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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宋 최고 문인 ‘소동파’ 윤회 이야기

기사승인 2018.11.25  0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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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과연 윤회전생 할 수 있을까?(셔터스톡)

윤회는 불교 용어로서 사람이 죽은 뒤 지은 업(業)에 따라 육도(六道)의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죽어서 꼭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며, 지은 업에 따라 동물이나 식물, 심지어 돌 같은 무생물로도 환생할 수 있다고 한다.

윤회 사상은 동양에서 뿌리를 내렸지만, 서양에도 윤회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브래드 피드, 안졸리나 졸리, 리차드 기어, 숀 코너리 등 유명 연예인들도 윤회를 믿는다. 심지어 마돈나는 한 기자와 인터뷰에서 베이징 자금성을 처음 산책했을 때 작고 외진 골목길조차도 매우 익숙했다며, 자신이 전생에 청나라 황제 부의(傅儀)의 여종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양 고대 문화에서는 이런 윤회 사상이 매우 보편적인 관념이었다. 그래서 윤회를 기록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북송 시대의 유명한 문인 소동파(蘇東坡)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소동파의 본명은 소식(蘇軾)이며,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이다. 그는 송나라 최고의 시인이며, 문장에서도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송나라 최고의 시인이자 당송팔대가 중 한 사람인 소동파.(위키피디아)

소동파는 학문에 통달해 사람들과 지식을 논하는 것을 좋아했다. 학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그였지만, 불인(佛印) 선사라는 스님에게는 늘 한 수 배우는 자세로 임해왔다. 이 두 사람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인연이 있는 것일까? 또 소동파는 늘 승복 입기를 좋아했는데, 왜 그런 것일까?

소동파는 시문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전생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남화사(南華寺)’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나는 본래 수행하는 사람이라서 삼세(三世)에 걸쳐 정진해 왔지만 그사이 한 생각의 실수로 이렇게 평생의 고생을 겪는다.”

사실 소동파는 전생에 오계라는 스님이었다. 오계 스님은 한쪽 눈이 멀었으며, 명오(明悟)라는 사형과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계는 큰 잘못을 하고 말았다. 바로 한 생각의 실수로 홍련이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남녀 관계를 저지른 것이다.

고대 전통문화에서는 남녀 관계를 매우 금기시해 부부 이외의 남녀 관계는 절대 금물이었다. 게다가 출가외인으로 수행하는 스님이 계율을 어겼으니 매우 큰 죄를 범한 것이다.

오계 스님의 잘못은 명오 사형에게 발각됐고, 오계는 부끄러운 나머지 좌화(坐化, 앉은 채로 입적함)해 다시 환생하러 갔다.

명오는 오계가 다음 생에 부처와 승려를 비방할 것을 예견했다. 그렇게 되면 오계는 영원히 속세를 벗어날 길이 없기에 명오도 좌화해 오계를 따라서 다시 속세로 환생했다.

이리하여 오계는 소동파로 환생했고, 명오 사형은 소동파의 좋은 친구인 불인 스님으로 환생했다. 소동파는 속세에서 명예와 돈에 눈이 멀어 불법(佛法)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불인 스님은 소동파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곁에 있으며 마음을 다해 그에게 불법을 깨닫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소동파는 자신의 전생에 관해 직접 겪은 일들과 불인 스님의 끊임없는 설득과 점오(漸悟, 얕고 깊은 순서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행하여 깨달음)를 통해 마침내 불법을 믿고 수련에 매진하게 됐다.

서인권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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