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고사성어] ‘여럿이 말한다고 진실은 아니다’, 삼인성호(三人成虎)

기사승인 2018.12.06  09:16:00

공유
default_news_ad2
사진=셔터스톡

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 때의 일이다. 위나라 태자가 조(趙)나라에 인질로 가게 됐는데 혜공은 충신 방총(龐蔥)에게 태자를 수행하게 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혜왕을 만나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전하, 만약 어떤 사람이 나타나 지금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 당연히 믿지 않지.”

“그런데 만약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래도 믿지 않겠다.”

“그럼 세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한다면 그땐 어떡하시겠습니까?”

혜공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믿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자 방총이 말했다.

“저잣거리에는 호랑이가 없음에도 세 사람이 입을 모아 그런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제가 조나라로 떠난 후 사람들이 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을 겁니다. 아마도 세 사람은 훨씬 넘겠지요. 간절히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아니나 다를까 방총이 떠난 후 많은 이들이 방총에 대해 비방하는 말을 했다. 거듭되는 비방에 결국 혜왕은 방총을 의심하게 됐고, 나중에 태자가 인질에서 풀려 위나라로 돌아올 때 방총은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韓非子)》에 실려 있는데, 여기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나왔다.

三 석 삼 / 人 사람 인 / 成 이룰 성 / 虎 호랑이 호

‘세 사람이 말하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진다’라는 말로, ‘거짓도 여러 명이 말하면 사람들이 믿게 된다’라는 뜻이다. 유언비어(流言蜚語)에 현혹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강병용 객원기자

<저작권자 © 대기원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