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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중국의 일관된 보복 수법”…美·加, 中여행주의보

기사승인 2018.12.15  0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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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서방 법제 방식으로 다루기 어려운 국가"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자 중국 당국은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을 중국에서 억류시켰다. 이는 중국의 보복조치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Michael Kovrig/페이스북)

중국 정부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마이클 코브릭 전 캐나다 외교관에 이어 또 다른 캐나다인도 억류했다는 정황이 나온 가운데, 이는 중국의 일관된 보복 방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화웨이 사태’와 관련, 중국이 같은 시점에 캐나다인 2명을 동시에 억류한 배경에 대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인 억류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는 “중국 당국의 짜인 극본으로, 일관된 보복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중국과 접촉하는 과정 중에 줄곧 나타난 문제는, 미국 측이 어떤 일에 대해 합리적인 우려를 표명할 경우, 중국은 곧 보복을 취하며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라며 “때문에 중국은 서방의 (법제)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어려우며, 그들은 여태껏 서방국가의 방식에 따라 행동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2인자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11일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났다.

중국 외교부는 8일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멍 CFO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후 이틀 만에 캐나다인 2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프릭이 중국에 억류됐고, 또 다른 캐나다 시민이 동시에 붙잡혀 있다며 “중국 당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소재 확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캐나다인 2명을 억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안보를 해친 캐나다 국민 마이클 코프릭과 마이클 스페이버를 12월 10일 자로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라며 코프릭 씨는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에서, 스페이버 씨는 단둥시 국가안전청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설명했다.

억류된 코프릭은 캐나다 외교관으로서 2016년까지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과 홍콩주재 총영사관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에서 동북아시아 외교 안전보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 핵 문제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으며,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됐다.

스페이버는 20년간 남북을 오가며 일해온 대북 사업가로, 대북 체육·문화 교류를 관장하는 캐나다 법인 ‘백두문화교류사(Paektu Cultural Exchange)’ 의 대표를 맡으며 학술, 관광, 사업 목적으로 북한을 중개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인기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 씨의 북한 방문을 주선했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강하게 지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인 가이 생 자크는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멍완저우 체포와 중국에서 캐나다 전 외교관의 억류가 우연인지를 묻는 질문에 “멍완저우 체포 후, 중국이 캐나다 정부에 가능한 한 많은 정치적 압력을 가한 것이 분명하다”며 "중국에서는 우연이란 없다. 이것은 그들의 방식이고,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중국이 관련 외국인 리스트를 갖고 있으며, 말도 안 되는 취약한 혐의로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전 캐나다 주중 대사를 지낸 데이비드 멀로니도 위 관점에 동의했다. 그는 ‘내셔널 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는 중국 당국이 가장 선호하는 강경 전술의 특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4년에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 국방부 계약업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 군사 기밀을 훔친 중국인 사업가 쑤빈(蘇斌)을 체포한 일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30년 동안 커피숍을 운영하며 기독교 원조 일을 하던 캐나다인 부부가 중국의 보복으로 당국에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됐던 사례를 예로 들며 “중국은 노발대발할 것이며 우리에게 벌을 줄 수단을 찾을 것이다. 그것은 캐나다인들에 대한 앙갚음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를 우려해 중국행 기업 임원을 포함한 미국 국민들에게 중국 여행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 조치가 중국이 캐나다인을 억류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도 현재 중국 여행경보 상향 및 자국민 중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캐나다 전 외교관 구금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민은 임의로 심문을 받거나 억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연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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