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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에서 샤론 스톤까지 유명인들의 임사체험(하)

기사승인 2018.11.30  14: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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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영화배우 제인 세이모어(왼쪽)와 1960년대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오른쪽) (Getty Images/대기원 시보 합성)

저승에 갔다온 느낌은 어떨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었던 ‘임사체험(臨死體驗)'에 관해 이야기한다. 대부분 유체이탈, 죽은 친구와 가족 또는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영혼과의 소통, 지난 일생 돌아보기, 터널 통과, 아름다운 빛과 색 발견, 느낄 수 없는 신체, 고요한 즐거움, 사랑으로 가득한 우주로의 여행 등과 같은 신비로운 경험을 들려준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같은 체험을 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아래는 서양의 유명인 6명의 임사체험담이다.

(상편에서 계속)

4. 제인 세이모어

영국 여배우 제인 세이모어(Jane Seymour)는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에미상(Emmy Award)과 두 번의 골든 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s)을 받았다.

36세가 되던 해에 그녀는 유행성 독감에 걸려 페니실린 주사를 맞았고, 그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혼수상태에 빠졌다. ‘Among Angels’에서 그녀는 이렇게 회상했다.

“육체를 떠나 침대 위에 누워있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제 주위로 몰려들어 저를 깨우기 위해 노력했어요. 천장 모퉁이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그들이 저에게 바늘을 꽂고 제 육체를 반듯하게 뉘어 놓았어요…... 머릿속에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지만 에미상을 받은 것과 같은 일은 기억나지 않았어요.”

세이모어는 자신의 딸이 걱정돼 죽고 싶지 않았다. 아직 딸과 작별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께 기도하고 의사에게도 살려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의식이 되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 샤론 스톤

골든 글로브상을 받은 샤론 스톤의 모습이 담긴 2014년 자료사진. (양양/대기원시보)

2001년 10월 말 할리우드 영화배우 샤론 스톤(Sharon Stone)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자 그녀의 남편이 황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사는 뇌동맥 파열로 인한 출혈이 있어 곧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MRI 검사를 한 후에도 스톤은 여전히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프라 원프리 쇼'에서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정말 흰빛이 보였어요. 죽은 사람을 보았고 그들과 대화도 했어요. 그리고 다시 육체로 돌아와 의식을 되찾았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복한 그녀는 “일종의 불가사의한 편안함을 느꼈어요. 그건 바로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정말 가까이에 있고 무서운 게 아니라는 것이죠”라고 했다.

그녀처럼 흰빛이 보이는 임사체험을 한 사람이 또 있다. 그는 바로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조니 캐시(Johnny Cash)다.

6. 트레이시 모건

2018년 4월, 트레이시 모건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Alberto E. Rodriguez/Getty Images for Turner Image)

2014년 6월 7일, 에미상 수상 후보에 올랐던 코미디 배우 트레이시 모건(Tracy Morgan)이 다중 추돌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거의 죽음이 임박했을 무렵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았다.

그는 오프라 원프리 쇼의 '슈퍼 소울 선데이(Super soul sunday)'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상했다. “아버지와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아버지는 그 초록색 물건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리고 아직 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죠. 저는 아버지를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아마 장례식 때보다 더 많이 운 것 같아요. 아버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친구였거든요.”

계속되는 혼수상태에서 모건은 신과 이야기도 했다. 그는 “제가 지어낸 얘기가 아닌데, 그 신이 제가 있을 자리를 아직 마련해 놓지 못했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고 했어요”라며 오프라에게 말했다.

이번 임사체험을 겪고 의식을 되찾은 모건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됐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그날 이후 매일 낯선 사람에게 200번이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누군가를 잘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자신이 이전보다 더 재밌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임사체험의 원인

옛날부터 임사상태의 초감각적 경험에 대한 기록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경에도 죽기 직전의 성 바오로의 상황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신학자인 캐럴 재일스키(Carol Zaleski)는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의 경서와 서양 신화에도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경험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음을 발견했다.

1994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6%에 달하는 1300만 명이 임사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죽음이 임박한 환자의 38~50%가 임사체험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연구기관은 수십 개국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임사체험의 발생 원리에 대해서 수차례 논쟁이 이루어진 바 있다. 회의론자들은 이에 대해 생리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예를 들면 대뇌 산소 부족이나 렘수면 상태의 환각과 같은 현상이라는 것이다. 많은 학자는 임사체험의 발생 원인은 바로 깨어 있는 상태에서 렘수면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 학자 로버트 메이스(Robert Mays)는 임사체험에 대해 연구한 지 35년이 됐다. 그는 국제 인사체험학회 연례회의에서 “비록 경험자의 진술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경험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일반적인 의식의 경험보다 훨씬 선명하다. 그들이 임사체험 당시 있었던 공간이야말로 자신의 진정한 고향이며 그곳에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곳을 경험한 사람은 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대뇌 산소 부족이나 렘수면 상태에서 겪어볼 수 없는 현상이다.

또한, 메이스는 최근 연구 결과 ‘터미널 루시디티(Terminal lucidity: 임종 직전 의식을 회복하는 것)’ 상태에서는 대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된 사람일지라도 또렷한 주체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의식은 대뇌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루시디티의 사례로 미국 레이건 전 대통령을 들 수 있다. 레이건은 노년에 치매에 걸려 수년간 가족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93세에 이르러 임종 일주일 전쯤 자신의 아내인 낸시를 애틋한 눈빛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비록 입은 열 수 없었지만 가족들은 그 당시 레이건의 의식이 또렷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임사체험이 가져온 변화

콜로라도대학교 정신병리과 교수 미치 레이스터(Mitch Leister) 박사는 “임사체험의 발생 원리에 관해 아무리 많은 논쟁이 벌어져도 이 경험이 당사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임사체험이 당사자에게 가져다주는 변화와 인생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변화에 대해 최초로 연구를 진행한 사람은 코네티컷대학교 심리학과 케네스 링(Kenneth Ring) 교수다. 그는 임사체험과 같은 경험은 뚜렷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했다. 예를 들면 생명에 대한 감사함,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 사명감,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신에 대한 믿음, ‘천일합일(天人合一)’의 ‘일체우주관(一體宇宙觀)’, 섬세함, 지혜와 초능력 강화 등이 그것이다.

장샤오칭(張小淸) 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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