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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렸다 제야의 종…"잘 가라 2018년, 반갑다 2019년"

기사승인 2019.01.01  0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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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을 맞은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제야의 종이 울리고 마침내 2019년 '황금돼지해' 기해년이 밝았다.

31일 밤부터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 모여든 시민 10만여 명(경찰 추산)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반갑게 새해를 맞았다.

영하 5도 이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이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운집한 시민들로 인해 보신각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들은 목도리와 마스크를 하고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면서 새해가 오기를 기다렸다.

통제된 도로에서 벌어진 사물놀이패들의 공연은 흥을 돋우었고 새해를 축하하는 노랫가락에 맞춰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던 시민들은 타종이 시작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함께 온 이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덕담을 건네고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떠들썩했던 보신각 인근은 타종식이 한참 진행될 땐 잠시 차분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일행과 손을 맞잡고 명징히 울리는 33번의 종소리에 말없이 귀를 기울였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부부, 다정하게 서로에게 귓속말을 건네는 연인, 서로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는 이들 모두 저마다의 소망을 간직하고 있었다.

경기도 용인에서 아내·세 자녀와 함께 타종 행사를 보러 인근 숙소까지 구했다는 박용근(60)씨는 "그동안 살면서 가족에게 소홀하면서 일에만 매진해왔다. 돌아보니 자식들이 어떻게 컸는지 잘 기억도 안 나더라"며 "올해 환갑이다. 남은 인생은 끌려가는 삶이 아닌 끌고 가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12년을 내리 같은 학교에 다닌 단짝친구와 왔다는 장민서(19)양은 "원래 사람 많은 곳은 잘 안 오지만 스무 살이 되는 순간은 인생에서 처음이니까 기념하려고 왔다"며 "올해 수능을 잘 못봐 재수해야 하는데 몸과 멘탈(정신)이 모두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온 임동희(45)씨는 "세상이 점점 잘 사는 사람들만 편한 세상이 되는 것 같다"며 "올해는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타종행사에는 관련 인물들이 대거 시민대표로 참석했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한완상(82)씨, 독립유공자 고(故)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75)씨, 독립유공자 故 김사범·故 김산 선생의 후손 김삼열(74)씨 등이 타종자로 나섰다.

이외 2017년 판문점 북한군 귀순 병사 총격에 따른 수술 등을 진행한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49) 교수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 활동에 앞장서 영국 BBC 선정 '100인의 여성' 중 한 명으로 뽑힌 디지털성폭력아웃(DSO) 하예나(21·본명 박수연)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38) 선수, '빙속 여제' 이상화(29)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도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는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 막차 시간과 지하철 운행을 종착역 기준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경찰은 보신각 인근에 총 70대 중대 56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운집한 인파 규모는 10만여 명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종로타워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설치하고, 구급차 등 차량 25대와 소방공무원 254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디지털뉴스팀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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