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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천국' 중국...99% 모조품, 오리지널에 소송 걸어 '승소'

기사승인 2018.11.01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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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발란스, 나이키 상표 빼앗겨...'위조상품' 전시회도 개최

최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칭다오(青島) 등지에서 짝퉁 '무인양품' 가게가 잇따라 개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네티즌 제공)

일본의 ‘무인양품 MUJI’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 브랜드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 있는 한 무인양품 가게가 점포의 인테리어부터 제품까지 오리지널 무인양품과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짝퉁 무인양품이 일본 오리지널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의외로 승소한 사실도 알려졌다.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 산둥성 칭다오 및 베이징 등지에서 잇따라 무인양품 가게가 개장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오리지널 ‘무인양품 MUJI’가 아닌 중국의 짝퉁 ‘무인양품 Natural Mill’임을 알 수 있다.

이 중국 상점의 ‘베끼기’ 정도는 입이 벌이질 정도다. 상표 명칭뿐 아니라 매장 내부 인테리어, 제품, 가격까지 거의 완벽하게 복제해 유사도가 99%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파는 짝퉁 제품은 질이 떨어져 고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어떤 네티즌은 짝퉁 가게의 제품 품질에 대해 "쓰레기"라고 직언했다.

짝퉁 무인양품은 오리지널 일본 브랜드를 거의 완벽하게 복제했다. (웨이보 캡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까지도 매우 흡사하다.(왼쪽은 짝퉁, 오른쪽은 오리지널 MUJI) (캡처 및 합성)

알고 보니 이 짝퉁 가게는 '베이징몐톈(棉田, Cottonfield) 방직품회사' 소속의 브랜드숍인데,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샵 ‘무인양품’을 똑같이 모방한 것이다. 심지어 매장 이름까지 간체자 한자로 ‘무인양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일본 무인양품은 중국의 짝퉁 무인양품에 대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고소했지만, 이 베이징몐톈 회사는 ‘무인공방 Natural Mill’이라는 가게명은 표절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했다. 나중에는 반대로 일본 무인양품이 자신의 상표권을 침범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중국 법원이 베이징몐톈의 손을 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중국판 무인양품 상표는 “장기적으로 홍보했고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MUJI는 결국 62만6000위안을 배상했고, 일부 상품은 ‘무인양품’의 상표를 사용할 수 없으며, ‘MUJI’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무인양품은 중국에서 권리를 침해받고 상표권 수호에 실패한 첫 번째 브랜드가 아니다. 나이키 브랜드 '조던(Jordan)'은 푸젠(福建)의 스포츠용품 회사 '차오단스포츠(喬丹體育)'를 제소한 바 있다. 이 소송은 5년간 지속됐으나 결국 작년 말 나이키가 패소한 채로 종결됐다. 이후 차오단스포츠는 신발, 의류 등 상품에 '차오단(喬丹)'의 중국어 상표를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는 90년대 초반에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발음을 그대로 옮긴 ‘뉴바룬(纽巴伦)’이란 상표를 사용했다. 이후 대리상이 개인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품질이 떨어지고, 값싼 ‘N’이라는 글자가 적힌 신발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뉴바룬(纽巴伦)' 상표를 먼저 등록했다. 오리지널 브랜드는 어쩔 수 없이 중국 시장에서 퇴출됐고, 2003년에야 비로소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영문 브랜드 이름에 가장 가까운 '신바이룬(新百伦)'은 2004년 광둥의 한 민영기업이 등록했고, 이 회사는 뉴발란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결국 뉴발란스는 500만 위안을 배상하기로 했다.

'짝퉁 위조품' 전시회도 개최

무인양품만이 짝퉁인 것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짝퉁 전시회’도 출현했다. 이번에 표절한 것은 일본의 저명한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의 작품이다.

한 중국 전시회사가 일본의 유명한 현대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이름을 내걸고 중국 각지에서 대량의 위조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월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중순부터 상하이 창사하이신 광장에서 ‘구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했는데, 전시 기간은 11월 8일까지이며 현재도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전시 소개서에는 구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10여 점과 5개 테마아트 하우스를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사마 야오이의 대표 변호사인 오노데라 요시후미(小野寺良文)는 "지난 4월부터 적어도 선전, 광저우, 우한, 상하이 등 4곳에서 전시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전시회 명칭은 ‘구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소장품 전시회’이지만 구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는 모두 관련 창작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이 전시품들은 모두 모조품이라고 밝혔다.

량이(梁義)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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