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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정간하고…된서리 맞은 해외 친공산당 매체들(2)

기사승인 2018.12.26  1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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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한 뉴욕 ‘명보(明報)’가 12월 1일부로 휴간을 발표했다. (명보 캡처)

최근 북미의 친(親)공산당 매체들이 잇따라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11월 30일, 뉴욕 ‘명보(明報)’가 ‘업무 재편으로 잠시 휴간’이라는 제하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독자와 광고주에게 휴간을 발표했다.

또한, 오랫동안 중국 공산당의 재정 지원을 받아온 오랜 전통의 뉴욕 중국어 방송국도 최근 들어 자금줄이 끊겨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외 중국 언론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해외 중문매체의 침체와 불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6년 1월 1일, ‘세계일보(世界日報)’는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얼마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교보(僑報·The China Press)' 회장의 총기 살인 사건도 회사가 직원들에게 무리하게 실적 향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지면 축소, 감원, 휴간, 업무 스트레스 등을 겪고 있는 이 중문매체들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교보’는 중국 공산당 국무원 화교판공실의 자금 출자로 설립된 신문사이다.

최근 거물급 학자 32명이 공동발표한 ‘중국의 영향과 미국의 이익(Chinese Influence & American Interests)’이라는 제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명보, 세계일보, 성도일보(星島日報)는 과거 독립매체였지만, 최근 중국 공산당 자금에 볼모가 돼 친(親)베이징 성격의 기관지로 바뀌었다. 보고서는 “중국공산당은 중국 사업가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언론매체에 자금을 댈 수 있게 그들을 지원하거나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그로 인해 중요한 독립신문 3개의 보도 방향이 점차 베이징 쪽으로 치우쳤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어째서 여전히 허약하고 부실하며 잇따라 경영난에 빠지는 걸까?

해외 중문매체, 수익 하락으로 중국 공산당의 회유 받아들여

사회 환경이 크게 변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가 빠르게 발전한 것이 신문과 텔레비전 같은 전통 매체의 수익이 하락한 주요 원인이다. 게다가 노년 독자층이 빠르게 줄어드는데 젊은 독자층마저 신문을 잘 보지 않는 추세이고, 광고 또한 인터넷 매체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전통 매체들은 전반적인 수익 부진과 구독률‧시청률 하락이라는 총체적인 곤경에 처하게 됐다.

‘퓨 리서치 센터(The 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전역의 일간지(전자신문 포함) 발행 부수는 하루 3100만 부로 전년보다 11%나 급감했다.

이런 좋지 않은 사회 환경으로 인해 일부 언론매체들은 차라리 중국에 매수돼 중국공산당의 해외 대리인과 대변인이 되길 바랐지만, 이런 행동은 음짐지갈(飲鴆止渴·갈증을 해소하려고 독주를 마시다)과 같다. 원래 독립적이고 객관적이던 뉴스 내용이 공산당의 통제를 받자 보도 방향이 중국 쪽으로 바짝 치우치면서 해외 통일전선(이하 ‘통전’)과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언론매체는 중국공산당에 협력해 반체제 집단과 인권 인사, 그리고 신앙 집단을 모독하고 공격하는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 그로 인해 당당했던 독립매체는 결국 공산당 앞잡이로 전락했다. 이들 매체들은 운영의 중심을 더는 ‘어떻게 하면 좋은 신문을 만들어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데 두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명령을 잘 받들어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데 치중했다. 따라서 신문의 품질과 매체의 명성은 나날이 나빠졌고, 독자들의 신임 또한 잃게 됐다.

게다가 중국공산당에 회유당한 이런 매체들은 공산당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요구에 맞춰 정치적 선전을 하고 있으며, 자주 엄격한 자기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과 공산당에 불리한 뉴스 소재와 의견을 모두 회피하기 때문에 중국 사회의 진실한 현황과 중국 인민의 진실한 목소리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한다. 또한, 국제사회를 겨냥한 중국공산당의 기만과 인민에 대한 압박 및 박해도 감히 들추지 못한다.

특히 중국공산당의 불공정 무역과 공격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영향에 전 세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때, 언론이 이런 ‘민감한’ 의제를 보도하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목을 죄는 것과 같다. 결국 그들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뉴스 상품과 비즈니스 무기를 잃었고, 언론에 대한 독자의 신뢰도 잃었다.

공산당 파벌 내분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자금줄 끊겨

중국공산당이 직접 설립한 해외 선전매체와 중국공산당의 유혹에 넘어가 그들에게 통제당하는 친(親)공산당 매체는 모두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공산당 당수 재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선명한 계파색을 띠고 있다. 현재 중국공산당 내부는 치열한 반부패와 적폐청산을 겪었지만, 계파투쟁은 여전히 격렬하다. 따라서 당초에 장쩌민 세력이 키운 해외 선전매체의 자금주나 지도자는 현 정권에 인정받는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자칫 수감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이 친공산당 매체가 자금줄이 끊기고 갈수록 운영이 힘들어지는 이유이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를 뒤흔들어 놓아 외환보유액이 대량으로 빠져나갔고, 각 지방정부의 재정 또한 궁핍해졌다. 이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해외 통전(統戰) 경비가 줄어들어 더는 지난날처럼 함부로 돈을 쓸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대(對)중국 전략을 전면적으로 바꿔 중국공산당의 해외 침투와 간첩활동을 추적·조사하고 폭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의회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도 8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공산당 통전부 조직구조와 해외 침투 수법을 전면적으로 폭로하고, 미국 매체에 미치는 중국공산당의 영향과 통제 상황을 파악했다.

이렇듯 해외 매체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지원과 투자가 이미 전면적인 감시를 받게 되자 그 대리인들은 더는 섣불리 경거망동할 수 없게 됐는데, 이미 미국 측이 주시하는 대리인이나 특정 실체에 대한 금융 제재나 자산 동결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런 친공산당 해외 매체의 보도 방향은 2016년 미국 대선 때부터 중국공산당의 의중에 맞춰 한쪽 진영으로 확실히 치우쳤다. 결국 트럼프에 대한 편파적인 보도, 심지어 부정적인 거짓 보도를 일삼았고, 그 기조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차이나데일리(中國日報)는 얼마 전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로 아이오와주 최대 일간지인 '디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 지면을 사서 미국 농민과 트럼프를 대립시키는 광고를 싣고 트럼프를 공격했다. 중국의 이 행동은 트럼프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측이 중국공산당의 언론 침투를 더욱 주시하고 추적·조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각종 요인들로 인해 해외 친공산당 매체는 잇따라 경영난에 빠졌고, 재정이 어려워지자 연이어 감원이나 휴간을 선언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에 대한 미국의 경계와 추적이 심해지면서 이번 해외 친공산당 매체에 부는 ‘눈보라’는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탕하오(唐浩·대기원 시사평론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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