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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면 약(藥)이 된다

기사승인 2018.11.21  0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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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현종 시대의 동전.(셔터스톡)

돈이 약으로 쓰일 수 있을까? ‘약이 되는 돈’이라는 글을 쓴 장열(張說)은 당나라 현종이 다스렸던 713~741년 동안 총 3번이나 재상을 역임한 인물로 40년 이상 국가에 헌신했다.

그는 노년에 신농본초경을 본보기로 삼아 짧고 간결한 ‘약이 되는 돈’이라는 통찰력 있는 글을 써 사회 병폐와 인간의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지적했다.

“돈은 달콤하면서 열이 있어 기운을 자극하나 독이 있다. 노화 방지에 좋으며 피부 영양에도 좋다. 굶주림과 추위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쓰면 주변에 즉각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돈은 국가에 유익하지만 유능하고 뛰어난 인물을 부패시키기도 하기에 정직하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은 다 두려워한다. 탐욕 있는 사람들은 적당히 갖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열과 습기의 균형이 깨져 병들게 된다. 얻는 데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비양심적으로 얻으면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친다.”

"유행에 따라, 종교의식에서는 신들에게 돈을 바치고 그것을 불태워 영혼과 귀신에게 보냈다. 돈을 쓰지 않고 모으면 강도와 도둑을 끌어들인다. 전혀 모으지 않고 낭비하면 박탈과 결핍으로 이어진다.“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이 불우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의롭다 할 수 있다. 돈을 지나치게 섬겨 보물처럼 여기지 않는 이라야 도덕적이라 할만하다. 이룬 재산을 품위 있고 겸손하게 써야 윤리적이라고 칭할 수 있다. 부당한 이익은 거절하는 것이 예의를 지키는 길이다. 사람들을 돕는 데 돈을 써야 자비심을 유지할 수 있다. 책임 있게 지출하고 빌린 돈을 제때 갚아야 영예가 유지된다. 자신에게 해롭지 않게 부를 얻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 취할 길이다."

"이렇게 고상하고 분별력 있게 쓰면, 그 약을 장기간 써도 장수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감정을 다치고 마음을 부패시키는 쪽으로 쓰지 말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열은 돈을 약에 비유해 정의, 도덕, 윤리, 예절, 자비, 명예 및 지혜 등 7가지 관점에서 사람과 돈의 관계를 분석했다.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 지에 대한 그의 지혜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쑤린(Su Lin)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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