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클래식과 친구 되기...작곡가 김드리·트럼펫 나웅준

기사승인 2019.01.11  07:21:51

공유
default_news_ad2
왠지 클래식한 사람·퇴근길 클래식 수업. 2018.01.10.(뉴시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렵고 재미없는 음악으로 여긴다. 특별한 장소에서 딱딱한 정장을 입고 듣는 음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클래식 초보자를 위해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작곡가 김드리씨의 <왠지 클래식한 사람>,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씨의 <퇴근길 클래식 수업>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작곡가 김드리(36)씨는 <붉은 정원>·<줄리 앤 폴>·<뱀파이어 아더> 등을 무대에 올려 창작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작곡가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으로 재탄생하는 접점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음악가의 삶을 이해할 때 클래식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책 <왠지 클래식한 사람>은 고전음악이 낯선 사람들에게 베토벤, 모차르트, 바그너, 말러 등이 '어떤 인상'을 가진 사람이었을지 상상해보라고 제안한다.

그는 책에서 작곡가들이 상상한 음악의 배경을 이야기식으로 전달한다.

“유난히 익살스럽고 활기찬 장조곡을 많이 쓴 모차르트지만, 피아노 소나타 총 19곡 중 단조로 된 8번과 14번은 모차르트가 쓴 곡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어둡다”며 “햇볕이 강하면 그림자가 더 짙듯이 모차르트의 우울함이 유난히 잘 표현된 곡이다”라고 설명한다.

고전음악을 16가지 인간의 감정으로 엮은 이 책은 클래식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된다.

김 작곡가는 디지털사운드의 화려함보다 오래된 피아노의 음색을 더 따뜻하게 여기고, 수동식 메트로놈의 태엽을 감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클래식 음악이 한 인간의 '어떤 마음'에서 출발했는지를 나직하게 풀어내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 음악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게 한다.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37)씨가 쓴 <퇴근길 클래식 수업>은 클래식을 귀로 듣는 게 아니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콘서트 가이드 등 전문 클래식 해설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클래식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클래식 사용’은 자칫 어색하게 들린다. 그는 클래식 음악도 결국 인간을 위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클래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웅준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곡은 라벨의 <볼레로>다. 스네어 드럼의 규칙적인 리듬 위에 똑같은 멜로디를 여러 악기가 반복하는 식으로 이어지는 곡이다.

나웅준은 "지루하고 따분할 것 같지만 여러 악기가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반복을 거듭하니 똑같은 멜로디여도 다른 분위기가 연출 된다"며 "우리의 지루한 일상도 반복을 통해 라벨의 <볼레로>처럼 화려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퇴근길 클래식 수업>은 음악사, 작곡가, 음악용어, 악기 등에 관해 간결하게 표현했으며, 인간적인 시선으로 클래식을 바라보며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 클래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했다.

독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바로 체험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구성했으며, 민간 협회에서 심리치료 관련 자격증을 따기도 한 나웅준은 뮤직 테라피스트로도 활약 중이다.

박은주 기자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기사

ad47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