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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숨겨진 조선 스파이?’, 너무 무능해서 전범 재판도 피한 일본군 장군 화제

기사승인 2018.11.05  18: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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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넘볼 수 없는 무능력으로 일제를 패전으로 이끈 일본군 장교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4일 전파를 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수만 명의 일본군을 전멸로 이끈 한 일본군 장교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프라이즈’는 당시 렌야 중장이 남긴 황당한 어록과 행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제15군 사령관으로 복무한 무타구치 렌야(牟田口廉也)는 1944년 버마 전선에서 벌어진 ‘임팔 전투’에서 세계 전쟁사에 남을만한 대패를 기록했다.

당시 영국은 인도에서 방글라데시로 군사를 진격시키며 일본군을 압박하고 있었다. 일본군으로서는 영국군의 약진을 저지해야 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고, 렌야 중장은 “인도를 선제공격해 영국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직접 전선으로 나섰다.

이후 역사에 남을 사건이 발생했다. 렌야 중장은 “정글에서 비행기를 어디에다가 쓰나?”라고 외치며 보급물자를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동차와 비행기가 아닌 ‘소’를 동원하라고 명령했다. 이동 중 소가 쓰러져 죽으면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 이유였다.

부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소를 동원했지만 문제는 곧바로 발생했다. 무거운 물자와 더운 날씨로 인해 소가 속속 죽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렌야 중장은 여기서 또 하나의 황당한 명령을 하달했다. “죽은 소를 짊어지고 가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한 것. 병사들은 결국 기존의 보급품을 몰래 버린 채 행군을 지속했고, 결국 일본군은 무기와 식량이 부족해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하지만 렌야 중장의 무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렌야 중장은 “일본인은 원래 초식동물이다. 풀을 뜯어먹으며 진격하라” “총알이 없으면 이로 물어뜯으며 싸워라”라고 말하는 등 실소가 터져 나오는 지시를 남발했고, 구제불능의 지휘력으로 인해 당시 일본군은 전투력과 사기를 모조리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약 5만 명의 병사가 굶어죽었고, 이후 벌어진 영국군과의 격돌에서 약 9만 명에 달하던 일본군 대군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됐다. 중요한 전선에서 대군을 잃은 일제는 이후 패전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1945년 도쿄에서 전범 재판이 열렸다. 대부분의 일본군 장성들이 A급 전범으로 기소되며 줄줄이 사형을 선고받는 가운데, 렌야 중장은 불기소 처분을 받고 살아남았다. 일화에 따르면, 당시 재판에 함께 기소된 일본군 장군 아라키 사다오(荒木貞夫)는 당시 렌야 중장을 보고 “저 녀석은 여기 왜 왔나? 명예훈장을 받으러 왔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화면 캡처

렌야 중장은 이후 열린 싱가포르 재판에서도 일반 전범으로서 2년 형을 선고받는데 그치며 목숨을 부지했다. 그러다 약 20년이 지난 뒤인 1962년 한 영국군 관계자가 렌야 중장에게 ‘임팔 전투가 성공할 수도 있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 담긴 비웃음을 눈치채지 못한 렌야 중장은 죽는 순간까지도 “내 탓이 아니라 병사들 탓이다”라고 읊으며 사망했다.

‘서프라이즈’ 방영본을 본 시청자들은 ‘간만에 웃었다’, ‘대한독립의 일등공신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인 무능력으로 인해 수만 명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무능력으로 자신의 목숨을 보존한 한 인물의 황당한 일대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형준 객원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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