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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멍완저우 대이란 제재 위반 증거 자료 제시…“은행 속이고 제재 회피”

기사승인 2018.12.19  1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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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멍완저우 화웨이 CFO는 금융기관들을 속이고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회사를 이용해 이란과 불법 거래를 해온 혐의로 지난 1일 밴쿠버서 체포됐다. 미국이 공개한 2013년 멍 부회장이 직접 발표한 PPT 자료에 의하면, 화웨이가 여러 은행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 제재를 회피한 정황이 드러났다.(대기원 자료)

미국 수사 당국이 중국 통신기술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의 증거로, 멍 CFO가 지난 2013년 직접 발표한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시했다.

앞서 멍 CFO는 금융기관들을 속이고 ‘스카이콤(Skycom)’이라는 홍콩등록 회사를 이용해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해온 혐의로 지난 1일 밴쿠버서 체포됐다. 그동안 멍 부회장은 화웨이와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극구 부인해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은 이 PPT 자료를 화웨이가 여러 은행을 속이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회피한 증거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를 대리한 캐나다의 존 깁 카슬리 검사는 이 자료를 근거로 “스카이콤과 화웨이는 별개의 회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같은 회사”라며 “스카이콤은 화웨이에 속하며, 화웨이가 같은 회사라는 것이 해당 자료의 요지"라고 밝혔다.

17쪽의 이 PPT는 2013년 멍 부회장이 홍콩계 금융기관인 HSBC 임원진 앞에서 직접 발표한 자료다. 기밀 등급으로 분류된 이 자료에는 스카이콤과 화웨이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의 2013년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카이콤을 이용해 이란에서 비밀리에 사업을 해왔다. 또한 화웨이 재무총책임자인 멍완저우는 2008년 2월에서 2009년 4월까지 스카이콤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10년 말 스카이콤의 테헤란 사무소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 최대 휴대전화 사업자에게 반입이 금지된 최소 130만 유로의 HP 컴퓨터 장비를 판매하려 했다. 제품 판매 제안서에는 화웨이의 로고뿐만 아니라 ‘화웨이 기밀’이라고 명시된 내용의 문건이 포함돼 있었다.

화웨이와 오랜 기간 거래해 온 HSBC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는 거래에 연루되는 것을 우려해 화웨이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HSBC는 지난 2012년 돈세탁을 통해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의 불법 자금 통로 역할을 한 혐의로 미 사법 당국에 19억2000만 달러의 벌금을 냈고, 이후 내부 감시 강화 등 합의를 맺고 돈세탁과 관련해 감독을 받아왔다.

2013년의 PPT 자료에 따르면 멍 CFO는 당시 HSBC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HSBC 임원진에 직접 화웨이와 스카이콤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스카이콤은 이란에서 화웨이와 함께 영업과 서비스 부문의 협력을 도모하는 사업 파트너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두 회사의 제휴는 정상적인 비즈니스 협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화웨이는 한때 스카이콤의 주주였고, 자신도 스카이콤의 이사회 멤버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이란 현지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하게 되면서 2009년 스카이콤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자신도 이사회를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HSBC는 멍 CFO의 직접 발표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지속하기로 했고, 또한 화웨이로부터 해당 PPT 자료의 영문 번역본을 받아 보관해 왔다. 제재 위반을 의심받을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미 정부의 HSBC 내부 감시인이 최근 몇 년 사이 화웨이의 계좌에서 수상한 거래를 포착해 뉴욕의 동부지구 연방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HSBC는 검찰 측에 멍 부회장의 PPT 자료를 증거 자료로 넘겼다.

이 PPT 자료는 미국 정부가 멍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아울러 캐나다 당국에 그의 체포를 요청하게 된 핵심증거 자료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화웨이가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기업을 동원했으며, 2014년까지 스카이콤을 이용해 HSBC에서 1억 달러(약 1131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스카이콤과 협력했다는 멍 CFO의 말과는 달리 스카이콤은 화웨이의 '비공식적 자회사'에 불과하며 “화웨이가 스카이콤을 전적으로 통제했다”고 보고 있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멍 CFO는 미국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반면 화웨이는 2009년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매각했으며, 이후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청산했다고 반박해 왔다. 또 PPT가 증거라는 미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현재 멍 부회장은 11일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4억 원)의 보석금 조건으로 캐나다 대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난 상태다. 멍 부회장은 전자발찌를 차고 사설 보안업체의 24시간 감시를 받아야 한다. 멍 부회장의 다음 법원 출석일은 2월 6일이다.

조해연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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