 대학 교수 집단에 있다. 미국 대학 교수 대부분이 좌경화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이미 시일이 꽤 지났다.

2007년 ‘미국 교수의 사회정치관’이란 연구에 따르면 1417명의 연구대상 교직원 중 스스로를 자유파로 분류한 사람은 44.1%, 온건 좌파는 46.1%에 달했고 보수파는 9.2%에 불과했다. 이중 지역 대학 교원 중에서는 보수파가 19%로 약간 높고 자유파가 37.1%로 약간 낮은 반면, 인문대학 교원 중에서는 자유파가 61%에 달하고 보수파는 겨우 3.9%에 불과하다. 이 조사에서는 또 퇴직이 임박한 교수들이 신입보다 좌경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50~64세 연령 중에서 자칭 좌파 활동가가 17.2%에 달한다. 이 조사는 또 대학교원들이 대부분 동성애와 낙태권을 지지한다고 지적했다.[4]

2007년 이후 연구 역시 미국 4년제 대학 교수들의 좌경화 추세를 보여준다. 2016년 ‘이콘 저널 워치(Econ Journal Watch)’는 미국 40개 주요대학 역사와 사회과학 계열 교수들의 선거인 명부 상황을 조사했다. 7243명의 교수들 중 민주당이 3623명, 공화당이 314명으로 11.5대 1의 비율이었다. 조사된 5개 계열 중에서 역사 계열의 불균형이 극심해 무려 33.5대 1의 비율이었다. 이는 1968년 조사와 선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당시 연구 결과는 역사학과 교수 중 민주당과 공화당의 비율이 2.7대 1이었다.[5]

2016년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4년제 대학 교원의 정치적 성향이 불균형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뉴잉글랜드 지역이 심했다. 이 조사는 2014년 데이터를 근거로 전국 대학교에서 자유파와 보수파 교수 비율이 6대 1임을 발견했다. 하지만 뉴잉글랜드에서는 이 숫자가 28대 1이다.[6] 2016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학원 졸업자의 31%가 자유파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자유파 경향을 띤 사람은 23%였다. 보수파 관점을 가진 응답자는 10%, 보수파 경향을 띤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1994년 이래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 중 자유파의 입장이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7]

미국 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2016년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자의 지적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18%의 사회과학자들이 스스로 마르크스주의자로 여기며 겨우 5%만이 보수주의자로 생각한다.[8] 대부분의 조사 근거가 조사 대상 스스로의 판단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균형 상태는 조사 결과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 의원이 일찍이 자신이 다녔던 한 저명 법학대학원에서 “(이 대학) 법학대학원 교수 중 자칭 공산주의자가 공화당원보다 더 많다. 만약 당신이 그들에게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로 변해야 하는가 묻는다면 80%가 찬성할 것이며 나머지 10%는 이런 생각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여길 것이다.”라고 말했다.[9]

공산사령의 미국 교육에 대한 침투는 미국에 대한 침투와 거의 동시에 시작되었다. 20세기 초부터 많은 미국 대학 지식인들이 공산주의 사상이나 변종 페이비어니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10]

1960년대 미국의 반문화 운동은 전통에 반대하는 대규모 청년 학생들을 역사의 무대에 올라가게 했다. 이들은 성장 과정 중에 문화에 관한 마르크스주의 혁명 이론과 특히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과격한 이론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73년 닉슨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종전을 선포한 후 반전 운동은 직접적인 목표를 상실했고 학생 운동도 침체되었다. 하지만 학생 운동이 배양한 대량의 과격파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상’을 포기하지 않았고 대학 연구소에 들어가 신문, 문학, 철학, 사회학, 교육학, 문화 연구 등의 인문사회과학을 우선적으로 전공했다. 연구소를 졸업한 후 그들은 사회문화에 가장 영향력이 큰 대학, 언론사, 정부기관, 비정부조직 등에 들어갔다. 이때 그들을 지도한 것은 주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진지전’ 학설이었다. 그들은 일차적으로 체제 내 장정을 통해 서방 문명의 가장 주요한 전통을 바꾸려 했다.

반항적 서방 학생들의 ‘정신적 교부’로 떠받들여진 프랑크푸르트 학파 철학자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는 1974년 신좌파는 죽지 않았고 “대학 내에서 부활하고 있다.”라고 단언했다.[11] 사실 신좌파는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체제 내 장정’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우리 많은 사람이 문학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는 학술적 직책을 얻었다. 전쟁이 끝난 후 일정기간 내에 세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지금 우리는 종신 교수직을 얻었고 정식으로 대학을 개조하는 공작을 시작했다.”[12] 이것은 ‘종신 교수직을 얻은 한 급진파’의 자유였다.

‘종신 교수직 급진주의자들(tenured radicals)’이라는 단어는 학자 로저 킴볼(Roger Kimball)이 1989년 출판한 동명 저서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 종신 교수직을 얻은 1960년대 과격파 학생들을 지칭한다. 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반전 운동, 민권 운동 혹은 페미니즘에 투신해 좌절을 겪은 후 체제 내로 진입해 대학 내에서 젊은 학생들에게 정치적 이상을 주입해 그들을 자신들과 같은 급진주의자로 만들고 싶어했다. 1980년대 이후 과거 운동권 학생 다수가 대학에서 종신 교수직을 얻었다. 일부는 학과장, 학장이 되어 대학 내에서 상당한 행정권과 발언권을 장악했다. 이 교수들이 학문을 하는 목적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술을 도구 삼아 서방 문명의 전통을 파괴하고 주류 이데올로기와 정치 제도를 전복시키는 것이다. 그들이 가르치는 목적은 ‘혁명가의 재생산’을 진행하려는 것이다.

일단 종신 교수직을 얻으면 교수들은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 새로운 교수를 초빙하거나 학술 표준을 제정하거나 대학원생들의 논문 주제를 선택하고 학과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갖게 된다. 수중의 권력을 이용해 교수 초빙 과정에서 자신의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를 배제한다. 이리하여 대학 교수 집단에서 전통 사상을 지니고 전통 이념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고 강의하는 교수는 끊임없이 밀려났다. 노교수 세대가 은퇴한 후 그들을 대신하는 젊은 피 거의 대부분은 공산주의 사상에 세뇌된 좌파학자들로 변했다.

‘체제 내 장정’ 개념을 발명한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그람시는 지식인을 두 종류로 나눴다. 전통적 지식인과 유기적 지식인(organic intellectuals)이다. 전자는 전통 문화와 사회 질서를 수호하는 핵심 역량이지만 유기적 지식인은 신흥 계급이나 단체에 속하며 그들은 해당 계급이 헤게모니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맡는다.[13] ‘프롤레타리아’는 유기적 지식인을 이용해 문화 헤게모니를 탈취하고 최종적으로 정치적 헤게모니를 탈취한다.

‘종신 교수직 급진주의자들’ 대부분은 자신을 현 체제에 반대하는 ‘유기적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람시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신봉하는 것은 마르크스의 “철학자들은 단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해왔을 뿐이지만 문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라는 말이다.[14] 그들에게 있어 교육은 지식과 인류 문명의 정화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급진적인 정치 관점을 주입해 사회 행동이나 ‘사회 정의(social justice)'로 시선을 사로잡아, 졸업 후 현 체제에 대한 불만과 전통 문화에 대한 반란을 사회적으로 확산시켜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혁명을 양성하는 데 있다.

2) 공산주의 이념으로 전통학과를 개조

사람들은 이미 공산국가에서 마르크스주의가 모든 학과의 지도 사상임을 알고 있다. 전통적으로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강조해온 서방 국가에서 정상적으로는 공동의 도덕 표준과 학술 규범 이외에 미리 설정된 학술적 입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1930년대 이래 사회주의,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등 사상이 미국 대학에 강력하게 침투한 이래 대부분의 인문사회 학과에 상당히 엄중한 영향을 끼쳤다.

(1) 혁명 언어에 점령당한 미국 인문학계

‘희생자의 혁명: 정체성 연구의 대두와 자유 정신의 종말(The Victims’ Revolution: The Rise of Identity Studies and the Closing of the Liberal Mind)’의 저자 브루스 바워(Bruce Bawer)가 펜실베이나 대학 역사학과의 앨런 찰스 코어(Alan Charles Kors) 교수에게 지난 수십 년간 미국 대학 인문학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3인이 누구인가 질문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코어 교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옥중 수고(Prison Notebooks)’의 저자 안토니오 그람시,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 ‘지상의 저주받은 사람들’의 저자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이라고 즉각 대답했다.[15]

그람시는 악명높은 이탈리아 공산당원으로 그의 책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브라질 교육이론가인 프레이리는 마르크스레닌, 마오쩌둥, 카스트로와 체게바라를 숭배한다. 그의 ‘페다고지(피압박자의 교육학)’은 1968년 처음 출판되었고 1970년 영문으로 출판되어 미국 교육학과의 필독서 중 하나가 되었다. 교육학자 솔 스턴(Sol Stern)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구체적인 교육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일종 유토피아적인 정치 논문으로 자본주의 패권을 뒤엎고 계급없는 사회를 건립하자고 호소한다.”[16] 사실 프레이리가 거듭 반복해서 강조하는 관점은 다름 아니라 세계에는 단지 두 부류의 사람 즉 압박자와 피압박자가 있다는 것이다. 피압박자는 과거처럼 교육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며 그들에게 압박받는 상태임을 알려주어 그들의 저항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파농은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 태어나 알제리에서 프랑스에 반대하는 ‘민족 해방 전쟁’에 참가했다. 그의 저서 ‘지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은 1961년 출판되었고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공산당원인 사르트르가 서문을 썼다. 사르트르는 그의 사상을 개괄해 서양인들은 식민주의자이기 때문에 사악하며 비서양인들은 박탈된 식민지인들이기 때문에 고상하다고 했다. 파농은 식민지 사람들에게 무장혁명을 일으켜 식민주의자들의 통치를 뒤엎고 이 과정에서 폭력은 “인민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개인적 측면에서 폭력은 일종 정화 능력이 있다. 그것은 본토인들에게 열등감, 절망감 및 무기력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고 두려울 것이 없게 하며 자존감을 회복시킨다.”[17]라고 했다. 사르트르는 파농의 사상을 깊이 이해하고 서문에서 “반란 초기에는 살인이 필수적이다. 한 사람의 서양인을 때려죽이는 것은 일석이조로 압박자와 피압박자를 동시에 줄이는데, 남는 것은 한 사람의 사망자와 한 사람의 자유인이다. 살아남은 사람이 처음 느끼는 것은 발아래 디디고 있는 국토다.”[18]

위 세 사람의 이론은 계급 투쟁의 시각에서 역사와 사회를 관찰하도록 유도하는데 현혹성과 선동성이 아주 강하다. 일단 이런 계급 증오가 마음에 들어오면 학생은 저항하는 마음자세로 정상 사회의 모든 기구와 현상을 바라보며 필연적으로 불만, 항의, 반란 심지어 혁명에 이르게 한다.

대체 누가 미국 대학 인문사회학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일까?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마르크스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마르크스주의나 혹은 프로이드의 영향을 받아 문화와 도덕을 파괴하는 방면에서 공산주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대학 인문학과를 주도하고 있다.

(2) ‘이론’으로 학술계를 횡행하는 공산사령

1960년대 이후 미국 문학 계열(영문과, 불문과, 비교문학과 등을 포함) 연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전통적인 문학 평론은 고전 작품의 도덕과 미학 가치를 인정했으며,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지식과 견문을 넓히고 도덕을 도야하며 고상한 취미를 배양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문학 작품이 주를 이뤘고 문학 이론은 구체적으로 책을 읽고 감상하고 분석하는 종속적인 지위에 있었다.

1960년대에 사회적으로 반문화가 불꽃처럼 타오르던 시기에 대학 내부에도 ‘이론’의 대폭발이 나타났다. 형형색색의 철학, 심리학, 문학 및 문화 이론이 유행하면서 이론과 문학 작품의 관계에 역전이 발생했다. 작품보다 이론에 우선 순위가 부여되었고 작품은 ‘선별된’ 범례가 되어 이론의 ‘유효성’을 설명하는 데 이용되었다.[19]

그럼 이 ‘이론’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전통적인 학과의 경계선을 타파해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신분석 등을 포함해 사회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설명하는 한 세트의 잡탕이었다. 문학 이론가 조나단 컬러(Jonathan Culler)는 이론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이론은 종종 상식적 관념에 대한 맹렬한 공격으로 의도적으로 우리가 습관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이 사실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만들어진 이론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거나 심지어 우리가 거의 관찰하지 못하지만 사실 그것은 하나의 이론이다.”[20] 다시 말해 가정 교육, 종교 신앙, 윤리 도덕에서 말하는 시비, 선악,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전통 인식에 대해서,이론이 아무 거리낌없이 조롱하고 뒤집으며 파괴하고 한 세트의 사이비 사악한 가치관으로 대신한다는 의미다.

그 복잡하고 난해한 포장을 풀면 소위 ‘이론’은 신구 마르크스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 정신분석, 해체주의, 포스트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뒤섞인 괴물과 다름없다. 간단히 말해 ‘이론’은 마르크스주의와 다른 반전통적 이론의 사악한 연맹으로 그것의 목적은 학술의 방식으로 인류문명의 기초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론’이란 서방의 대학 내부에서 공산주의 악마의 새로운 위장이다.

실천 속에서 ‘이론’과 ‘비판 이론’은 대체적으로 동일 현상을 지칭한다. 새로 나오는 '비판적 법률 연구(critical legal studies)', '비판적 인종 연구(critical race studies)', '비판적 성 연구(critical gender studies)', '비판적 사회 연구(critical social studies)' 심지어 '비판적 과학 연구(critical science studies)', '비판적 의학 연구(critical studies in medicine)' 등은 모두 비판 이론의 새로운 응용이다. 이론이 학술계에 횡행하는 이런 현상의 실질은 공산주의 이념이 학술과 교육 영역에 확산된 것으로 변이된 이론으로 신속하게 젊은 세대를 부패시키고 인류를 파멸하는 도로를 깔기 위함이다.

(3) 정치화된 문학연구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에 대해 말하자면 문학 고전의 의미는 그 내재적인 가치에 있지 않으며(심지어 내재적 가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이 통치 계급(성 또는 인종)의 사상을 반영해 어떻게 통치 지위를 차지하는 사상이 되었는가에 달렸다. 미국의 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문학 이론가는 직설적으로 ‘정치적 각도’가 모든 것을 읽고 해석하는 절대적인 기준선이라고 단언했다.[21] 다시 말해 모든 문학 작품을 정치적 우화로 해석해야 하며 그 속에서 단지 계급, 인종, 성, 성적 억압의 ‘깊은 함의’를 읽어내야만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이해로 여긴다.

공산 국가에서 온 사람은 이런 황당무계한 ‘문학 비평’이 낯설지 않다. 중공 우두머리 마오쩌둥은 4대 명작 중 하나인 홍루몽에 대해 “홍루몽은 4대 가족의 격렬한 계급 투쟁으로 수십 명만 살아 남았다.”라고 평가했다. 구소련과 중공의 역사에서 문학 평론은 단순히 상아탑의 고상한 토론이 아니며 때로는 피비린내 나는 투쟁으로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화대혁명의 발생에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일부 문학 작품의 평가와 관련이 있다. 역사학자 우한(吳晗)은 명나라 때 청백리 해서(海瑞)를 배워야 한다는 마오쩌둥의 호소에 따라 해서파관(海瑞罷官)이란 역사극을 창작했다. 1965년 11월 10일 상하이 문회보는 장칭과 장춘차오 등이 공모하고 야우원위안이 집필한 ‘신편 역사극 해서파관을 평하다’라는 문장에서 해서파관이 3면홍기(대기근을 조성한 총노선과 대약진 및 인민공사)를 반대한 펑더화이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해서파관 비판이 문화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최근 수십 년간 서방 대학 내부의 문학 비평과 비교해보면 모든 작품을 계급 투쟁으로 해석하는 중공의 문학 비평은 확실히 너무 ‘거칠다’. 서방 신마르크스주의 문학 비평은 마치 변종 바이러스처럼 더 강력하고 더 악독하다. 그것은 새로운 이론을 무기로 흡수하고 인류 문화의 고전을 하나하나 수술대 위에 올려 팔다리를 자르고 왜곡시켰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학 고전에서 단테, 세익스피어와 빅토리아 시기 소설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도 예외가 없었다. 비록 이런 평론이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근사하고 매우 심오해 보이지만 수많은 연구 주제는 놀랍게도 아주 단순한데 바로 모 작품에는 피압박계급, 여성,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에 통치계급의 상부 구조에 속하며 그 목적은 인민을 마비시켜 혁명적 계급의식이 생기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영국 학자 로저 스크러튼(Roger Scruton)은 “새로운 문학 이론가들의 방법은 전복의 도구로 내부에서 인문 교육을 파괴하고 우리와 문화 사이의 공감대를 단절하려는 것이다.”라는 한마디로 정곡을 찔렀다.[22]

(4) 사악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 이론

수많은 마르크스주의 인문학을 꿰뚫는 한 가지 개념은 바로 이데올로기다. 마르크스는 도덕, 종교, 형이상학 등을 통칭해 이데올로기라고 했다. 그는 계급 사회에서 통치 지위를 차지한 이데올로기가 통치 계급의 사상이며 이 사상은 현실에 대한 진실한 반영이 아니라 거꾸로 선, 다시 말해 왜곡되고 변형된 것이라고 보았다.[23] 20세기 신마르크스주의는 문화 파괴를 혁명의 필수 단계로 삼으면서 이데올로기 개념에 대해 대대적으로 논하였다. 헝가리 마르크스주의자 루카치는 이데올로기를 진정한 계급 의식과 대립되는 ‘거짓 의식’으로 정의했다.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 알뛰세르는 이데올로기 국가 기구라는 한 가지 개념을 만들어 종교, 교육, 가정, 법률, 정치, 노조, 통신, 문화 등을 포괄해 그것들이 폭력적인 국가 기구와 마찬가지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이데올로기 개념 속에는 한 가지 교활한 궤변이 숨어 있다. 그 어떤 사회나 제도도 모두 폐단이 있을 수 있고 폐단을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은 모두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알뛰세르와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구체적으로 사회제도의 결점과 부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일률적으로 부정하는데, 부정하는 이유는 이들 제도가 모두 통치 계급의 이익을 수호하는 상부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명제의 진위와 옳고 그름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출한 사람의 동기가 불순하거나 불량하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흔히 보는 논리적 오류로서 ‘우물에 독 타기(poisoning the well)’라고 한다. 독을 탄 물은 아무도 먹을 수 없는 것처럼 거짓과 비방으로 인격이 말살된 사람은 그가 하는 말이 아무리 이치가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진짜라고 믿을 수 없게 된다. 알뛰세르의 이데올로기 비판은 바로 ‘우물에 독타기’를 더 크고 더 복잡하게 확대한 것이다.

알뛰세르의 이데올로기 국가 기구 개념이 포괄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는 인류 사회를 극단적으로 적대시하고 전반적으로 부정하며 철저히 파멸하려는 공산주의를 반영한다.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 개념은 극단적으로 추상화된 범론으로 아무 가치도 없는 거짓 명제이다. 그것의 작용은 전통 도덕 관념을 단번에 말살하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는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분노’로 수없이 이런 거짓말을 반복해 생각이 짧은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기만했다.

(5) 포스트모던 마르크스주의

1960년대 이후 프랑스의 한 무리 이론가들이 제공한 이론이 미국 학술계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에서 가장 유력한 사상 무기가 되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다. 2007년 인문학 전문서적 중 가장 많이 인용된 저자가 바로 푸코(2521번)였고 세 번째로 많이 인용된 저자가 데리다(1874번)였다.[24] 두 사람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마르크스주의의 공모관계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지적했다.[25] 우리는 일단 이 두 이론이 합쳐진 것을 가리켜 포스트모던 마르크스주의라고 부른다.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정교한 무신론과 상대주의의 궤변이다. 그는 언어의 상대성과 부정확성을 무한하게 과장해 언어와 문장 본래의 안정적이고 명확한 의미를 부인한다. 언어는 다의성이 있어서 일부 작품의 경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본래 상식으로서, 고대 그리스와 중국 선진 시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이치를 상세히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만약 이를 구실로 심지어 문장이 본래 갖추고 있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의미마저 모두 부인한다면, 그럼 상대주의의 궤변에 빠지게 된다.

전통적인 무신론과 달리 데리다는 철학 용어를 사용해 표현한다. 때문에 그 관점이 신의 개념에 대해 강력한 살상력을 가질뿐만 아니라 전통 신앙과 관련된 이성, 권위, 의미 등의 개념에도 모두 파괴적인 타격을 입혔다. 데리다의 영향을 받은 이론가들은 앞다퉈 의미 이성 등의 개념을 해체시켰다. 표면적으로 보면 복잡하고 심오해 보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론의 미혹에 빠졌고 한순간 서방 인문학계를 횡행하며 공산사령을 위해 신앙과 전통 문화를 파괴하는 가장 예리한 무기의 하나가 되었다.

푸코는 과거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한 적이 있고 그 이론은 권력이란 개념을 둘러싸고 전개되는데,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리는 없고 다만 권력만 있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권력이 진리에 대한 해석권을 농단하는데 이것 때문에 그 어떤 진리도 모두 허위적이며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감시와 처벌이라는 책에서 푸코는 “감옥과 공장, 학교, 군대, 병원은 모두 아주 비슷하다. 공장, 학교, 군대, 병원은 모두 감옥과 아주 닮았는데 이것이 놀랍지 않단 말인가?”[26] 사회를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기구들을 감옥과 동일시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더러 감옥을 뒤엎자고 호소하는데, 푸코 이론의 반사회성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해체주의와 푸코의 사상 및 다른 비판 이론으로 무장한 학자들은 모든 것을 상대화시켜 전통과 도덕을 더럽히고 “모든 해독(解讀)은 오독(誤讀)이다”, “진리란 없고 단지 서사만 있다”, “역사는 없고 단지 서사만 있다”라는 담론에 몰두한다. 그들은 진, 선, 미, 정의 등의 개념 이해도 상대화시킨 후 헌신짝처럼 내버린다. 막 연구소에 들어온 젊은 학생들은 대선배의 권위에 감히 질문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이런 이론의 마구잡이 폭격을 저지할 수 없다. 일단 그 속에 끌려들어가면 뛰쳐나오기가 아주 힘들다. 이것이 바로 공산사령이 서방 인문학 영역에서 거리낌없이 횡행하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다.

3) 이데올로기 주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학과

미국은 1960년대 반문화 운동 중에서 일부 급진파들이 급진화된 좌경 이론을 대학과 연구소에 확대시키려 했다. 어떤 학자는 흑인 연구 전공의 설립을 학술 발전의 내재적인 요구라고 말하지 정치적 위협의 결과라고 하지 않는다.[27]

1967년, 학생들은 총파업으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문을 닫게 했다. 흑인 학생회 압력에 의해 이 대학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연구 학과가 설립되었다. 학과 책임자의 구상은 주로 “흑인 학생들의 사기를 고무”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때문에 학생들이 배우는 과학도 일반 과학이 아닌 흑인 과학이다. 소위 흑인 과학이 가리키는 것은 흑인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나 혹은 모종의 방식으로서 교수의 과학 수업을 미국 흑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시켰다. 같은 이유로 수학, 문학, 역사, 철학 등의 학과 역시 우선적으로 유사한 수정작업을 거쳐야 한다.

1968년 10월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흑인 학생회 회원 20명이 학교 전산센터를 점령하고 폐교 사태를 일으켰다. 1년 후 이 학교에 흑인 연구학과와 연수센터가 생겼다. 1969년 4월 코넬 대학에서 100여 명의 흑인 학생들이 엽총과 탄띠를 두르고 학교 본관 건물을 점령해 흑인 교원으로만 구성된 흑인 연구학과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교수가 나와서 저지하려 하자 한 학생 대표가 “3시간 후면 코넬 대학은 끝장이다.”라고 위협했다. 결국 코넬 대학측은 학생들과 타협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흑인 전문 학과를 설립했다.[28]

나중에 스탠포드 대학 후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 된 쉘비 스틸(Shelby Steele)이 바로 각 대학에 흑인 연구학과를 설립하도록 부추긴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시대 분위기에서 각 대학 책임자들의 ‘백인의 죄의식(white guilt)’이 매우 심각해서 학생 대표들이 제출하는 어떤 요구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29] 거의 이와 동시에 여성 연구, 라틴아메리카 연구, 동성애 연구 등 수많은 전공들이 당당하게 미국 대학에 진입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이미 1000가지가 넘는 이런 유형의 연구 항목이 있다.

여성 연구의 기본 전제는 애초에 정해져 있다. 성적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의 결과이며, 여성은 역사 속에서 장기간 남성과 부권의 억압을 받아 왔기 때문에 여성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여성의 사회 의식을 개발하고 사회를 전면적으로 변혁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혁명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분교의 저명한 페미니스트 교수는 유명한 공산당원 집안 출신이다. 그녀는 자신이 공산주의자이자 여성 동성애 활동가라고 자랑했는데 1980년대부터 페미니즘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을 성적 경향에까지 확대해 성적 경향을 정치 의식을 환기시키는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로 보았다. 그녀가 대학 교수가 된 이유는 한 공산당원이 “이는 당신의 혁명 임무다.”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도 공개적으로 “교학 활동이 정치 운동의 한 가지 형식”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런 주장에 기초해 산타크루즈 분교에 페미니스트 연구 학과를 만들었다.[30] 그녀는 강의 계획서 중에서 여성 동성애가 페미니즘의 최고 형식이며, 성적 경향을 바꾸는 것이 최고 형태의 사회 의식이라고 주장했다.[31]

미주리 대학에서는 4년 과정으로 학생들에게 어떻게 좌파의 관점에서 페미니즘, 문학, 성별, 평화를 보아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학과를 만들었다. 가령 ‘불법적인 성별(Outlaw Gender)’이란 과목에서는 성적 차이를 비자연적이며 문화적인 산물로 보며 학생들에게 성적 차이에 따른 압박과 다양한 성별의 차별에 근거한 한 가지 관점을 주입시킨다.[32]

5장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공산주의의 서방 침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반전 운동의 중요한 근원이 되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 대학에는 평화 연구라는 신흥 학과가 생겨났는데 이는 공산주의의 침투와 관련이 있다. 데이비드 호로비츠(David Horowitz)와 자콥 라스킨( Jacob Laksin)은 미국 대학의 250여 개 평화 연구 전공에 대해 연구 후, 그것의 주요 목적이 학생들을 반전 좌파로 변모시키는 데 있다고 결론내렸다. 즉 이는 일종의 정치적 기구이지 학술적 기구가 아니다.[33]

그들은 평화 연구 전공에서 널리 쓰이는 교과서 ‘평화와 충돌 연구(Peace and Conflict Studies)’를 예로 들어 평화 연구 영역의 이데올로기 경향을 설명한다. 빈곤과 기아 문제를 해석할 때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의 해석을 따라, 세계적으로 기아 문제를 조성한 원인이 생산의 부족이 아니라 분배의 불공평에 있다고 주장한다. 작자는 토지 소유주와 농산물 상인을 비난하면서 그들의 탐욕이 수억에 달하는 사람을 매일 기아 상태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주제가 비록 비폭력이지만 오히려 반대하기는커녕 찬양하는 폭력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폭력이다. 책에서는 “비록 쿠바가 유토피아는 아니며 일부 사람들의 인권과 시민권이 광범위하게 존중받지는 못하지만 쿠바의 사례를 통해 폭력 혁명이 때로는 인민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 조건을 가져다 준다.”라고 썼다. 하지만 카스트로의 폭정이나 쿠바 혁명 이후 재난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이 책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나온 교과서이며 테러리즘에 대한 언급도 있다. 놀랍게도 이 책의 저자들은 테러리스트에게 동정이 가득한 것처럼 보이며 심지어 테러리스트라는 단어에 인용 부호를 붙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식에 대해 이렇게 변해(辨解)했다. “‘테러리스트’라고 인용 부호를 넣은 것은 이런 호칭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독자들에게 괴상한 느낌을 준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런 행동의 테러 성격에 대해 언급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테러리스트’인 것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자유의 전사’임을 지적함으로써 (테러에 대한) 도덕적 분노를 거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34]

학술 연구는 본래 중립적이어야 하며 선입견에 따라 미리 연구 입장을 정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 신흥 전공은 미리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결정하는데 여성 연구 교수는 반드시 페미니즘을 신봉해야 하고 흑인 연구 교수는 반드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약자의 지위에 있는 것이 백인들의 차별로 조성된 것임을 믿어야 한다. 그것들이 존재하는 목적은 진리 탐구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것이다.

이들 신흥 학과들은 미국 문화대혁명의 부산물들이다. 일단 대학에 진입하면 그것들은 스스로 번식하는 능력이 생겨 끊임없이 보다 많은 경비를 요구하고 대규모로 확대되며 학생들을 장차 이들 학과의 세력으로 양성하려 한다. 이런 학과들은 이미 대학 과정에서 쉽게 벗겨낼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반드시 지적해야할 것은, 이런 학과들은 공산사령이 사상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조종해 만든 것으로, 그 목적은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이 모순을 만들고 확대시켜 증오를 선동하고 최종적으로 폭력 혁명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들은 스스로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집단(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등)과 별 관련이 없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여성 연구 또는 어떤 종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학술적인 번영의 표시일 뿐, 크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4) 각종 좌파 이데올로기 주입

호보비츠와 라스킨은 ‘일당 교실: 미국 최고 대학의 급진 교수들은 어떻게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우리의 민주를 파괴하는가(One-Party Classroom: How Radical Professors at America’s Top Colleges Indoctrinate Students and Undermine Our Democracy)’라는 책에서 최악의 12개 대학 150여 과정을 나열했다. 이들 과정은 좌파의 관점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어떤 과정은 학술적 언어로 포장하는데 심지어 기본적인 학술 규범조차 무시하고 마치 공산 국가에서 개설한 정치 과목처럼 만들었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주르 분교에서 제공하는 ‘레지스탕스와 사회운동의 이론과 실제(The Theory and Practice of Resistance and Social Movements)’라는 강좌 개요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이 강좌의 목적은 우리가 어떻게 혁명을 조직할 것인가이다. 우리는 다양한 사회에서 과거와 지금 어떻게 권력 체계에 저항하고 도전하며 전복시키는지를 학습한다. 여기에는 전 세계 자본주의 정부 압박 및 인종주의 등을 포함한다.“[35]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분교의 저명 교수 빌 아이어스(Bill Ayers)는 1960년대 민주 사회를 위한 학생 조직(the 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 SDS) 분파인 웨더맨(Weatherman) 지도자이자 극단적인 좌익분자였다. 웨더맨은 1969년 지하로 들어가 미국 최초의 테러 조직을 결성해 미국 과격파 학생들이 인종 전쟁과 테러 습격을 하도록 선동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 조직은 미 의회, 뉴욕시 경찰청, 펜타곤 및 국민방위군 본부에 폭탄 공격을 가했다. 아이어스의 가장 유명한 말은 “모든 부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차와 집을 부숴라. 혁명을 집으로 가져와 너희 부모를 죽여라. 이것이 바로 혁명이다.”[36] 아이어스는 학술 저서 중의 관점도 그의 이력과 일치한다. 한 책에서 그는 반드시 “소년 폭력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37]

좌익 진보주의자들의 보호로 연방조사국은 줄곧 아이어스를 체포하지 못했다. 그는 1980년 대중의 시선에 다시 들어와 법률의 틈을 타고 형사 처벌을 면했다. 그후 아이어스는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분교의 교수가 되어 유아 조기 교육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관점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 그는 여전히 과거 폭탄 공격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이어스는 부교수로 승진되었고 이 대학 최고 영예인 ‘뛰어난 교수와 대학 시니어 학자’라는 칭호를 얻기에 이르렀다. 매 차례 승진에는 전체 계열 및 대학원 교수들의 투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의 승진 자체가 대학이 그의 과거 테러 활동을 묵인하고 있음을 뜻한다.

텍사스주립대학 미디어학과의 한 부교수는 대학 웹사이트에 자신에 대해 “장기적인 활동가이자 사회주의자”라고 공공연히 표현했다. 그녀는 ‘국제사회주의 조직’ 멤버이자 미국에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볼셰비키당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사이트에는 정치적 의제 중심의 다섯 가지 과목이 나열되어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미디어와 사회 변혁’ 과목에서 그녀는 자신의 교육 목적이 “(당신이) 미국의 과거와 현재 진행중인 운동에 투신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했다.[38]

5)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부정

2014년 텍사스공대(Texas Tech University)의 한 학생단체가 학내에서 세 가지 문제에 관해 조사한 적이 있다. ‘남북 전쟁의 승자는?’, ‘부통령은?’, ‘우리는 어느 나라에서 독립했는가?’. 이는 미국의 정치와 역사에 관한 상식이지만 수많은 학생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명 영화배우의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잘 알고 있었다.[39]

2008년 대학연구소(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 ISI)에서 25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삼권분립 기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했다.[40] 2014년 전국교육진보평가(NAEP)는 미국 역사에 대해 비교적 잘 아는 학생이 겨우 18%에 불과함을 발견했다. 또 일반 상식 33문제를 테스트한 결과 71%의 미국인이 49점 이하를 받았다.(60점 이상 합격)[41]

미국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단지 한 나라의 창립 과정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어떤 가치관 위에 건립되었고 이런 전통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를 것인지 아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지금 가진 것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고 또한 이런 전통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다.

역사를 망각하는 것은 곧 전통을 단절하는 것으로 국민의 의무에 대해 무지한 것은 독재 정부가 출현하는 필요 조건이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역사 교육과 시민 교육에 대체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미국 학생이 사용하는 교과서와 그 교사에게서 찾을 수 있다.

널리 쓰이는 미국 역사교과서 ‘미국 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의 저자 하워드 진은 마르크스주의자다. 이 책을 읽으면 미국 역사상 영웅의 사적이나 인심을 일깨운 일화들을 모두 뻔뻔한 거짓말로 여기게 되며, 미국 역사는 탄압, 박탈 및 집단 학살로 가득찬 어두움으로 보인다.[42]

보스턴 모 대학 경제학교수는 미국의 적인 테러리스트를 진정한 ‘자유 전사’로 보고 미국이 악마라고 믿는다. 2004년 발표한 한 문장에서 그는 9·11 테러를 일으킨 테러리스트들을 렉싱턴에서 독립 전쟁 첫 발을 쏜 미국인과 동격으로 보았다.[43]

6) 서방 문명 고전에 대한 반대 투쟁

1988년 스탠포드 대학의 한 급진파 학생과 교수들이 이 대학 서방 문명 과목에 항의하고 나섰다. 그들은 큰 소리로 “헤이 헤이 호호(Hey, hey, ho, ho!) 서방 문명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스탠포드 대학은 이들에게 양보해 다문화적인 특색을 지닌 ‘문화 사상 가치관’이라는 과목을 개설해 원래 서방 문명사를 대신했다. 새 과정에서 비록 서방 문명의 일부 고전들, 가령 호머, 플라톤, 성 아우구스티누스, 단테, 셰익스피어 등을 폐지하지 않았지만 규정상 매 학기마다 여성, 소수 민족 등 역사상 피압박 집단의 작품을 반드시 배우게 했다. 미국 교육부 장관 윌리엄 베넷은 이런 교과 개혁 방식을 ”협박에 의한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유명 대학에서도 이를 따라하자 이삼류 대학들도 뒤처질 수 없게 되었다. 수년 내에 미국 대학의 인문학 과정은 천지가 뒤집힐 정도로 큰 변화를 겪었다.

보수주의 사상가 디네시 드수자(Dinesh D’Souza)는 자신의 저서 ‘부자유한 교육(Illiberal Education)’에서 ‘나, 리고베르타 멘추: 과테말라의 한 인디안 여인’이라는 책을 인용, 이 책이 스탠포드대학 새 과정에서 어떤 이념을 유도하는지 보여주었다. 이 책은 리고베르타 멘추라는 과테말라의 한 인디안 여인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그녀의 부모가 학살 중에 무고하게 희생되자 그녀는 저항할 결심을 했고 사상이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했다. 그녀는 점차 남미 인디언들의 자결권 운동에 참가해 유럽화된 남미 문화에 반대했다. 그녀는 우선 페미니스트가 되었고 나중에 사회주의자로 변했으며 최후에는 마르크스주의자로 변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는 인민 전선 파리 집회에 참가해 ‘부르주아 청년’, ‘몰로토프 칵테일’ 등의 화제에 대해 말했다. 책의 한 장은 직접적으로 ‘결혼과 모성을 포기한 리고베르타’이다.[44]

미국 대학이 ‘정치적 올바름’을 구실로 고전을 몰아낸 것은 적어도 몇 가지 방면에서 파괴적인 결과를 나았다. 첫째, 저질스럽고 천박한 내용을 담은 선동적인 혁명 문학 혹은 피해자 문학이 영원한 가치를 지닌 문학 고전을 대신했다. 둘째, 혁명 문학 혹은 피해자 문학을 고전 작품과 비교해 마치 그것들이 고전의 지위를 얻은 것처럼 만들어 학생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셋째, 고전을 수준 미달 작품과 나란히 언급해 왜소화(trivialized)하고 가치 역시 상대화(relativized)했다. 넷째, 고전 해석을 지도하는 사상도 비판 이론, 문화 연구 및 ‘정치적 올바름’으로 변모시켰다. 학자들은 셰익스피어 희곡에 숨겨진 인종 차별과 성차별 연구에 열중하거나 혹은 고전 작품 속 등장 인물의 동성애 경향 등등을 연구한다. 이는 고전에 대한 왜곡이자 모욕이다. 다섯째, 이런 사상의 영향으로 학생들은 고전 작품 속의 숭고한 인격, 위대한 업적, 고상한 동기를 믿기 어려워하며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심지어 냉소하게 만든다.

전통적 인문 교육에서 문학 고전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박애, 정의, 충성, 용기, 희생 정신 등 도덕 가치와 관련이 있다. 역사 교육은 나라의 건립과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및 건국의 근본 즉 가장 전통적인 가치관을 둘러싼 많은 사건들을 다룬다.

서방의 전통적 문학작품은 대부분 유럽 백인 남성이 쓴 것이다. 좌파는 다원화 또는 페미니즘을 구실로 유색 인종과 소수 민족 및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문학 작품을 많이 보게 한다. 역사 교육 경향에서 국사는 어둡고 여성과 소수 민족을 노예화하고 박탈하는 어두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역사 교육은 더이상 전통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여성과 소수 민족에 대한 죄책감만 주입한다.

사람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교육을 할 때 ‘정치적 올바름’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주입하면 전통적 고전을 읽을 시간을 빼앗긴다. 그 결과는 학생들이 세대를 거칠수록 자기 문화의 근원, 특히 문화가 전해주는 신앙에서 파생된 가치관과 갈수록 괴리된다. 각 민족의 문화 전통은 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문화는 다원화될 수 있지만 뒤섞일 수는 없다. 문화가 뒤섞이면 그 결과는 사람과 그 인종을 창조한 신과의 문화적 가교를 단절하는 것과 같다.

7) 교과서와 인문학 연구 독점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교과서의 역할을 매우 중시했다. 그는 “내가 우리 나라의 경제학 교과서를 쓸 수만 있다면 누가 법률과 조약을 제정하든지 나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고 했다.[45] 교과서는 대량으로 발행되고 권위가 매우 높으며 학생들에 대한 영향도 아주 크다. 때문에 교과서를 독점하면 학생들의 사상을 형성하는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급진파 학자와 교수들은 종신 교수직과 일정한 학술적 명망을 얻은 후 대학 출판사와 각종 위원회를 장악했다. 때문에 각종 급진 이론이 교과서에 끼어들어가 지식으로 위장해 학생들에게 주입되었다. 일부 학과 교수들이 추천한 교과서와 필독서 속에는 마르크스주의 저서가 다른 학파 저작보다 훨씬 많다. 앞에서 언급한 미국 민중사는 수많은 역사 계열, 경제 계열, 문학 계열 및 여성 연구 계열 등에서 필수적 교과서가 되었다.

학술계에서 좌파가 상당한 세력을 형성한 후 미국 학술계에 유행하는 동료평판 제도를 이용해 다른 언론을 억압했다. 좌파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논문은 좌파 동료들에 의해 게재를 거절당한다.

많은 인문학 전공 학술지는 비판 이론의 지도하에 애매모호한 학술 용어로 가득하지만 주제는 모두 신을 부정하고 전통 문화를 부정하며 현 사회와 정치 경제 질서를 뒤엎는 혁명을 선동하는 것이다. 일부 논문은 모든 전통 도덕과 규범 심지어 과학 규범까지 포함해서 모두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려 하는데, 그 의도는 권력을 잡은 사람이 자기의 주관적 표준을 보편적 가치관으로 포장한 후 사회 대중에게 강요함으로써 자기의 계급이나 혹은 집단의 통치 지위를 수호하려는 것이다.

1996년 뉴욕대학 물리학과의 앨런 소칼(Alan Sokal) 교수는 듀크 대학에서 출판하는 문화연구 학술지 ‘소셜 텍스트(Social Text)’에 ‘경계를 뛰어 넘어: 양자중력의 전환적 해석에 관하여(Transgressing the Boundaries: Towards a Transformative Hermeneutics of Quantum Gravity)’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양자 중력이 사회와 언어로 형성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문장 전편에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해 109개의 주석과 219편의 참고 문헌을 제시했다.[46]

이 논문이 발표된 당일 소칼 교수는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라는 잡지에 자신의 논문이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 연구에 관한 물리학자의 실험”으로 소셜 텍스트에 의도적으로 투고했던 것이다.[47]

소칼은 미국 공영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올 싱 컨시더드(All Things Considered, AT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렇게 한 이유가 ‘고등 미신: 학문적 좌파와 과학에 대한 그들의 헛소리(Higher Superstition: The Academic Left and Its Quarrels With Science)’라는 책의 계발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부 인문학 학술 잡지들이 적당한 좌파 사상과 저명 좌파 사상가들의 저서를 인용하기만 하면 그 어떤 내용이든 게재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좌파 이데올로기로 꾸민 한 편의 논문을 만들고 여기에 아무 관계도 없는 인용과, 완전히 허튼 내용의 논문을 투고한 것이다.[48]

그는 나중에 밝혔다. “나의 실험 결과는 최소한 미국 좌파 학계에서 일부 유행하는 영역에서 이미 지적 게으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소셜 텍스트 편집자는 논문의 결말 때문에 내 글을 좋아했다.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의 내용과 방법론이 진보적 정치 계획에 강력하고 지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분명히 그들은 분석한 증거의 질과 논증의 유효성 혹은 논증과 결론의 상관성을 검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49] 소칼 사건은 한 가지 풍자적인 방식으로 비판 이론과 문화 연구 영역에서, 수많은 소위 학술적 성과들이 학술성이나 엄숙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미국 대형 학회들의 연례 대회 발표 논문 목록을 살펴보면 지난 수십 년간 인문사회학 분야에서 각종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침투가 보편적이고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현대언어학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는 미국 최대 학회 중 하나로 회원이 2만 5000명이 넘는다. 주로 현대 언어를 연구하고 강의하는 교수와 학자다. 이 학회는 매년 열리는 대회에 1만 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 학회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례 대회 주제에 관한 기록을 검색해 보면 상당 비중 논문이 마르크스주의 이론틀을 채택하거나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상, 해체주의, 후기 구조주의 등 변이된 이론을 도구로 한다. 혹은 페미니즘이나 동성애 연구, 정체성 정치학(identity politics) 등 급진이데올로기 언어를 사용한다. 미국 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를 포함한 다른 학회들도 마찬가지 경향을 띠는데 다만 정도차가 있을 뿐이다.

반드시 지적해야 할 것은 미국 대학에서 인문학 교육 전통은 그 어떤 전공의 대학생이건 모두 몇 가지 필수 과정을 학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의 기초 위에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미디어학 등의 강의가 개설된다. 미국 학자 토마스 소웰(Thomas Sowell)에 따르면, 필수 과정이라는 의미는 학생들이 이들 과정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의미로 종종 교수들이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교수는 수중의 권력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자기의 급진적인 좌파 관점을 주입하거나 심지어 성적을 구실로 학생들이 자기 관점을 인정하게 강요한다. 만약 학생이 교수의 관점에 도전하면 낮은 점수로 징벌한다.[50] 인문사회과학 계열 교수들의 마르크스주의 관점은 단순히 전공 학생을 오염시킬뿐 아니라 거의 모든 대학 신입생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대학생들은 사람들에게 성년으로 존중받기를 좋아하지만 아직은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 대학은 또 상대적으로 폐쇄된 환경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가 존경하는 교수와 학자들이 순진하고 잘 믿는 학생들을 이용해 일련의 착오적이고 해로운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을 자기에게 주입한다고는 상상도 하기 힘들다. 본래 비싼 학비를 감당하면서 부모들이 자식을 대학에 보낸 이유는, 자녀들이 쓸모있는 지식과 기능을 배워 사회에 자리잡을 기초를 다지는 데 있었다. 하지만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자녀들이 가장 소중한 학습 기회를 박탈당하고 날로 급진화되고 자신들의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잘못된 관념들을 억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8) 대학 ‘재교육’ 세뇌와 도덕 부패

대학 교정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념이 창궐함에 따라 1980년대부터 대학 교내 정책도 갈수록 ‘무례한’ 언사, 특히 여성이나 소수 민족에 대한 무례한 언론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 도널드 알렉산더 다운스(Donald Alexander Downs)에 따르면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약 300개 미국 대학에서 언론 규범과 관련된 정책을 실시했는데 이중 절반이 법률의 형식으로 민감한 단체나 사물에 대해 무례한 언론을 금지하는 것이다.[51]

이런 행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야 좋은 의도에서 했을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황당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즉 자신도 공격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사실 이는 법률이 부여한 그 어떤 시민권도 아니다)이 점점 늘어났고, 또 어떤 이유든 문화마르크스주의의 범람에 근거해 그 누구든 문화와 선조의 역사, 피부색, 성, 성적 경향 등의 방면에서 자신이 피압박 단체에 속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대학 행정 당국도 끊임없이 피해자들에게 이런 특권을 준다. 마르크스주의의 논리에 따르면 피압박자는 당연히 도덕적으로 정확하기에 다른 사람들은 감히 그가 주장하는 피해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조차 없다. 이런 논리의 황당함은 암암리에 시비와 선악의 도덕 판단 기준까지 바꾼다는 데 있다. 집단 정체성과 감정이 강렬해질수록(레닌스탈린주의에서는 이에 대해 계급적 각성이 높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보편적인 가치의 선악 표준을 완전히 포기하고 집단 감정으로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게 된다.

이는 공산 전제 국가에서 가장 분명하게 표현되며, 최종적으로 프롤레타리아(피압박자)가 자본가(압박자)를 당당하게 죽일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자신이 피해자라고 멋대로 주장하는 사례가 끝없이 늘어나는데 그 한 가지 원인은 문화마르크스주의 학자들이 일련의 새로운 사이비 개념을 만들어 ‘차별’이라는 언행의 정의를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가벼운 공격에서 경고 유발, 안전한 공간 등등. 대학 행정 당국도 상응하는 징벌과 강제적인 훈련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민감성 훈련’, ‘다원화 훈련’ 등이다.

가벼운 공격의 의미는 경미하거나 함축적인 일상 언어나 또는 비언어로서 비록 가해자가 완전히 의식하지 못하거나 무지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무의식적이거나 무지한 것은 둔감하다(insensitive 레닌스탈린주의에서 이는 계급적 각성이 낮은 것이다)고 여겨진다. 많은 대학의 신입생들이 학교에 들어가 교육받는 중요한 내용이 바로 이런 민감성 훈련이다. 예를 들면 어떤 말은 해서는 안되고 어떤 옷은 입을 수 없다는 등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벼운 공격으로서 교칙을 위반할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말도 차별이 되거나 혹은 가벼운 공격(미묘한 차별)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인은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불공정 대우를 받은 일부 민족 후예들 가령 인디언, 아프리카인, 일본인, 중국인 등이 선조들의 굴욕적인 역사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이런 미묘한 차별 금기어 중에는 “미국은 큰 용광로다(인종차별)”, “미국은 기회가 충만한 곳이다”, “남자와 여자는 모두 똑같은 성공 기회가 있다”(성차별과 인종불평등을 부정한다)는 등의 일상 언어도 포함된다.[52] 이런 규칙 위반자들은 학교에서 만든 소위 안전한 공간을 저애한다는 이유로 학교 측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전형적인 예를 들어보자. 인디애나-퍼듀 대학(IUPUI) 인디애나폴리스 분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백인 학생이 ‘노트르담vs클란:아일랜드 전사는 어떻게 KKK단을 물리쳤는가(Notre Dame vs. the Klan: How the Fighting Irish Defeated the Ku Klux Klan)’라는 제목의 책을 읽다가 인종 차별 조례를 위반했다. 책 표지에 있던 KKK 집회 사진이 이 학생의 동료(이 학생은 또 기숙사 관리를 맡고 있었다)에게 모욕을 주었다는 것이다. 학교 교정 부서에서는 해당 학생이 인종 차별 교칙을 위반했다고 보았다. 나중에 이 학생이 항의하고 다른 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도 학생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53]

소위 민감성 훈련과 다원화 훈련은 구 소련이나 중국의 재교육 세뇌와 비교할 수 있다. 재교육의 목적은 계급적 입장을 강화해 자본가 계급과 지주 계급(지금은 남자 또는 백인)이 자신이 위치한 압박 계급의 원죄를 똑똑히 인정하고 피압박 계급은 자본가 계급 문화의 허상을 똑똑히 알고 내화된 압박을 제거해 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계급적으로 피압박 받는 지위임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지금은 여성이 전통적인 여성의 신분이 전통 문화가 만들어낸 미혹임을 분명히 아는 것, 흑인이 백인 전통문화가 만들어낸 가상을 분명히 알고 개인의 처지와 인종, 성적인 처지를 구별하는 것) 또 마르크스주의 계급 분석 방법을 배워 압박 계급의 입장에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잘못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세계관을 개조하려면 완전히 마르크스주의(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입장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만약 계급 압박이나 계급 투쟁을 부정하는 언행을 하게 되면 엄한 징벌을 받게 된다. 민감성 훈련은 사회적 불평등을 충분히 의식하고 피압박 단체(여성 소수민족 동성애자 등)의 입장에 서서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가령 2013년 노스웨스턴 대학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반드시 다원화 과정을 이수한 후에야 졸업할 수 있게 했다. 학교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과정을 이수한 후 학생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확대”(계급 분석을 배운다는 의미)하고 “불공평한 시스템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게 되며”(자신의 계급 성분을 안다는 의미) 아울러 “자신의 권력과 특권을 반성”(피압박 계급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의미)할 수 있다고 한다.[54]

또 다른 전형적 사례는 델라웨어 대학의 2007년 ‘재교육’ 세뇌 항목(학교 측은 학생의 부정확한 태도와 신앙에 대한 치료라고 한다)이다. 이 항목은 7000명의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그 명확한 목적은 학생들에게 일부 문제들에 대해 특정한 관점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치, 인종, 성, 환경보호주의 등이다. 기숙사 사감은 모든 학생에게 일일이 설문지를 돌렸다. 설문 중에는 인종과 성에 관한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인종과 성별인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직접적인 목적은 학생이 이 방면에서 더 개방적이 되게 만드는 데 있다. 어떤 여학생이 ‘언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의식했는가?’라는 질문에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감은 그녀를 학교 당국에 보고했다.[55]

악마가 대학에 이런 정치화된 재교육을 배치한 목적은 단순히 신이 남겨준 도덕적 판단의 표준을 뒤섞는 것만이 아니다. 다른 방면에서 대학생들의 자기중심적인 개인주의 이념을 크게 강화하려는 것이다. 젊은 학생들은 이렇게 고도로 강화된 정치적 환경 속에서 집단 감정이라는 고상한 목표를 이용해 자신의 개인 목적을 달성한다. 자신이 피압박 단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만 하면 멋대로 남을 고발하거나 협박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개인적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의 관점이 자기와 다르면 차별을 당했다는 구실로 학교에 항의하고 발언자의 입을 막아버릴 수 있다. 보수파 학생신문 중에 만약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관점이 있다면 심지어 그 신문을 태워버릴 수도 있다.

차별당했다는 감정이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지금은 느낌이 객관적 증거가 되었다. 대학 교수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지뢰를 밟을 수 있다. 하룻밤 사이에 각 대학 학생들이 교수들에게 강의 자료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트리거 워닝(Trigger warning, 주: 인터넷에서 게시물을 보기 전 이 게시물이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을 한다. 일부 주제나 자료가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정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경고받은 책 중에는 심지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과 로마 시인 오비드의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es) 등 고전들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만약 일부 저작이 학생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하면 가급적 사용을 피하도록 요구한다.[56]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많은 학생들은 자기중심적 의식이 점점 커져서 자기가 건드려지지 않는 것에만 집중한다. 학교 내에서 끊임없이 강화된 집단 의식(계급 의식의 또 다른 표현 형식)이 그들로 하여금 독립적인 사고와 개인적 책임을 이해하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1960년대 과격파 학생들(지금은 그들의 교수가 된)과 마찬가지로 전통에 반대하는데 더 심한 경우 혼음(성문란), 알콜 중독, 마약 중독, 상스런 욕설을 한다. 하지만 세상을 냉소하는 그들의 겉모습 뒤에는 연약한 영혼이 있다. 그 어떤 공격과 좌절도 감당하지 못하는데 책임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전통 교육은 스스로에 대한 단속, 독립적 사고 및 책임감, 타인을 관용하는 미덕을 기른다. 악마는 젊은 세대가 끊임없이 자신을 방종하게 만들어 악마가 통치하는 세계에서 이용하고 조종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든다.

(<9평>편집부 신서 <악마가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열람)


*****

[1] https://www.thedailybeast.com/elite-campuses-offer-students-coloring-books-puppies-to-get-over-trump; http://college.usatoday.com/2016/11/15/heres-how-universities-are-offering-support-to-students-after-trumps-election/.

[2] 미국 정책국가기금회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 학생은 이미 미국 대학 대학원 과학 기술공학 전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전일제 국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3개 학과는 전자공학과, 석유공학과, 컴퓨터공학과로서, 국제 학생의 비율은 각각 81%, 81%, 79%에 달한다.

Elizabeth Redden, “Foreign Students and Graduate STEM Enrollment,” Inside Higher Ed, October 11, 2017, https://www.insidehighered.com/quicktakes/2017/10/11/foreign-students-and-graduate-stem-enrollment.

[3] G. Edward Griffin, Deception Was My Job: A Conversation with Yuri Bezmenov, Former Propagandist for the KGB, American Media, 1984.

[4] Scott Jaschik, “Professors and Politics: What the Research Says,” Inside Higher Ed, February 27, 2017, https://www.insidehighered.com/news/2017/02/27/research-confirms-professors-lean-left-questions-assumptions-about-what-means.

[5] 위와 같음.

[6] 위와 같음.

[7] 위와 같음.

[8] “The Close-Minded Campus? The Stifling of Ideas in American Universities,”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Website, June 8, 2016, https://www.aei.org/events/the-close-minded-campus-the-stifling-of-ideas-in-american-universities/.

[9] Quoted from Fred Schwartz and David Noebel, You Can Still Trust the Communists…to Be Communists (Socialists and Progressives too) (Manitou Springs, CO: Christian Anti-Communism Crusade, 2010), 2-3.

[10] Zygmund Dobbs, Keynes at Harvard: Economic Deception as a Political Credo. (Veritas Foundation, 1960), Chapter III, “American Fabianism.”

[11] Quoted from Robin S. Eubanks, Credentialed to Destroy: How and Why Education Became a Weapon (2013), 26.

[12] Quoted from Walter Williams, More Liberty Means Less Government: Our Founders Knew This Well (Stanford: Hoover Institution Press, 1999), 126.

[13] David Macey, “Organic Intellectual,” The Penguin Dictionary of Critical Theory (London: Penguin Books, 2000), 282.

[14] Karl Marx, “Theses On Feuerbach” (Marx/Engels Selected Works, Volume One), 13–15.

[15] Bruce Bawer, The Victims’ Revolution: The Rise of Identity Studies and the Closing of the Liberal Mind (New York: Broadside Books, 2012), Chapter 1.

[16] 위와 같음

[17] Franz Fanon, The Wretched of the Earth, trans. Constance Farrington (New York: Grove Press, 1963), 92.

[18] Jean Paul Sartre, “Preface,” The Wretched of the Earth by Franz Fanon, 22.

[19] Roger Kimball, Tenured Radicals: How Politics Has Corrupted Our Higher Education, revised edition (Chicago: Ivan R. Dee, 1998), 25-29.

[20] Jonathan Culler, Literary Theory: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97), 4.

[21] Fredrick Jameson, The Political Unconscious: Narrative as a Socially Symbolic Act (Ithaca, NY: Cornell University Press, 1981), Chapter 1.

[22] Quoted from Roger Kimball, “An Update, 1998,” Tenured Radicals: How Politics Has Corrupted Our Higher Education, 3rd Edition (Chicago: Ivan R. Dee, 2008), xviii.

[23] Karl Marx, “The German Ideology” (Progress Publishers, 1968).

[24] “Most Cited Authors of Books in the Humanities, 2007,” Times Higher Education, https://www.uky.edu/~eushe2/Bandura/BanduraTopHumanities.pdf.

[25] Joshua Phillip, “Jordan Peterson Exposes the Postmodernist Agenda,” The Epoch Times, June 21, 2017, https://www.theepochtimes.com/jordan-peterson-explains-how-communism-came-under-the-guise-of-identity-politics_2259668.html.

[26] Quoted from Roger Kimball, “The Perversion of Foucault,” The New Criterion, March 1993, https://www.newcriterion.com/issues/1993/3/the-perversions-of-m-foucault.

[27]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New York: Crown Forum, 2009), 51.

[28]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51-52.

[29] Bruce Bawer, The Victims’ Revolution: The Rise of Identity Studies and the Closing of the Liberal Mind, Chapter 3.

[30]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3.

[31] David Horowitz, The Professors: The 101 Most Dangerous Academics in America (Washington D.C.: Regnery Publishing, Inc., 2013), 84-85.

[32]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212.

[33] David Horowitz, Indoctrinate U.: The Left’s War against Academic Freedom (New York: Encounter Books, 2009), Chapter 4.

[34] 위와 같음.

[35]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1-2.

[36] http://www.azquotes.com/author/691-Bill_Ayers.

[37] David Horowitz, The Professors: The 101 Most Dangerous Academics in America, 102.

[38] David Horowitz and Jacob Laksin, One Party Classroom, 116.

[39] “Who Won the Civil War? Tough Question,” National Public Radio, November 18, 2014, https://www.npr.org/sections/theprotojournalist/2014/11/18/364675234/who-won-the-civil-war-tough-question.

[40] “Summary of Our Fading Heritage: Americans Fail a Basic Test on Their History and Institutions,” 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 Website, https://www.americancivicliteracy.org/2008/summary_summary.html.

[41] “Study: Americans Don’t Know Much About History,” July 17, 2009, https://www.nbclosangeles.com/news/local/Study-Americans-Dont-Know-About-Much-About-History.html.

[42] Howard Zinn,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New York: HarperCollins, 2003).

[43] David Horowitz, The Professors: The 101 Most Dangerous Academics in America, 74.

[44] Dinesh D’ Souza, Illiberal Education: The Politics of Race and Sex on Campus (New York: The Free Press, 1991), 71.

[45] Paul Samuelson, “Foreword,” in The Principles of Economics Course, eds. Phillips Saunders and William B. Walstad (New York: McGraw-Hill College, 1990).

[46] Alan D. Sokal, “Transgressing the Boundaries: Toward a Transformative Hermeneutics of Quantum Gravity,” Social Text No. 46/47 (Spring – Summer, 1996), 217-252.

[47] Alan D. Sokal, “A Physicist Experiments with Cultural Studies,” Lingua Franca (June 5, 1996). Available at http://www.physics.nyu.edu/faculty/sokal/lingua_franca_v4/lingua_franca_v4.html.

[48] Alan D. Sokal, “Parody,” All Things Considered, National Public Radio, May 15, 1996, https://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043441.

[49] Alan D. Sokal, “Revelation: A Physicist Experiments with Cultural Studies,” in Sokal Hoax: The Sham That Shook the Academy, ed. The Editors of Lingua Franca (Lincoln, NE: University of Nebraska Press, 2000), 52.

[50] Thomas Sowell, Inside American Education: The Decline, The Deception, The Dogma (New York: The Free Press, 1993), 212-213.

[51] Donald Alexander Downs, Restoring Free Speech and Liberty on Campus (Oakland, CA: Independent Institute, 2004), 51.

[52] Eugene Volokh, “UC Teaching Faculty Members Not to Criticize Race-based Affirmative Action, Call America ‘Melting Pot,’ and More,” The Washington Post, June 16, 2015,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volokh-conspiracy/wp/2015/06/16/uc-teaching-faculty-members-not-to-criticize-race-based-affirmative-action-call-america-melting-pot-and-more/?utm_term=.c9a452fdb00f.

[53] “Victory at IUPUI: Student-Employee Found Guilty of Racial Harassment for Reading a Book Now Cleared of All Charges,” Foundation for Individual Rights in Education, https://www.thefire.org/victory-at-iupui-student-employee-found-guilty-of-racial-harassment-for-reading-a-book-now-cleared-of-all-charges/.

[54] “Colleges Become Re-Education Camps in Age of Diversity,” Investor’s Business Daily, https://www.investors.com/politics/editorials/students-indoctrinated-in-leftist-politics/.

[55] Greg Lukianoff, “University of Delaware: Students Required to Undergo Ideological Reeducation,” Foundation for Individual Rights in Education, https://www.thefire.org/cases/university-of-delaware-students-required-to-undergo-ideological-reeducation/.

[56]Alison Flood, “US Students Request ‘Trigger Warnings’ on Literature,” The Guardian, May 19, 2014,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4/may/19/us-students-request-trigger-warnings-in-literature.

<9평>편집부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